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문화 트렌드] 일본, 떠오르고 있는 '저염·무염' 식품

저염 식습관이 중요해지며 일본 식품업계에서는 염분을 줄인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국민 건강·영양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일본인의 1인 소금 섭취량은 10.1그램이다. 저염트렌드에 맞춰 식품기업에서도 기존 제품에서 염분을 낮추거나 뺀 제품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저염 식품 매출 증가...후생노동생 매년 9월 캠페인 개최

1995년부터 장기적으로 보면 소금 섭취량은 감소 추세지만, 전 세계소금 섭취량과 비교하면 많은 편이다. 후생노동성은 2020년부터 소금 섭취 목표량을 남성은 7.5그램, 여성은 6.5그램 미만으로 모두 0.5그램 낮췄다. WHO는 모든 성인에 대해 1일 소금 섭취 적정량을 5그램으로 정했다.

 

저염 식품 보급을 위해 일본 후생노동성은 매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1개월간을 “식생활 개선 보급 운동 월간”으로 정하고 ‘맛있게 저염 .하루에 마이너스 2g’ 캠페인을 슈퍼마켓,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간장 제조사인 키코만은 “가정용 저염 간장의 매출이 5년전에 비해 약 1.5 배 확대됐다. 가정용 간장 매출의 20%를 차지하며 점점 시장의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저염 식품의 보급에는 염분 사용량을 줄이면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맛과 풍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저염=맛없다’ 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상품 개발 및 홍보가 중요하다.

 

줄지어 출시되는 저염 식품, 전용 온라인몰도 인기

 

 

세계 각국의 뛰어난 품질의 치즈를 수입하는 제스코는 소금 함량을 최대한 낮춘 과자 ‘치즈 온 크래커’을 판매하고 있다. 크래커 한 개 당 0.04그램의 소금만 포함됐다.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통밀을 25% 함유했으며 현미, 키누아 등 8가지 곡물을 사용한다.

 

 

감자칩 등 스낵 제조사 코이케야는 소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홋카이도산 다시마로 맛을 낸 감자칩을 선보였다. 논GMO 감자를 식물성 기름으로 튀겨내 바삭한 식감과 다시마의 농후한 맛이 인상적이다. 짜지 않아 질리지 않고 섭취 가능하다.

 

 

야마자키 제빵은 올해 4월 기존 제품에서 염분을 50% 줄인 식빵을 새롭게 출시했다. 탕종제법을 사용해 쫀득한 식감과 풍미를 자랑한다.

 

 

에이크쿡은 지난 3월 일본 최초로 기능성표시식품 컵라면인 ‘토리야키 우동’을 공개했다. 염분을 40% 줄였으며, 신경안정 및 혈압조절에 효과적인 가바(GABA)성분이 들어있다.

 

저염 식품의 온라인 전문점 '무염 닷컴'은 일반 슈퍼 등에서 살 수 없는 다양한 저염 음식을 200 종류 이상 취급하고 있으며, 저염트렌드에 해마다 규모를 확대하는 중이다.

 

 

자체 저염 브랜드 ‘시오누키야’를 만들어 소금 사용량을 줄인 조미료, 레토르트 카레 등을 전개한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기슈의 매실을 소금을 사용하지 않고 식초에 담근 우메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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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에서 만나는 이색 커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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