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리포트]다가오는 여름, 음식점 경영자 필수인 식중독 대책

완연한 봄 날씨가 끝나고 초여름에 들어섰다. 기온이 올라가면 음식점에서는 위생에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아무리 잘나가던 음식점이라도 식품 위생 문제로 처분을 받는 순간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려 버린다. 외식업 종사자라면 알아야 할 식품 위생 상식을 알아본다.

 

 

비밀은 없다.

정부기관의 정보 공개가 활성화되며 시민들이 손쉽게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시대다. 식품위생 분야도 외에는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 포털을 들어가면 특정 음식점의 위생법 위반 일자, 내용 등을 상세히 조회해 볼 수 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우리동네 식품안전정보’를 클릭해 들어가면 거주 지역을 선택한 후 업체명을 입력하면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위생등급업소, 모범음식점, 나트륨저감화실천업소 등 상세하게 알아볼 수도 있다.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붉은 깃발 표시가 뜨게 된다.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으면 영업정지는 물론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이외에도 식품·축산물·수입 식품 업체 조회할 수 있으며, ‘우리학교 급식식단’ 서비스를 통해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식단을 주간·월간 단위로 등록해놨다.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음식점의 식품 위생 위반 사실을 즉석에서 신고할 수 있는 만큼 항상 매장 청결에 주의해야 한다.

 

다시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인 노로바이러스는 그동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봄에도 집단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3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건이 신고됐다.

 

일본 도쿄에 있는 한 고급 호텔의 레스토랑에서는 32명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에 걸려 3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회 등 날 것 음식 소비가 많은 일본은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인 ‘감염성 위장염’이 연간 약 100만 건 보고되고 있고, 사망자 수는 매년 2000건을 넘어섰다. 한국 역시 일식 문화가 보편화 되며 연어 무한 리필 등 업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하지 않으면 1년 내내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음식점 주방에서는 칼, 도마, 행주 등 주방 도구는 85도 이상의 고온에서 1분 이상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5~10월, 세균성 식중독 주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며 5월부터 10월까지는 ‘세균성 식중독’이 급증하는 시기다. 병원성대장균, 황색포도당구균, 장염 비브리오 등이 대표적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13~17년, 5년간 여름철 병원성대장균 발생건수가 656명 → 1,832명으로 급증했다.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채소(41.8%)와 육류(14.2%)를 통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경우가 높다. 음식점에서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채소를 깨끗한 물로 씻지 않거나 상온에 장시간 방치하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주먹밥, 샌드위치 등 주로 맨손으로 만드는 음식에서 발생하는 황색포도상구균 식중독은 감염되면 심한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손으로 조리를 하는 요리가 많은 우리나라 음식점에선 더욱 신경 써야 한다.

 

80℃ 끓는 물에서 30분간 가열하면 죽지만 황색포도상구균이 만든 장독소는 100℃에서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가열해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으니 식중독 균의 증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염 비브리오 균은 어패류, 새우, 물미역 등 해산물 및 그 가공품을 통해 감염된다. 국내 어패류 중 10~20%가 비브리오 균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손, 칼, 도마를 통한 2차 오염도 원인 중 하나다. 감염력이 높지만 적절한 수분공급과 휴식을 취하면 3일 이내에 호전된다.

 

 

식중독을 막는 3가지 원칙

손님이 밀려들고 정신없이 바쁜 음식점에서 일을 하다 보면 놓치기 쉬운 것이 청결·위생이다.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가지 원칙만 지키면 된다.

 

첫 번째는 가장 기본인 손 씻기이다. 위생에서 손을 씻는 행위는 균을 붙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조리할 때 손은 균을 옮기는 매개체이다. 손만 잘 씻어도 식중독균 증식을 막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신선 식품은 즉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여름철 실온에 신선 식품을 방치하는 것은 식중독균을 늘리는 행위이다. 들여온 식자재를 바로 냉장고에 넣는 것만으로도 균의 증식을 막아준다.

 

세 번째로 재료의 중심까지 신경 써서 가열해야 한다. 식중독균은 대부분 85도 이상의 고온에 가열하면 물리칠 수 있다. 재료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열을 가해 균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

 

식중독은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 음식점은 식품 위생 문제가 터지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폐점을 고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경영자뿐만 아니라 직원 전체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식자재 관리 및 조리 단계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딸기막걸리’, 2025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최우수상 수상
진안군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 (주)성수주조장의 ‘딸기막걸리’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주관하는‘2025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저도수 탁주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는 우리술의 품질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정부 주관 전통주 경연대회로, 올해는 전국 246개 양조장에서 총 402개 제품이 출품됐다. 그 중 ‘딸기막걸리’가 저도수 탁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얻었다.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농업회사법인 ㈜성수주조장의 ‘딸기막걸리’는 진안산 고당도 딸기가 주세법상 과실 최대 함량 수치(20%)에 근접한 19% 이상 함유된 제품이며, 20여 일간 3번 빚은 뒤 한 달간 저온 숙성을 거쳐 그 맛과 향이 깊다. 이 제품은 과거에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물론,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몽드 셀렉션’금상, 국제식음료평가원 은상, 홍콩 주류박람회 동상 수상 등 전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진안군 관계자는 “지역 농특산물로 생산된 우수 전통주가 한국 최대규모 전통주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진안군 전통주의 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기획]'딸기 막걸리'부터 '장미청'까지..고양시 농업창업의 도시로
고양특례시가 농산물가공지원센터의 혁신으로 농업인의 창의성과 기술,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며, 단순 가공시설을 넘어 농업의 산업화를 실현하는 선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17년 덕양구 원흥동 농업기술센터 내에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개소한 이후, 2021년부터 1년 10개월간의 증축 공사를 거쳐 2023년 9월 공유주방으로 운영방식을 전환했다. 창업 농업인을 위한 전 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순수 가공시설을 넘어 농업인이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의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지원으로 농업인의 자립과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디어가 상품으로...‘딸기 막걸리’,‘꽃청’등 창의 제품 개발 지원 고양시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공유주방 기반 창업지원 체계로 전환하면서, 농업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시는 '농업인 농산물가공제품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2024년에는‘딸기 막걸리’와 ‘꽃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흑염소 보양탕· 전골· 흑염소불고기' 흑염소 요리의 모든것 전수한다
이제 개고기 대신 '흑염소' 보양탕 시대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흑염소’ 요리는 외식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개를 식용으로 쓰는 '보신탕’의 대체제로 '흑염소'가 자릴 잡으면서,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흑염소 전문점으로 교체 중이고, 관련 메뉴 전수교육 문의도 크게 늘었다. ‘흑염소탕·전골’부터 ‘염소불고기’와 ‘수육’, 레시피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 진행 안내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본 과정은 교육수료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전문교육’으로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 교육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한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홍보마케팅 등 영업전략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방 오퍼레이션 설정, 식재료 코스트, 매장 리뉴얼, 프랜차이즈화 등 다양한 컨설팅과 실무 중심의 기술을 전수한다. 교육 후 바로 외식현장에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전수한다.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오너셰프인 최원영 셰프가 맡아 현장 중심 교육으로 진행된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가가와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특유의 물, 밀가루 배합방식으로 탄력이 살아있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폭넓은 수요층을 보유했고, 우동은 수익성이 높아 선호하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미토요’는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최원영 오너셰프는 사누키우동의 탄생지인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머물며 직접 우동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국내에서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높은 유명세를 떨친 용인의 일식당 ‘오사야’의 레시피를 전수 받아 다년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 미토요 대표메뉴 수타 ‘사누키우동’ 기술전수 레시피 개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