[지금 일본은] 도심 속 '스마트팜' 활용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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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슈퍼 ‘사밋토스토어 고탄노점’에서 올해 1월부터 일반적인 제품과는 조금 다른 수직농장 재배 양상추 등 판매를 시작했다. 설비를 도입한 곳은 차세대형 실내 수직 농법을 시행하는 독일기업의 일본법인 인팜(Infarm) 주식회사로 일본에서 아시아 첫 점포 전개에 나섰다.

 

 

가격은 양상추가 213엔으로 보통 130엔 정도로 판매되는 일반 양상추보다 비싸지만 생산지에서 식탁에 오를 때까지의 수송 거리를 최단으로 하여 영양소와 풍미가 가득한 가장 신선한 상태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인팜은 JR동일본의 산하 슈퍼인 ‘키노쿠니야’, ‘사밋토스토어’와 제휴해 도쿄도 내 5점포에서 신선야채 구매가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JR역 안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장소확보를 검토 중이다.

 

일본 스마트팜의 시장 확대를 노리는 기업들간의 경쟁 또한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야노경제연구소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2019년도 일본의 ‘완전인공광형 식물공장‘의 운영시장 규모는 식물공장 생산자 출하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2.2% 증가한 84억9,000만 엔이었다.

 

2020년에는 152.2% 증가한 129억2,000만 엔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향후 2024년도에는 36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렇듯 기업들이 스마트팜의 가능성 주목하는 이유는 환경 파괴 최소화와 경제적 효율성에 있다. 농업용수는 전 세계 물 사용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IT(정보기술)로 제어하는 스마트팜은 물의 소비량을 억제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환경에 큰 도움이 된다.

 

온난화와 사막화가 진행되면 경작지가 감소할 수 있으나 식물공장은 재배 판을 쌓아 밀집해 키우는 '수직농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토지가 적은 도시권에서도 큰 재배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인팜은 일반 재배와 비교해 물의 사용량을 95% 절감할 수 있고 2평방 미터의 넓이로 농지 250평방 미터 상당의 수확량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을 보유했다.

 

 

향후 관련 업계에서는 스마트팜을 대형화할 뿐 아니라 제품 품종을 양상추, 케일이나 시금치, 래디쉬, 허브 등으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도심 속 스마트팜 위치로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곳이 바로 지하철역 안이다. 역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면 유동인구가 많아 자연스레 홍보 및 집객 효과성이 높다.

 

국내는 이미 지하철 상도역, 충청로역, 을지로3가역 등을 가면 역내 한쪽에 로메인, 이자트릭스, 롤라로사 등 각종 유럽형 채소가 자라고 있는 수직농장인 메트로팜을 찾아볼 수 있다. 재배 농산물 판매, 학생들을 위한 교육 공간은 물론 미래형 농장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일본 도쿄에서도 작년 봄부터 역 안 공간을 활용해 여러 상업 점포를 즐길 수 있는 ‘엑스큐트(ecute)’라는 공간을 도내 9개 역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앞으로 스마트팜이 역 안으로 들어와 재배와 판매가 동시에 가능해지면 대중들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차세대 농업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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