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업신문이 농축산물 트렌드를 조사하며 2022년 판매 키워드를 발표했다. 1위는 신규로 진입한 ‘지속가능성’으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와 윤리적 소비가 중요해지면서 환경 등 사회의 과제를 해결하는 상품이 선택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트렌드는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테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가 정책만으로는 농산물 생산이 지속되지 않는다(쌀 도매)”라며 지속가능성의 대안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찾는 업체도 있다. 또한, 지역의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국산지향’처럼 소비에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며 ‘신형 코로나 대응’이라는 키워드는 7위로 하락했으나, 2위인 ‘안전·안심’과 5위 ‘건강(기능성)’은 모두 순위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보아 코로나로 인한 건강 의식 향상으로 더욱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인터넷거래·택배’ 등 온라인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4위의 ‘안정(가격·수량)’이나 8위의 ‘물류’처럼 가격 급등으로 인한 조달 불안이나 유류 상승에 따른 물류 불안과 같이 공급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한 업계의 우려 또한 키워드로 드러나고 있
일본 소비자들도 기후변화 방지 등 환경 관련 트렌드에 민감해지면서, 식품 관련 업계에서도 친환경 숟가락을 출시하는 등 관련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 식품기업은 채소로 만든 숟가락, 구멍 뚫린 스푼을 도입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뜨거운 수프에도 녹지 않는 채소 숟가락 주식회사 킨로쇼쿠(勤労食)의 채소 숟가락(PACOON)은 어린 아이들이 채소를 즐겁게 먹을 수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탄생했다. 현지 제과 업체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코로나 이후 친환경 소비가 중요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20년 첫 발매를 시작으로 누적 판매수가 약 19만 개를 돌파했으며, 점점 문의를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채소 숟가락(PACOON)은 온라인, 오프라인,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판매 중으로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야채 가루를 비롯해 밀가루, 설탕, 계란을 반죽 후 가열해서 만들어진다. 맛은 `비지`, `말차`, `비트`, `호박`, `골풀` 5종류로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크기는 길이 약 10cm, 머리 부분의 폭은 약 2.5cm로 작아 유아용으로 적합하다.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기
일본은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나라로 매년 2월 14일 앞두고 수많은 초콜릿, 디저트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올해도 이러한 흐름에는 변화가 없으나 MZ세대가 초콜릿을 소비하는 방식에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 식품안전, 친환경 식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초콜릿을 구입할 때도 지속가능성을 주요 선택기준으로 두고 있다. 기업홍보전략연구소가 일본 전국 1만 명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한 결과 20대 남녀 각각 61.7%, 41.3%가 “SDGs에 대해 안다”고 답했다. 시장에서도 MZ세대의 소비경향에 맞춰 SDGs 초콜릿이 연달아 출시되기 시작했다. 오사카에 위치한 백화점 타카시마야(高島屋)가 세계 각국의 인기 초콜릿 브랜드가 모아 1년에 한번 개최하는 <L’amour du chocolate>에는 푸드로스(food loss : 먹을 수 있지만 버려지는 식품)나 사회공헌을 주제로 한 지속 가능한 초콜릿이 주목받았다. 우간다에서 재배·관리한 카카오를 사용해 만든 ‘빈투 봉봉쇼콜라 우간다’는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한다. 초콜릿을 생산을 맡은 쇼콜라티에 팔레트 도르(Chocolatier Paler D’or)는 기요사토 지역에서 50여 종의
최근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온도와 빛 등을 관리해 실내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스마트팜’ 보급이 빨라지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의 스마트팜은 2011년 93곳에서 2021년 2월 기준 390곳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씨뿌리기, 수확 등 전 과정이 자동화가 가능해지며 도심 속 슈퍼에서도 스마트팜을 설치해 채소를 재배하고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차세대형 실내 수직 농법을 시행하는 독일 기업 인팜(Infarm)은 작년 1월부터 일본법인을 통해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인팜은 현재 세계 11개국, 50개 도시에서 1,400개 이상의 ‘파밍 유닛(소형 수경 재배 장치-Farming Unit)’을 운영하고 있다. 인팜의 ‘소형 수경 재배 장치’는 환경 부담을 낮춘 도시부의 작은 ‘밭’이라고 할 수 있으며, IoT 기술과 기계 학습 기술에 의해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는 장치이다. 점포 내 약 2㎡의 공간에서 수확하는 양은 보통 노지 재배의 약 60배에 달한다. 도쿄 내 인팜의 ‘플랜트 허브(plant hub)’라고 불리는 거점에서 1주일 정도 씨앗을 모종으로 기른 후 각 점포에 배송한다. 점내에 설치되어 있는 파밍 유닛
지금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는 마치 여행을 온 것처럼 한국문화를 그대로 체험하는 도한놀이(渡韓ごっこ) 열풍이 뜨겁다. 한국 고깃집이나 포장마차 인테리어, 메뉴 등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식당이 번화가를 중심으로 계속 생겨나고 있다. 지난 20일 일본 내 한류문화의 중심지인 신오쿠보에 한국 식문화를 총 집결시킨 거리 ‘한국요코초(韓国横丁)’가 탄생했다. 우선 오픈한 1층에는 족발, 삼겹살, 치킨, 횟집 등 다양한 한식 업종의 점포가 늘어서 있다. 2층까지 합치면 총 면적 210평에 좌석수는 450석인 대규모 시설로써 코리아타운의 중심가와 거리가 가깝고, 하가시신주쿠역이 인근해 위치해 멀리서 찾아오기도 쉬운 입지에 위치해 있다. 입구부터 한글이 함께 적힌 간판, 메뉴 사진으로 MZ세대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한국 먹자골목에 온 것처럼 양옆으로 다양한 한식당들이 눈에 들어온다. 현재 운영 중인 식당은 ▲춘향전, ▲마포족발, ▲포포샴페인 매니아, ▲치킨집, ▲한강의 기적, ▲여수밤바다, ▲홍대포차, ▲신사동호랑이곱창, ▲제일식당, ▲상해포차 등 총 10곳이 있으며, 대다수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업태 매장이다. 그중 ‘춘향전’은 부침개, 떡볶이,
환경보호를 최근 무라벨 음료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이보다 진화한 레이저 마킹기술이 적용된 라벨리스(labelless)상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음료주식회사는 자사에서 판매하는 음료 ‘아사히 주로쿠차(アサヒ 十六茶)’에 레이저 마킹기술로 상품명과 정보를 표시한 제품은 오는 12월 21일부터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시범적으로 1,200박스 한정 판매에 들어간다. 아시히음료는 이번 라벨리스 상품 출시를 위해 주식회사 리코와 제휴를 맺었다. 리코의 레이저 마킹기술은 레이저로 페트병 표면을 가공하여 그리는 기술이다. 잉크 등의 불순물이 없으므로, 재활용에도 문제없이 필요한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무라벨 상품은 정보 전달 기능은 없었으나 레이저 라벨 기술로 한층 더 실용적인 에코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아사히음료는 11월 중순부터 후지산 생산 공장에 시험기를 설치해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또한, 아사히음료는 지속가능한 용기 포장 실현을 위한 목표 ‘용기포장 2030’을 설정하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제 용기 포장(PET병, 라벨, 캡, 플라스틱 병)의 60%를 리사이클 PET, 식물 유래의 환경 배려 소재 등으로 전환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에서 시차출근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늦은 시간 귀가할 때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소비자 니즈가 올라가며 ‘식사용 캔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POS 판매통계 데이터를 시간대별로 분석해보면 초저녁부터 늦은 시간에 수프의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음료가 아닌 라면의 국물이나 카레 등 식사 대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돈코츠 라멘 수프’는 점포에서 제공하고 있는 국물과는 다르게 건더기를 넣지 않고, 냄새를 제거해 마시기 편하게 레시피를 수정했다. 목넘김이 부드럽도록 라면용 국물보다 기름의 양을 줄이고, 염분의 농도를 낮춰서 균형을 맞췄다. 먹을 때는 다른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마시면 된다. 하카타잇푸도는 1985년 후쿠오카 하타카에 창업한 라면 가게로 창업자 가와라 대표는 90년 라면 장인 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으며, 이후 라면 경연에서 수상하며 명성을 쌓았다. 2008년 뉴욕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등 세계 15개국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폿카삿포로가 지난 8월 새롭게 출시한 매운맛 카레 음료는 10가지의 매운 향신료가 함유돼 매콤한 카레의 맛을 즐길 수 있고, 빵이나 주먹밥과 함께 먹으
코로나로 인해 운동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며 홈트레이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닭가슴살, 단백질 보충제 등 운동 식품 시장의 성장이 도드라졌다. 일본의 교자 제조·판매 기업 신에이식품은 작년 9월 운동식으로 영양성분을 맞춰 설계한 ‘머슬 교자 프리미엄’ 제품을 새롭게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머슬 교자 제품은 기존 교자 제품에서 단백질 함량은 높이고 탄수화물·지방·칼로리를 낮춘 냉동 식품이다. 독자적인 제법을 사용해 당질을 줄인 교자피를 만들어 냈으며, 이상적인 속재료 배합도 연구했다. 기존의 교자에 비해 단백질은 1.5배 증가, 칼로리 50%·지방 88%·탄수화물 50% 감소시켰다. 교자 1개당 21kcal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속재료로 들어가는 닭고기, 야채 모두 일본 현지에서 조달했다. 도쿠시마현의 브랜드닭 ‘아와오 닭’, 농업생산공정관시수법(JGAP) 인증을 받은 8년 숙성 마늘을 사용해 자연의 맛을 살리는데 초점을 뒀다. 운동 식품인 만큼 설탕도 들어가지 않았다. 레귤러 교자 맛 외에도 자소, 유자 맛 제품과 채식주의자를 위해 고기 대신 콩으로 맛을 낸 제품도 있다. 교자를 씹는 순간 상쾌한 향이 퍼지는 유자 맛 교자는 여성
코로나 기간 동안 일본 외식업계에서는 햄버거, 가라아게(닭 튀김) 등 패스트푸드 업종이 크게 성장했다. 햄버거는 맥도날드, 모스버거 등 시장을 자리잡고 있는 메이저 브랜드 외에 지역 한정 체인점이나 개인 매장들이 새롭게 생겨났다. 올해 8월에 외식기업 토리키조쿠(鳥貴族)의 치컨버거 전문점 토리키버거(トリキバーガー)를 런칭해 주목을 받았다. 미디어그룹 워커플러스는 독자 약 2천명을 대상으로 햄버거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해 햄버거에 대한 소비자 기호, 브랜드 선호도 등 시장 동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일본 푸드서비스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7월 패스트푸드 업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8.6% 상승했다. 패스트푸드 업계 매출 상승에는 코로나 기간 중 개최된 도쿄올림픽의 영향이 컸다. 올림픽 경기를 대부분 집에서 시청하는 상황이 되며 패스트푸드 테이크아웃, 배달 매출 상승에 탄력이 붙을 수 있었다. 올림픽 시간을 제외한 시기에도 늘어난 외식 수요로 인해 전년 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햄버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1위 ‘모스버거’(56%), 2위 ‘맥도날드’(55%)에 이어 3위는 ‘KFC’(22%)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롯데리아, 버거킹, 후
더 이상 기업이 이윤만을 추구해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시대다.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일정 부분 책임을 다해야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업활동을 줄여서 ESG라 부른다. ESG란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철학이다. aT 도쿄지사에 따르면 일본 식품외식기업 ESG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형유통매장 이온의 폐기식품 감소 노력 일본의 대형유통매장인 이온(AEON)은 2019년 11월부터 육류 포장에 진공스킨포장을 도입했다. 진공스킨 포장으로 소 고기를 포장할 경우 기존 포장에 비해 소비기한을 10일 정도 연장시킬 수 있어 식품 로스의 비율을 4.3%에서 1.9%로 감소 시키는 효과가 있다. 폐기 비용이 줄어들뿐 아니라 판매를 위한 불필요한 가격인하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포장의 변경은 CO2 배출 감소에도 기여한다. 소고기의 경우, 폐기를 1kg 줄이면 CO2 배출량을 60kg까지 줄일 수 있다. 이온은 2020년 7월,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