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심플프로젝트컴퍼니(위쿡)가 신청한 제2호 ‘공유주방’ 시범사업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1개의 주방을 다수의 영업자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공유주방 이슈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공유주방은 세 가지로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한 공간에서 각자 주방을사용해 배달에 주력하는 공유 주방, 푸드코트처럼 독립된 주방을 가지고 홀을 공유하는 형태, 창업 전 테스트 장소로 사용하는인큐베이팅 방식이다. 이중 배달형 공유주방인 ‘고스트 레스토랑’은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다. 공유주방은 일본 외식업계에서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일본은 올해 10월이면 소비세 인상(8→10%)으로 전체 외식시장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나 음식 배달 또는 테이크아웃 시장은 경감세율 적용을 받는다. 이런 업계 분위기 속에 지난 6월 도쿄의 나카메구로역 인근에 새로운 공유주방인 ‘Kitchen BASE’가 문을 열었다. ‘Kitchen BASE’에 입주한 음식점은 모두 배달 전문점으로 Uber Eats나 배달 대행업체 등을 활용해 영업을 하고 있다. ‘Kitchen BASE’를 운영하는 기업 SENTO
버블티 안에 들어있는 탱탱한 구슬 모양의 젤리가 화제다. 타이완에서 온 ‘흑당버블티’ 인기와 더불어 쫀득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타피오카펄’이 새로운 '인싸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쫄깃한 타피오카 펄을 먹기 위해 '버블티'를 마신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최근에는 편의점, 패밀리 레스토랑, 빙수 등 디저트 메뉴에 이르기까지 여기저기서 타피오카 음료 메뉴를 도입하고 있다. 타피오카는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식용 녹말로, 요즘엔 코코넛 타피오카, 알로에 타피오카 등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도 타피오카 음료의 유행이 대단한데, 최근 1∼2년 사이에 도쿄 도심을 중심으로 전문 매장이 급속히 증가해, 수도권에만 수백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 빛나는 타피오카' 출시 최근 일본의 한 회전초밥체인점에서는여름을 맞아 ‘빛나는 골든 타피오카 밀크티’ 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빛나는 골든 타피오카 밀크티’는 세계 18개국에서 500점포 이상을 전개하며 연간 1억잔의 타피오카 밀크티를 판매하는 대만 브랜드 ‘Sharetea’와 합작해
<편집자주> 과포화된 한국 외식 시장을 떠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외식기업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실패를 경험하는 기업이 많다. 이에 식품외식경영은 앞으로 글로벌 외식트렌드와 현지 사정을 시민기자들과 함께 전달해줄 계획이다. 살아있는 외식 정보를 전달하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2007년 호주로 건너와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중간에 한국으로 돌아와 군 복무 기간을 빼도 벌써 호주에서 생활한 지 10년이 지났다. 그 사이 시드니에 정착해 취직을 하고 결혼하며 삶의 터전을 옮겼다. 호주에 와서 느낀건 음식은 한 나라의 역사, 문화, 환경 등이 모두 담겨있는 집합체라는 것이다. 음식을 먹음으로써 그 나라를 이해하는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아직까지 그 수가 많진 않으나 네네치킨, 만랩커피 등 한국 외식 프래차이즈 브랜드도 종종찾아볼 수 있다. 한인타운인 스트라스필드에 가면 최근 인기가 높은 백종원의 외식 브랜드 ‘한신포차’를 포함해 다양한 한식당이 영업 중이다. 다문화 사회가 담긴 호주 음식 호주 식문화를 이루는 한 축은 다문화 사회이다. 과거 영국인이 호주로 건너온 것을 시작으로 전
지난 16일 일본에 돌가마에 햄버거 패티를 굽는 수제버거 전문점 ‘GOKU BURGER’가 문을 열었다. ‘GOKU BURGER’는 일본과 해외에서 캐주얼 다이닝을 전개하는 KICHIRI사에서 10년에 처음 선보인 브랜드이다. 돌가마로 구워 육즙 꽉 잡은 햄버거 ‘GOKU BURGER’ 매장 주방을 들어가면 한편에 피자 전문점에서나 볼 법한 화덕이 설치돼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호산 앵거스 소고기를 반죽해 패티를 만든다. 동그랗게 만든 패티를 화덕에 넣고 단숨에 구워낸다. 고온의 돌 가마에서 빠르게 굽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가볍고 부드러운 것이 ‘GOKU BURGER’ 햄버거의 특징이다. 씹을 때 두 가지 식감을 같이 즐길 수 있다. 갓 구운 고기에서 나는 고소한 냄새가 고객의 식욕을 자극한다. 또한, 이곳의 햄버거는 크기가 아닌 무게로 승부를 본다. 보통 패스트 푸드점 버거는 평균 40g 정도이다. 하지만 ‘GOKU BURGER’의 햄버거 무게는 무려 4배도 넘는 180g이다. 패티에 들어가는 소고기를 아끼지 않아 한 끼 식사용으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처음에는 주문해서 나온 그대로 먹고 다음엔 햄버거를 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G
미래에는 알약 한알로 식사를 대신하게 될지도 모른다. 미국의 Rosa Labs의 ‘소이렌토’, 일본 기업 ‘COMP’는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포함한 보충제를 개발 중에 있다. 앞으로 인류는 무엇을 먹고 살아갈 것인가? 다가 올수있는 식량문제에 대체하고자 곤충식 주목받고 있으며 3D프린터, 인공지능의 발달로 로봇이 해주는 요리가 식탁 위에 올라오고있다. 일본 규슈 지방에는이미 세계 최초로 곤충식 자동판매기가 등장했다. 또한, 이미 세계 각국에선 기술 혁신으로 로봇 쉐프가 요리하는 신개념의 음식점이 등장하는 상황이다. ‘곤충식’ 미래 식량의 대안이 될까? 식문화에서 인간이 곤충을 먹은 역사는 굉장히 길다. 멀리는 과거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부터 가까이는 시골만 가도 메뚜기를 튀겨 먹었을 정도로 생각보다 곤충식은 우리 삶 속에 존재해왔다. 이러한 곤충식이 미래에 일어날 식량난, 지구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작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약 74억 세계인구 중 8억 명 이상이 기아로 고통을 겪고 있다. 풍요의 시대지만 역설적으로 누군가는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이다. UN 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곤충을 ‘작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이 진행한 ‘글로벌 소비자 브랜드 충성도와 브랜드 스위칭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들의 8%만이 새로운 브랜드보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42%는 새로운 브랜드를 시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응답해 브랜드 충성도는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18%의 소비자가 새로운 브랜드보다 기존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지만, 새로운 브랜드를 좋아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19% 정도로 높지 않고, 기존 브랜드와 새로운 브랜드 둘 다 시도한다는 응답자가 6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와 브랜드 스위칭에 관한 조사’는 전세계 64개국 소비자의 기존 브랜드 충성도와 새로운 브랜드 스위칭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 카테고리별 브랜드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 조사하였다. 이 조사는 2019년 2월 4일에서 28일 사이에 국가별(한국) 약 500명, 전세계 약 3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는 보고서를 통해 공유된다. 브랜드 스위칭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기존 구매하던 브랜
제주 푸른빛에 취해 정신없이 달렸다. 배에서 꼬르륵 신호를 보내올 때 반갑게 마주친 푸드트럭. 바다와하늘이 맞닿은 애월 해안도로 옆에서, 새별오름의 완만한 능선을 바라보며 갓 요리해 따끈한 음식을 즐겼다. 이 순간만큼 어느 전망 좋은 레스토랑 부럽지 않다.제주 자연의 맛 넘실대는 제주산 푸드트럭 4곳. 하루봉 새별오름에서 만난 딱새우 핫도그 억새와 들불 축제로 유명한 새별오름. 완만한 능선을 배경으로 한라봉을 반으로 쪼갠 모양의 푸드트럭 <하루봉>이 보인다. 주력 메뉴는 제주의 신선한 제철 과일을 갈아 만든 생과일 주스와 제주산 딱새우로 만 든 핫도그 ‘딱도그’. 특히 생과일 주스엔 매일 직접 만든 사탕수수 시럽을 더해 달콤하면서도 과일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다. 딱도그는 철판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제주 딱새우의 짭짤하고 탱글탱글한 맛과 소시지의 고소함, 볶은 양파의 달콤함이 잘 어우러진다. <하루봉>의 주인장은 ‘부산 남자’ 송인식 씨와 ‘제주 여자’ 양은영 씨. 알콩달콩한 부부 사이로 카페 운영 경험이 있는 양씨가 음료를, 송씨는 요리를 도맡는다. 한라봉을 닮은 독특한 푸드트럭 외관은 책을 읽다 발견한 독일 베를린 광장의 호박 모양
맛있는 밥을 짓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쌀을 씻는 방법부터 쌀의 건조한 정도에 따라 물 조절하기 등 익혀야 할 것이 많다. 하지만 탄산수만 있으면 요리 초보라도 맛있는 밥을 만들 수 있다. 밥을 지을 때 물 대신 탄산수를 넣으면 밥알의 윤기가 살아나고 식감이 더 쫄깃해진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일까? 쌀과 탄산수를 넣고 열을 가열하면 탄산 성분이 쌀알 속으로 침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탄산이 기포화되고, 쌀알 속에서 작은 기포들이 만들어진다. 때문에 물을 사용했을 때보다 쌀알이 통통해져 씹는 맛이 살아난다. 또한, 탄산수의 철분, 칼륨,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이 윤기를 나게 한다. 요리 방법은 간단하다. 보통 쌀을 씻을 때 탄산수를 추가만 해줘도 된다. 단 너무 거품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분량은 물보다 탄산수의 양을 1.2배 정도 많게 맞춰줘야 한다. 실제 식당에서 탄산수로 밥을 지어 손님에게 내놓은 경우도 있다.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비스트로 'HOUSE'의 오너 셰프는 탄산수로 지은 밥을 요리와 함께 선보인다. 이곳은 지역 각지의 신선한 재료를 매일 배송받아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한국인은 잘 지은 밥
최근 국내 외식 시장에는 치킨을 좋아하던 한 평범한 직장인이 일으킨 나비효과가 태풍을 만들었다. 휴가를 내고 인도네시아까지 닭껍질 튀김을 먹으로 갔다가 무산된 그의 이야기를 올린 것이 닭껍질 열풍의 시작이었다. 일본에서는 북해도에서 도쿄로 건너온 양고기가 외식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징기스칸으로 대표되던 양고기 요리에서 나아가 희소 부위를 사용하거나 이색적인 소스를 양고기에 입혀 새롭게 풀어냈다. 출시 직후 완판되며 대세로 떠오른 ‘닭껍질 튀김’ KFC가 지난달 19일 출시한 신메뉴 '닭껍질 튀김’이 네 시간 만에 5400인 분을 ‘전국 완판’ 시키며 가장 핫한 음식으로 떠올랐다. 닭껍질 튀김은 원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FC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제품이었다.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닭껍질 튀김을 국내에도 출시해 달라는 글이 주목을 받자 소비자 요청이 급증하며 KFC에서 판매를 결정했다. KFC는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의 6개 지점 한정으로 닭껍질 튀김 판매를 시작했고 매장 주변은 길게 늘어선 손님 행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존 자카르타에서 사용하던 레시피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염도는 줄이고 바삭한 식감을 더해 출시했다. 이러한 닭껍질 튀김의
<편집자주> 과포화된 한국 외식 시장을 떠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외식기업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실패를 경험하는 기업이 많다. 이에 식품외식경영은 앞으로글로벌외식트렌드, 특히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동남아 외식시장의 현지 사정을 시민기자들과 함께 전달해줄 계획이다. 살아있는 외식 정보를 전달하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랍니다. 졸업 후 무역회사에 취역하며 베트남으로 건너 온지도 벌써 6년이 넘었다. 아직도 일 년 내내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와 습기는 적응하기 힘들지만 처음보단 베트남 사람들의 삶 속에 많이 녹아들었다. 그 사이 이곳에선 BTS, 블랙핑크 등 K-pop의 인기와 ‘쌀딩크’ 박항서 감독을 필두로 다시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며 파급효과로 한국 제품과 기업의 시장 진출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베트남 거리를 지나가면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 작년부터 베트남에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식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인 ‘떡볶이’다. 작년 1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1호점을 오픈한 떡볶이 전문 뷔페 두끼(Dookki) 앞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