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식문화가 결합된 크로스 컬처 쿠진(Cross Cultural Cusine)의 인기가 높다. '크로스 컬처 쿠진'(Cross Cultural Cusine)은 단순히 음식간 결합을 넘어, 문화와 음식이 함께 담긴요리를 뜻한다.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K-POP 아이돌, 한국드라마 등 한류와 한국 음식을 합쳐서 적극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음식에 Korea를 입히는 것만으로도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른바 K 프리미엄 효과이다. 도미노 피자는 말레이시아에 가장 인기 있는 라면인 ‘불닭볶음면’을 제조한 ‘삼양’ 브랜드를 활용했다. 현지인에게 발음이 어려운 ‘삼양’이라는 단어는 맛있는 매운 소스의 대명사처럼 쓰인다. 작년에 출시한 ‘삼양피자’는 여기서 착안한 이름으로, 한국식 매운 피자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며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삼양피자’와 함께 출시한 치킨 윙 메뉴 ‘아얌하세요’는 말레이시아어로 닭을 뜻하는 Ayam과 한국의 인사말인 안녕하세요를 합쳐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름으로 지었다. 도미노 피자는 메뉴 홍보를 위해 K-Pop 뮤직비디오와 같은 컨셉으로 광고를
인도네시아 젊은 층 사이에서 떡볶이 사랑이 뜨겁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떡볶이는 한식당에서 한인들을 위해 판매하던 음식이었지만 한국 드라마, 맛집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선호도가 빠르게 올라갔다. 인도네시아는 ‘삼발소스’라는 매우면서 달쪼름한 소스가 대중화돼 매운 맛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최근 현지 젊은층에게 떡볶이의 맵고 달콤한 맛이 중독성 있다고 인정받으며 입소문과 SNS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삼발은 ‘차베(Cabe)’라 불리는 동남아시아의 매운 고추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외식레스토랑 리뷰 및 배달앱 'ZOMATO'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남부자카르타 지역을 주변으로 떡볶이 판매 레스토랑과 현지인이 운영하는 퓨전레스토랑 숫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인도네시아 현지회사인 GF Culinary가 2016년 만든 브랜드 오쭈(Ojju)는 치즈 닭갈비 등 트렌디한 한식을 선보이는 프랜차이즈이다. 코타카사블랑카 몰, 간다리아 시티 몰, 그랜드 인도네시아처럼 최고 중심가에 입점해 떡볶이를 주요 메뉴로 판매하며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카르타 남부 가장 큰 쇼핑몰 중 하나인 간다리아 시티 몰에 있는 한식 프랜차이즈 ‘오미자(OMIJA)’, 무지개(
1인가구 증가, 집밥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간편하게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4일 발간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7천421억원으로 2015년(1조6천823억원)과 비교해 63% 성장했다. 2022년에는 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TFIS 식품산업통계정보에서 제공한 POS(Point of Sales, 판매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판매 활동을 관리하는 시스템) 데이터 활용해 현재 국내 간편식 시장 상황을 알아보면 가장 성장이 빠른 분야는 즉석섭취조리식품이다. 2013년 즉석섭취조리식품의 매출액은 3,727억 원에서 연평균 19.4% 성장하며 2018년 약 9,026억까지 올랐다. 세분시장별로 매출액 변화추이는 2013년 가공밥>카레류>죽류>국탕찌개류 순에서 가공밥>국탕찌개류>죽류>즉석국 순으로 바뀌었다. 가공밥 매출액 비중은 큰 변동없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가정간편식을 식사 대용으로 찾는 이들이 늘고 관련 제품이 시장에 많이 출시되며 국탕찌개류
집밥·쿡방(요리방송)이 인기를 끌며 집에서 간단히 사용하는 조미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이 증가함에 따라 간편식 시장이 커지고 분말 조미료 이외에 액상조미료, 간편 양념의 수요가 늘며 매출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MSG 인식개선으로 일반조미료 시장 성장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조미료 시장 매출 규모는 지난해 1599억원을 기록했다. 조미료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자연 조미료(2018년 기준 37.5%)이며, 이어서 일반 조미료 (37.4%), 발효 조미료(25.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자연 조미료의 매출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일반 조미료의 매출규모는 2018년 기준 597억 원으로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다. 2016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향미진증제(MSG)의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고 식품첨가물 분류에서 ‘화학적 합성첨가물’이라는 용어를 퇴출시키며 MSG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미료 제조사 판매 점유율을 살펴보면 2018년 기준 CJ제일제당이 56.7%로 가장
카페에서 책을 펴고 공부를 하거나 노트북으로 인터넷 강의를 사람들의 모습은 이제 흔한 모습이다. 하지만 대학가를 중심으로 카페 공부하는 사람들 일명 카공족이 점점 늘어나며 카페 업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카공족과 카에 대한 인식을 알아본 결과, 대학생 10명 중 1명(13.0%)만 카공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공 경험이 있는 카공족의 절반 가까이(45.2%)가 ‘매주 1회 이상’ 카공을 위해 카페를 찾고 있었다. 카공족 오래 머물수록 카페 수익 떨어져 조사 결과 카공족은 카페 운영과 매출에 득보다는 실이 더 컸다. 한국외산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18 외식업 경영 실태 결과 보고서’를 기반으로 비프랜차이즈 비알코올음료점업의 2018년 평균액을 적용해 테이블당 머물러야하는 최소 시간을 계산하면 약 102분이 나온다. 테이블 당 1시간 42분 내외여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공족처럼 추가 주문없이 오래 머룰수록 테이블 회전율은 낮아져 업주가 손해를 보게 된다. 카공족은 매주 1회 이상 평균 2~3시간(41.0%) 동안 카페에서 개인 공부뿐만 아니라 팀플(조별 과제), 자소서 작성 등의 활동을 하는 것
푸드테크란 식품산업에 AI,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기술(Technology)이 융합된 것을 의미한다. 음식 배달 스타트업부터 음식 제조 로봇까지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미국 역시 푸드테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 실리콘벨리에서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12년 2억 5,600만 달러에서 3년만에 56억 5,300만 달러로 30배 가까이 성장했다. 미국은 푸드테크 중에서도 무인로봇 시장이 발달했다. 미국 뉴욕, 샌프라시스코 등 부동산 가격이 세계적으로 높은 지역은 식당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급도 13~15달러로 인건비 부담이 크다. 현재 미국 연방 최저임금은 7.25달러이다. 직원들이 서비스 팁까지 가져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운영자 입장에서 운영비 절약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푸드테크 중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향상하고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는 푸드로봇을 도입하는 레스토랑이 늘고 있다. 현재 푸드로봇은 식재료를 고정시켜 칼로 자르는 건 물론 3D 프린터를 이용해 음식 제조를 할 수 있는 정도로 발전했다. 다관절 로봇(Articulated), 병렬로봇(Parallel), 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8·15의 참뜻’을 되새길 식음료 브랜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간단한 ‘애국 마케팅’에서부터 독립군 밥상을 재현하는 것까지 종류 또한 각양각색. 특히, 일제강점기 역사관광지로도 안성맞춤인 골목 한 켠에 매장을 오픈해 아픔과 격동의 근현대사를 인테리어에 오롯이 담아낸 브랜드들의 경우, 민족의식과 맛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근대사의 발자취와 지역 명물을 동시에 대구근대골목단팥빵, 이성당 대구는 국채보상운동 등 항일운동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다. 옛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골목투어를 통해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항일운동 정신 등 살아있는 역사를 느낄 수 있다. 5개의 근대골목투어 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근대문화골목’이다. 근대문화골목은 1.64km의 비교적 짧은 코스이지만 만세운동길, 민족시인 이상화와 국채보상운동을 주창한 서상돈 고택 등 볼거리가 많으며, 특히 골목 초입에는 대구 3대 빵집으로 꼽히는 대구 명물 빵집 ‘대구근대골목단팥빵’도 만날 수 있다.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근대풍 인테리어와 제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맥주 매출 규모는 2017년 2조 2,322억으로 2013년 3조 2,563억 원보다 31.4% 감소했다. 한때 맥주 인기를 이끌었던 수입 맥주 또한 2015년 이후 매출이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음주 트렌드가 회식보다는 가볍게 즐기는 ‘혼맥(혼자 마시는 맥주)’, ‘편맥(편의점에서 간단히 마시는 맥주)’으로 돌아서며 저도수 주류 선호, 수제맥주 성장 등의 영향으로 2016년부터 소비량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캔맥주 소비 69.6%로 압도적...구입은 편의점서 맥주 소매시장 유형별 매출 현황으로는 올해 1분기 기준, 캔이 69.6%, 페트병(20.5%), 병(9.8%) 타입 순으로 나타나 2018년 4분기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혼맥, 편맥, 낮맥(낮에 마시는 맥주), 책맥(책 보면서 마시는 맥주) 등 문화가 등장하며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난 캔 맥주를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맥주의 주요 구입처 또한 이러한 흐름을 따랐다. 올 1분기 맥주의 소매 채널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편의점(44.2%)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일반식품점(15.8%), 대형소매채널(할인점, 독립슈퍼, 체인슈퍼) 등에서 유사한
"일본 불매운동이 워낙 거세져서 주변 시선들 때문에 초밥이나 라멘, 카레 파는 곳들 가기 꺼려지는 것 같아요.“ 일본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일본불매운동의 '불똥'이 애꿎은 소상공인에게 튀고 있다. 한일갈등이 고조되면서 일식당과 로바다야끼, 라멘집 등 일본식 음식점이 된서리를 맞는 가운데 국산 원재료를 사용하고 주인과 직원이 모두 한국인인 매장까지 불매운동의 피해를 입고 있다. 이번 일본 불매운동은 예전과 다르다고 한다. 우선, 국민 스스로 시작한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고, SNS라는 강력한 전염성 있는 매개체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애국심을 이용한 마녀 사냥식의 무조건적인 불매운동의 사각지대가 생긴다면 애꿎은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 결국 그들도 우리 옆집에 사는 이웃일 뿐이다. 일본식 이름 브랜드, 잘못된 불매운동 지양해야 일본음식을 판매하는 자영업자들은 조류독감이나 광우병처럼 스스로 절대 피하기 힘든 일본 불매운동과 마주하게 됐다. 일식 전문점은 우리 외식시장에서 주류가 된지 오래다. 일본 음식으로 대변되는 스시 매장이나 라멘집, 이자카야 등은 식자재도 대부분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매장의 주인도 대부분 한국인
올 상반기 음료 시장을 휩쓴 건 단연 대만에서 건너온 '흑당 버블티'였다. 지난 3월 홍대에 ‘타이거슈가’가 홍대에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독특한 비주얼과 강한 단맛으로 SNS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30분 이상 줄을 서는 건 물론 흑당 음료가 없던 카페브랜드까지 잇따라 유사한 메뉴를 출시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흑당버블티 인기를 뒤를 이를 음료는 무엇일까? 홍콩, 대만, 일본에서는 흑당밀크티 붐이 이미 한차례 지나가고 크림치즈티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치즈가 다소 짤 수 있지만 차와 섞인 단맛과 함께 오묘한 맛을 낸다. 흑당버블티는 단맛에 특화된 메뉴라면 치즈티는 어떤 종류의 치즈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맛을 낼 수 있어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공략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건너온 치즈를 끼얹는 ‘Cheese Cheers Cafe’ 일본 시부야, 에비스, 쿄토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Cheese Cheers Cafe(CCC)는 다양한 종류의 치즈티를 선보인다. CCC는 세계 각국에서 들여온 치즈를 취급하는 전문점으로 알프스 산장에서 들여온 치즈, 프랑스산 라클렛트 치즈 등 총 5종류 치즈를 음료 위에다 듬뿍 얹는다. 입안에서 녹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