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사회적으로 이동이 제한되며 로컬리즘(지역주의)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지역 농산물 중심으로 식생활을 하는 로컬보어(Lovalvore) 소비자를 위한 푸드마켓이 등장했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백화점인 한큐 우메다본점 지하 2층에 ‘커뮤니티 푸드마켓’이 지난 3월 31일 문을 열었다. 약 300㎡(90평) 규모의 매장에는 총 7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곳에서는 지역의 제작자가 매장에 나와 직접 소비자를 응대하며 상품을 소개해준다. 크래프트 밀크 숍(CRAFT MILK SHOP), 쿄라쿠세이안쇼(京らく製あん所), 후라베도(フラベド) 등 신규 브랜드가 ‘커뮤니티 푸드마켓’에 입점해 로컬보어 소비자를 만난다. 전국 소규모 목장의 우유 맛볼 수 있는 크래프트 밀크 숍 첫 번째로 소개하는 곳은 일반 유통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우유를 취급하는 브랜드다. 크래프트 밀크 숍은 일본 전국에 흩어진 소규모 목장에서 생산한 최고급 우유와 가공품을 다루는 전문점이다. 목장마다 젖소에게 주는 사료, 키우는 환경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유의 맛, 향이 모두 다르다. 매장에는 상시 5~8 종류의 우유가 들어온다. 계절에 따라 미묘하게
홍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트렌드로 떠오른 식물성 기반 식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육가공 공장의 가동이 멈추고,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채식 과련 식품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면역력, 건강 나아가서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비건’을 선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홍콩 최초 비건식료품 유통 매장 ‘그린커먼’ ‘그린커먼(Green Common)’은 지속 가능한 단백질 공급원을 만들고자 수십만 개의 식물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사용한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콜레스테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적은 식물을 사용해 육가공품을 대체한다. 올해 2월에는 비건 케이크 3종을 새롭게 공개했다. 유제품 없이 퀴노아, 강황, 오트밀을 섞은 호박케이크, 국화싹을 넣은 복숭아 밤 케이크, 그리고 표고버섯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소스를 곁들인 퀴노아 순무케이크다. 모든 제품이 식물성 원료와 슈퍼푸드로 만들어졌으며 인공감미료, 색소 등이 전혀 들어 가지 않았다. 디저트뿐만 아니라 100% 천연재료를 사용해 채식주의자를 위해 만든 스파클링 음료, 정제 성탈과 유제품, 글루텐이 함유되지 않는
지난해 코로나의 영향으로 중국 유제품 시장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세계적 식음료 전문매체 푸드베브(FoodBev)에 따르면 2021년에는 ▲유제품 및 식물성혁명, ▲건강 및 면역 등이 새로운 시장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유제품에도 식물성 성분을 혼합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Innova의 연구 조사 데이터에 의하면 36%의 소비자는 식품에 식물성과 동물성이 혼합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는 동물성 성분으로만 제조된 제품, 23%는 식품성 성분으로만 제조된 제품을 선호했다. 코로나 이후 식품 성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식물 기반 제품의 수요가 더욱 올라가는 흐름이다. 혼합 제품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유제품과 비 유제품을 혼합한 건강한 제품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ilk의 두유 제품은 Non-GMO 대두로 만든 식물성 우유로 콩을 갈아서 물, 설탕, 소금 4가지 성분만으로 순수한 맛을 내는 제품이다. 색소,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았으며 콜레스테롤 0, 저당의 건강 우유다. 이외에도 Yili의 고단백이며 무성탕인 식물성 우유 등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식물성 우유 시장은 2
러시아의 밀키트 시장이 코로나 이후 급속대로 규모를 키우며 시장을 차지하려는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밀키트의 최초 수요층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이었지만, 젊은 회사원 등으로 넓어졌다. 밀키트는 조리 방법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된다.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요리가 되는 밀 키트와 레시피, 가공된 식자재를 제공하는 푸드 키트가 있다. 2020년에는 밀 키트와 푸드 키트 배달 시장이 53% 성장해 110억 루블(1,700억 원)을 넘어섰다, 그중 푸드키트는 2배 이상 규모가 증가한 27억 루블(417억 원)을 달성했다. 2020년 상반기 '그로우 푸드(Grow Food)'사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한 '퍼포먼스 그룹(Performance Group)'사는 밀 키트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105% 증가해 32억 루블(494억 원)을 기록했다. 푸드키트 부문에서는 2년 연속 '쉐프마켓(ChefMarket)'사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에 12억 루블(185억 원)을 기록하며 90% 이상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밀 키트 시장의 65% 이상을 퍼포먼스 그룹
중국에서 냉동식품을 소비하는 연령층이 낮아지며 이제 맞춰 식품업계는 젊은 감각의 트렌디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보여지는 것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알록달록 색을 입힌 샤오롱바오가 출시됐으며, 패키지도 디자인을 강화해 화려함으로 승부를 본다. SNS가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지우링허우(90后, 90년 이후 출생)세대는 음식을 맛보기 전 이미지로 소비하는데 익숙하다. 맛이 뛰어나도 시각적으로 어필하는 점이 없다면 구매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찍어 올릴 수 있는지 여부는 그들에게 있어서 식품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중국의 전통 만두 제조업체인 완차이페리(湾仔码头)는 알록달록한 연두색, 노랑, 오렌지색 샤오롱바오(小笼包) 제품을 발매했다. 반죽에 당근즙, 호박즙 등 야채즙을 추가하여 여러 빛깔을 내면서 건강한 식품이라는 이미지를 동시에 전달한다. 중국 냉동식품 선두기업인 산췐(三全)은 젊은 층이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쇼좌빙(手抓饼 : 중국식 토스트)과 가정음식 스프링롤(春卷)을 냉동제품으로 가공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유아를 대상으로 작은 크기의 어린이 훈툰(馄饨:중국식 만두국
코로나19 이후 식품외식 시장에서 밀키트(Meal Kit), HMR의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이는 필린핀 외식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베트남 대표 쌀국수 체인점인 ‘포24(Pho24)’가 매장에서 판매하던 쌀국수 메뉴를 밀키트로 출시했다. 필리핀서 판매하고 있는 쌀국수 밀키트는 매장 내 픽업 혹은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송 주문을 받고 있으며, 현재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는 중이다. 포24(Pho24)의 밀키트 쌀굿수 가격은 540페소(약 12,000원)으로 2인분 구성이다. 100% 프리미엄 소고기를 고명으로 올렸으며, 우사골과 허브, 24가지 향신료의 우려낸 육수로 정통 베트남 음식 경험을 선사한다. 새로운 미식 체험을 하기 원하는 MZ세대 사이에서 몽골리안 샐러드 보올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닐라에 위치한 샐러드 레스토랑 배드 보울 언리미트드 몽골리안(Bad Bowl Unlimited Mongolian)은 샐러드 보올을 만드는데 필요한 돼지고기, 다진 소고기, 표고버섯, 양배추 등 재료를 각각 소분에 진공 포장한 상태로 배송해준다. 키토제닉 보올, 해산물 보올, 비건
코로나19 이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해지며 주류 트렌드에도 변화가 일었다. 주류 생산기업들은 무알코올, 저당 중심의 제품 라인을 강화하며 바뀐 소비자의 취향을 잡으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며 저당, 비건 키워드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하는 와인 브렌드가 새롭게 부상했다. ‘핏바인(FitVine)’은 활동적인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탄생한 미국의 와인브랜드로 뛰고 있는 사람 로고에서 브랜드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알코올 함량은 기존 와인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당도를 낮춘 저당 와인을 생산한다. 핏바인 와인 한 잔에는 약 0.03g의 설탕이 함유돼 있다. 이는 미국 상위 10대 와인 브랜드 생산 제품과 비교해 훨씬 낮은 수치다. 향료 첨가물도 일체 넣지 않는다. 또한, 크로스 플로 여과 방식을 통해 글루텐을 제거한 비건 와인으로 완성시켰다. 와인 한 잔당 92~120kcal로 일반 와인보다 30kcal 정도 낮다. 미 캘리포니아에서 창업한 이후 5년 만에 온라인과 월마트(Walmart), 크로거(Kroger) 등 대형 슈파마켓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 중이다. 맥주 업계에도 무알콜, 저칼로리 제품 시장이 확대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2020년 1~3분기 중국 조미료 시장에서는 간장·식초·미정·채소·효모 등을 파는 기업 대부분 좋은 성적을 냈다. 간장을 파는 해천미업의 시가총액은 한때 6,500억 위안(한화 112조)을 넘었고, 2위안짜리 제품을 파는 한 조미료 업체는 순이익이 6억 위안(한화 1,041억원)을 기록했다. 무첨가를 앞세운 천화미업은 61만톤의 조미료 생산라인을 추가로 생산하고, 효모계의 선두인 안기효모는 약 64억 위안(1조 1,114억원)을 거둬들이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조미료 시장 60% 점유한 간장 중국에서 기름, 소금, 된장, 식초 등은 일반 서민들의 의식주 중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식품 가공업의 발전과 함께 조미료 시장의 규모가 더욱 확대되어 중국의 조미료 시장 규모는 4,000억 위안(한화 69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품목으로 보았을 때, 중국 조미료 시장에서 간장은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 2018년 중국 조미료 시장 소비구조에서 간장·식초 시장 점유율은 각각 60%, 21%였다. 타 조미료들의 단일 비율은 채 10%를 넘지 않았다. 한 기업이 독점하는 구조보다는 여러 기업들이 분산
지난달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하며, 비상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감자칩, 양갱 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쿄 이타바시구청은 오는 3월 11일 실시할 방재 훈련 참가자에게 추점을 통해 방재용 감자칩을 배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재용 감자칩은 제조사 주식회사 코이케야(株式会社湖池屋), 구청, 대학이 연계해 개발한 상품이다. 내용물은 시판용 감자칩과 동일하며 상품패키지를 방재용으로 디자인해 1,500봉을 한정 생산했다. 상품 패키지에 ‘과자로 대비하자’, ‘새로운 방재 형태’ 등 문구와 함께 이바타바시구청 방재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다. 코이케야 마케팅 담당자는 “감자, 기름, 소금이 주재료이기 때문에 영양적인 측면에서 훌륭한 에너지원이 된다. 또한, 유통기한이 6개월로 비교적 길기 때문에 롤링스톡(비축한 식품을 정기적으로 소비하며 채워 넣는 방식) 식품으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팥양갱 등을 생산하는 식품회사 ‘IMURAYA’는 기존 제품을 꾸준히 리뉴얼해 방재용에 적합하도록 변화시켜왔다. 누적판매계수 3000만개를 돌파한 초코, 팥 양갱 상품의 유통기한을 3년 6개월에서 5년 6개월로 2년 연장시켜 2019년 말
지난해 유럽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냉동식품 소매 수요가 급증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외식이 감소로 인해 가정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고, 외출을 기피하며 식료품 쇼핑을 하는 빈도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식품전문지 푸드네비게이터(Food Navigator)의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영국 냉동식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72억 파운드(약 11조 609억 원)에 달했다. 주요 인기 품목은 냉동 감자, 아이스크림, 냉동 채소, 냉동 향신료, 간편식 순이었다. 푸드네비게이터는 Z세대(1997년 이후 출생)의 냉동식품 구매율이 크게 증가했고(코로나 이전 대비 23% 상승), 편리하고 맛있는 채식주의자용 냉동 제품들이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에서도 냉동식품 판매가 급증했다. 프랑스 식품 전문지 LSA에 따르면, 약 90억 유로(약 1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프랑스 냉동식품 시장은 지난해 11.5%가량 성장했다. 프랑스 언론사 BFM의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의 냉동식품 전문 슈퍼마켓 피꺄(Picard)는 2020년 한 해 동안 50만 명 이상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고, 경쟁기업 티리에(Thi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