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페인 에너지 드링크나 커피는 직장인, 수험생들이 에너지원이라 부를 정도로 달고 사는 음료이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코로나를 거치며 재택근무가 정착되며 고카페인 음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산토리 BF)이 작년 해골 디자인이 들어간 커피 ‘KILLER COFFEE’를 출시했다. 이 커피의 가장 큰 특징은 카페인의 함유량이다. 킬러 커피-블랙은 1캔(245mL)당 카페인이 157mg이 함유됐다. 이는 산토리 BF가 판매하고 있는 ‘BOSS’의 블랙 캔 커피의 약 2배에 달하며, 시장의 블랙 캔 커피 중에서 100g당 카페인 함유량이 가장 많다. 킬러 커피는 커피음료이지만 발매하는 제조사는 에너지 드링크 회사인 ‘ZONe’이다. 마시면 마치 에너지 드링크와 같은 각성효과를 내면서도 커피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산토리BF가 작년 11월에 발매한 ‘하이파 존(HYPER ZONe)’은 한 병(400mL)당 카페인 150mg을 함유했다. ‘ZONe’제조사의 이전 제품과 비교해 약 20% 증가한 판매 성과를 올렸다. 레드불 재팬은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의 대용량 버전인 473mL 레드불을
아시아 외식 시장에서는 최근 ‘중동 디저트’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모양세다. 한국에서는 우유의 지방을 크림처럼 굳힌 카이막이 인기를 끌며 중동 디저트 전문점까지 서울 번화가를 중심으로 생겨났다. 일본은 피스타치오 붐을 이어받아 극강의 단맛을 자랑하는 중동의 디저트 ‘바클라바’가 2023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식품 트렌드 전문 미디어 푸드클립에 따르면 레시피 검색 플랫폼 ‘쿡패드’내 바클라바 검색 추이는 2020년부터 점차 오르다가 올해를 기점으로 급상승했다. 바클라바는 얇은 파이 반죽이 겹겹이 쌓인 형태의 디저트다. 반죽 사이에 아몬드, 피스타치오, 호두 등 견과류와 함께 설탕 시럽이나 꿀을 넣는다. 파이의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견과류, 꿀이 어울려 단맛을 자랑한다. 2021년 11월에 마츠야 긴자점에는 기간 한정으로 ‘바클라바의 왕자(バクラヴァの王様)’라 불리는 터키의 브랜드 ‘나디르 구르(Nadir Gullu)’가 출점했다. 아침부터 매장으로 긴 대기줄이 형성되며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지난 몇년간 일본에서는 열풍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피스타치오 소비가 늘었는데, 바클라바 역시 피스타치오가 주재료가 사용된다. 또한, 달콤한 디저트와
일본 문화를 체험할 새로운 관광 스폿으로 2022년 7월 오픈한 ‘맛과 축제의 전당 아사쿠사요코초(食と祭の殿堂 浅草横町)’가 화제다. 아사쿠사요초코는 영화관 등이 모여 있는 문화의 중심 ‘아사쿠사6구’ 지역에 있다. 일본의 축제와 음식을 융합한 지금까지 어디에도 없었던 복합 시설로, 도쿄 중심에서 일본 대중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 잔 즐기면서 퍼포먼스에 참여하기도 일본 번화가 아사쿠사에서 즐기는 각지의 축제와 음식 아사쿠사요코초는 13층 높이의 복합 상업 시설 ‘도쿄 라쿠텐치 아사쿠사 빌딩’ 4층에 있다. 내부는 컬러풀한 장식과 간판 등으로 꾸며져 축제, 명절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말에는 시설 내의 음식점 안까지 공연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하며 아와오도리, 요사코이(이상 시코쿠), 에이사(오키나와), 봉오도리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춤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설에는 기모노 렌털숍이 있어 직접 기모노를 입고 아사쿠사 거리를 거닐 수도 있다. 축제 ‘야타이(포장마차)’와 같은 활기찬 분위기의 음식점에서 텐션 업 아사쿠사요코초 내 음식점들도 축제의
일본 국내 마케팅 회사의 조사에 의하면 저당질, 당질 오프 등의 관련 상품 시장규모는 2021년도에는 2020년 대비 6.3% 증가한 612억 엔으로 추산된다. 2022년에는 6.9%가 증가한 654억 엔으로 예상된다. aT 오사카지사에 의하면 이러한 수치는 간식으로 섭취하는 쌀과자, 쿠키, 초콜릿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이러한 상품군을 포함할 시에는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유통매장 관계자는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이해 관련 코너를 만든 일부 점포에서는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리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식 면류, 가공식품에서부터 디저트류까지 식품 제조회사인 기분(紀文)식품의 ‘저당질 0g면’은 발매 이후 매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관련 상품의 증가, 오트밀 등 타 카테고리 다이어트 상품과 PR상품 등으로 소비자의 선택지가 증가한 탓에 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 가을과 겨울에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많았던 ‘동소바 풍면(同そば 風麺)’을 투입, 지금까지 없었던 상품을 출시하며 자사상품의 매출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편의점 체인 로손에서는 당질이 14.9g 이하인 인스턴트 카레 ‘
일본의 생수 시장은 건강, 미용 등의 수요뿐만 아니라 재난 대비 비축 등으로 수요를 넓히며 소비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생수 협회에 따르면 1인당 생수 소비량은 2006년 18.4L → 2021년 35.4L로 15년 사이 약 2배 상승하며, 지난해 시장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의 음료회사 아사히는 기존 생수 브랜드 내에 신상품으로 ‘아사히 맛있는 물 천연수 따뜻한 물’을 11월 1일부터 기간 한정으로 판매에 나섰다. 이는 최근 일본 내에서 따뜻한 물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온수를 마시는 빈도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여성은 “겨울 추위를 의식해서”, “몸에 좋을 것 같음”을 꼽았고, 남성은 “아침부터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기 위해”라고 답해 남녀 모두 건강을 생각하는 영향이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뜻한 물을 마시는 횟수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2009년 11.8%에서 2022년 61.0%로 약 5배 늘었다. 주로 여성이 마시는 인상이 있었지만 남성이 마시는 횟수도 2022년에는 54.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과거 해당 상품과 유사한 상품이 있었으나 수요가 많지 않아 전반적인
지난 12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알지엠컨설팅의 ‘제87차 동경 외식산업연수’가 외식기업, 프랜차이즈 대표 및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지엠컨설팅은 1990년부터 한·일 외식산업의 가교역할을 해오며 갖춘 일본 현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년 외식산업 연수를 진행해왔다. 지난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잠시 멈추었다 재개된 만큼 전국 각지의 유명 외식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외식산업 연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응 전략, 외식업 지속성장 방안, 인력난 해소방법 등 국내 외식업계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해법을 모색하고자 기획했다. 4일간 진행된 프로그램은 크게 외식기업 강연, 벤치마킹 매장 견학, 박람회 3가지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일본 외식기업이 코로나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으며, 최신 트렌드는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日 외식기업의 인력난 해소방안&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 최근 한국 외식업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인력난에 대한 해결 방안과 일본의 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 강연이 마련됐다. 우선 외식컨설팅 기업 ㈜프랜차이즈 브
코로나19 이후 일본 외식업계에서는 일명 서서 음식을 먹는 타치구이(立ち食い)가 확산되고 있다. 퇴근길 잠깐 들려 술을 마시는 술집(타치노미:立ち飲み) 외에도 카페, 고급 음식점들도 서서 먹는 컨셉의 매장을 열고 있다. 갈수록 과도한 음주를 지양하기도 하고, 코로나의 영향으로 혼자 1차로 가볍게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걸 선호한다. 이러한 가게의 평균 체류 시간은 약 30분으로 타치구이점(立ち食い店)은 기분전환용 장소가 됐다. 대부분 타치구이형 매장은 소규모 점포로 직원도 1~3명 남짓으로 운영된다. 인건비를 절감한 만큼 안주와 술을 값싸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코로나 기간 40호점까지 매장을 늘리며 성장한 ‘도라무칸’은 드럼통형 테이블에 서서 마시는 주점이다. 도쿄도 시오도메에는 타치구이 초밥전문점 스시 긴자 오노데라 등용문(鮨 銀座おのでら 登龍門)도 있다. 메뉴는 저렴한 1000엔부터 고급 재료를 사용한 좋은 퀼리티의 회덮밥을 3000엔대에 먹을 수 있다. 타치구이 야키니쿠브랜드 지로마루(治郎丸)는 도쿄 시부야 등에서 매장을 전개 중이다. A5랭크(특등급 소고기)의 최고급 소고기 야키니쿠를 200엔대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1인 로스터를 이용해 다양한 소
편의점은 젊은 층의 이용 비율이 높아 신제품 출시 전 식품외식기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일본 편의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로손‘이 7개 회사와 협업해 만든 테스트 제품을 선보였다. 10월 25일~11월 7일까지 투표를 거쳐 1~3위에 선정된 상품은 내년 정식 제품으로 출시된다.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 테마는 ’있을 것 같지만 아직 없는 상품‘으로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시켰다. 이번에 테스트 제품 중 가장 SNS상 관심을 끈 상품은 칸로의 ’맛이 나지 않는 사탕(味のしない?飴)‘이었다. 단맛 때문에 사탕을 먹지 않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무미(無味)를 추구한다. SNS상에 ”먹어봤는데 정말 아무맛이 안 난다“ 등 실구매 후기가 올라오며 젊은 세대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재밌는 컨셉과 별도로 건강 관리를 위한 저당 소비 트렌드도 상품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손 담당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지며 민트 등 향이 남는 사탕에 부담감을 느끼는 고객이 늘었다. 마스크를 쓰고도 먹기 부담 없는 사탕을 구상한 끝에 아무런 향도 맛도 나지 않는 제품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발매 다음날 바로 매진 되는 매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일어난 일본의 피스타치오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1년 껍데기가 없는 피스타치오 수입량은 1,062톤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주로 가공용으로 사용되며 디저트용 수요가 높다. 한국농수산수출정보에 의하면 피스타치오는 ‘견과류의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영양가가 높고 비타민·미네랄과 양질의 지방이 함유돼 있다. 특히 장내 환경 개선, 피부, 모발의 건조함을 막는 효과가 있어 여성에게 인기다. 지난 몇 년간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디저트 전문점도 그 수를 꾸준히 늘려 왔다. 도쿄역에 위치한 피스타앤도쿄(PISTA & TOKYO)는 피스타치오로 만든 샌드쿠키, 초콜릿, 케이트 등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한다. 피스타치오를 반죽한 버터 크림을 쿠키로 끼워 주위를 둘러싸듯 피스타치오를 묻혀 구운 샌드 쿠키는 도쿄 기프트팔레트점에서 한정 판매하는 상품으로 진열과 동시에 완판되는 대표 인기 상품이다. 작년 12월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에는 엄선한 이탈리아 시칠리아산 피스타치오만을 사용하는 전문점 피시타시칠리아(pistacchieria)가 오픈했다. 지중해 햇살의 영향을 받은 시칠리아산 피스타치오는
일본에서는 점점 당도를 높인 과일이 등장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 지역 농가는 품종 개량이나 재배기술 향상으로 단맛을 극대화한 일명 극감(極甘) 과일을 출시해 고부가가치 선물시장이나 해외 수요 개척에 나섰다. 고급 브랜딩화 덕분에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의 고령화 문제 등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매출액은 증가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으로의 전환으로 젊은 세대의 농가 진입 의욕도 높아졌다. 지난 7월 가나자와시(金沢市)에서 이시카와현(石川県)산 고급포도 ‘루비로망(ルビーロマン)’의 첫 경매가 열렸다. 이날 최상급 상품이 1송이에 150만엔(한화 약 1천 5백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1알당 5만 5천엔 수준이다. 2008년에 처음으로 시판된 루비로망은 선명한 붉은 색으로 거봉(巨峰)의 2배의 큰 열매를 자랑한다. 당도 18도 이상의 단맛이 출하 기준이다. 비슷한 당도를 가진 포도 품종으로는 델라웨어가 있다. 포도는 열매가 커질수록 당도 증가가 어렵다고 알려졌지만 이시카와현(石川県)에서 우량 품종의 선발을 반복하는 등 14년간 연구한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재배 시에도 포도 선반의 송이 수를 거봉(巨峰)의 3분의 1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