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형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렌탈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두달여만에 전국 12곳 식당에서 18대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8일 론칭한 딜리플레이트 렌탈 프로그램은 현재 서울, 경기, 인천, 속초, 창원 등 전국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실내 레스토랑 전용 자율주행 로봇이다. 총 4개의 선반을 통해 한 번에 4개의 테이블에 음식을 서빙할 수 있다. 최대 적재용량은 50킬로그램(kg)이다. 점원이 딜리플레이트의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딜리플레이트가 알아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음식을 싣고 찾아간다. 도중에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마주치면 스스로 피해간다.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7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메리고키친’에 시범적으로 선보인 이후 지난해 11월 풀무원의 생활 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외식 브랜드 ‘찬장’과 ‘메이하오 짬뽕’에 총 3대가 공급됐다. 딜리플레이트 렌탈 프로그램 런칭 이후 서울,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소재 식당에서도 서빙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강원 속초 맛집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최근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는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작년 10월 해외가수 최초로 BTS가 사우디아라비아 스타디움 무대에 서며, 중동 지역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치킨부터 빙수까지 중동 진출한 외식 브랜드 디저트 카페 설빙은 ‘무할라브 알가님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쿠웨이트 1호점을 열 예정이다. 쿠웨이트는 중동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가로 1년 내내 30도가 넘는 열대성 사막 기후를 갖고 있다. 아이돌 가수,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식문화에 관심이 높아 빙수를 주력으로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설빙은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GCC(걸프 아랍국 경제 협력체) 국가들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이다. 설빙 측은 “중동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빙수 배달 문화를 정착시키고 피스타치오 등 현지 식자재를 활용한 빙수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단맛 선호도가 높은 중도에 맞춰 로투스, 오레오 등 진한 단맛을 내는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은 지난 2018년 Jako
보다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커지며 식품업계에서 나타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내추럴 푸드’(Natural Food)에 대한 관심이다. 미국 최대의 친환경 식품 유통 체인 홀푸드(Whole Foods)가 발표한 2020년 주요 식음료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식물성 기반의 식품이 주요 트렌드를 휩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홀푸드는 최근 수십년 동안 미국 내에서 가장 주도적으로 식품 트렌드를 이끌어온 기업으로 올해의 경우 서아프리카 음식, 타이거넛츠, 테프, 몽크프룻 등 새롭게 부상 중인 이국의 대체식품을 소개했다. 밀가루 대체할 ‘타이거넛츠’ 이제 소비자들은 소화가 잘되고 영양소도 풍부한 대체 밀가루를 찾기 시작했다. 가장 인기를 끌만한 후보로는 콜리플라워 가루나 타이거넛 가루가 유력하다. 타이거넛츠가 새로운 ‘슈퍼푸드’로 떠오른 것은 기존의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곡물가루(Flour)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타이거넛츠는 미국 식품 시장이 주목하는 차세대 슈퍼푸드다. 식이섬유가 높아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소하면서도 특유의 단맛을 지녀 타이거넛츠 가루를 활용한 칩이나 스낵, 빵등의 출시가 늘고 있다.
세계적으로 채식 문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제는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동물복지, 건강 등을 이유로 채식 식품을 찾는다. 특히 미국은 2019년 콜로라도와 하와이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35% 이상의 비만율을 기록하자 고기를 대체하는 식품 개발에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2020년에는 채식 치킨, 귀리 유제품, 채식 달걀 등의 시장이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채식식품(Plant-Based Foods) 시장 규모 및 동향 갤럽(Gallop)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인구의 5%는 채식주의자로 나타났다. 젊은 층, 여성, 유색인종에서 높은 채식 선호도를 보였다. 연령별 채식주의자의 비율은 55세 이상 노년층에서 2%로 낮은 데 반해 18세에서 34세 연령층은 8%, 35세에서 54세 연령층은 7%로 젊은 층에서 채식이 더 받아들여지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 6%, 남성 4%가 채식주의자며, 백인의 3%, 유색인종의 9%가 채식주의자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채식주의자의 비율은 많이 증가하고 있지 않았으나 친채식주의자로 불리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의 수가 크게 늘었다. 플렉시테리언은 주로 채식을 하지만 가끔 고기나 생선을 섭취하는
올해 식품과 생필품은 가성비를 따지는 대신, 명품이나 프리미엄 가전처럼 고가 제품에는 오히려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플렉스(Flex)하는 자린고비' 소비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옥션 방문 고객 1915명을 대상으로 ‘2020년 소비심리 및 소비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플렉스’(Flex)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부나 귀중품 등을) 과시하다, 뽐내다’라는 뜻이다. 비교적 단가가 낮은 필수구매 품목에 돈을 아끼는 대신, 프리미엄을 내세운 고가제품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이른바 ‘일점호화형 소비심리’가 눈에 띈다. 옥션과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는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옥션 방문 고객 1천915명을 대상으로 '2020년 소비심리 및 소비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먼저 이왕이면 싸고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상품군을 묻는 질문에는 4명 중 1명이 '생필품/생활용품'(26%)을 꼽았다. '식품'을 꼽는 응답자도 20%에 달하며 가성비 소비 성향을 보였다. 이어 ▲패션/뷰티(18%) ▲디지털/가전(12%) ▲취
최근 식품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포장은 단연 스마트 패키징(Smart Packaging)이다. 스마트 패키징은 센서 기술 등을 활용해 산도(PH), 온도, 발효도 등을 확인해 식품의 손상을 알려주는 포장법을 말한다. 2018년 7월 열린 미국 식품 기술연구회에서는 앞으로 주목할 스마트 패키징을 소개한 바 있다. 이날 식품 오염을 막는 액티브 패키징, 식품 상태를 알려주는 인텔리젠트 패키징 등이 소개됐다. 또한,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클린라벨(식품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다. 소비자 상태에 반응하는 스마트 패키징 과자 생산업체인 프리토 레이(Frito Lay)는 지난 2017 수퍼볼에서, 소비자가 직접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알코올 센서, LED 조명, NFC 칩을 삽입한 ‘토스티토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토스티토스’ 패키지에는 LED 전등과 중앙 센서가 들어있어 내부 전원 스트립으로 구동된다. 왼쪽 상단에 있는 버튼을 켜고 LED 전등이 파란색으로 바뀔 때까지 기다린 다음 음주측정을 하듯 숨을 내쉰다. 센서가 알코올을 감지하지 못하면 녹색 원이 뜬다. 알코올이 감지될 경우 ‘술을 마신
제품의 성분이나 이력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컨슈니어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컨슈니어 맘'은 소비자(Consumer)와 기술자(Engineer), 엄마(Mom)의 합성어로 제품 구매 시 전문가에 버금가는 지식으로 제품의 성분과 기술력 등을 꼼꼼히 따지는 주부 소비자를 말한다. 음식의 열량, 성분, 재배방법은 물론 유통 과정 등 식품별 우위 ‘사양’을 살피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민첩하게 움직이는 건 식품·외식업계다. 유제품, 육류, 가정간편식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고 건강한 무항생제, 유기농 제품으로 이들의 깐깐한 입맛 맞추기에 나섰다. 철벽 소비자 ‘컨슈니어’, '무항생제·유기농 제품' 선호 축산 업계에서는 무항생제와 같이 더 건강하게 키운 소고기나 닭고기 등을 앞다퉈 내놓고 있고, 식품 업계에서도 유기농이나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한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유는 신생아부터 남녀노소 모든 사람에게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식품이다. 연세대학교 연세우유의 ‘무항생제 멸균우유’는 강원도 청정 자연 속 국가 무항생제 인증 목장에서 생산한 1급A 신선한 원유 100%를 담았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HACCP 인증도 획득했으며
중국에서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자체발열 샤브샤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체발열(이하 자열) 샤브샤브란 용기가 두 층으로 나뉜 구조이며, 위층에 식자재와 조미료를 놓고 아래층에 발열제를 찬물에 잠기도록 함께 담그면 끓기 시작해 10~20분 내에 먹을 수 있는 요리이다. 1조 규모로 커질 자열 샤브샤브 시장 2015년 말, 자열 샤브샤브 제품들이 웨이쌍(카카오톡같은 중국의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최초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그 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자열 샤브샤브는 현재 편의 식품 분야의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2017년 11월 11일 중국 광군제(중국의 가장 큰 온라인 쇼핑데이)기간동안 자열 샤브샤브 170만 개가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팔렸다. 2018년 광군제 당일에는 453만 개가 판매되어 자열 샤브샤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자열 샤브샤브는 타오바오에서 평가한 ‘2017 타오바오 시대 보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소매백과에 따르면 자열 샤브샤브 브랜드 수는 이미 300개 이상이며, 전통 샤브샤브 브랜드 외에도 통일, 캉 스푸, 싼 쵄 등 편의식품 브랜드나 싼즈쑹수, 량핀푸즈 등 간식 브랜드가 빠르게 자열 샤브샤브 시장에 진
일본의 트렌드 전문 매체 '닛케이 트렌디'가 2020년 인기를 끌 유망 식품아이템을 발표했다. 원핸드밀, 대두 과자, 식물성 식품, 어른 입맛 과자 등 올해 일본 식품 트렌드를 살펴본다. 23조 엔 규모 일본 가공식품 시장 일본 가공식품 시장은 2014~2018년까지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2019년에는 10월 소비세 인상, 미-중 무역마찰 등의 영향으로 인해 소비 활동이 다소 침체됐다. 또한, 이러한 대외적인 요인을 계기로 해 소비자들이 저가격대의 상품을 중심으로 ‘가성비 소비’를 하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볼 경우 음료, 주류, 주식(즉석밥, 냉동밥, 냉동 국수 등), 조미료 및 조미식품이 전체 가공식품의 약 60%를 차지한다. 한편 주식, 디저트, 수프류의 비중은 2012년 이후 점점 높아지지만 주류, 농산가공품, 수산가공품의 구성비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고령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등으로 인해 조리과정이 간편한 냉동식품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23년까지 1조 7,298억 엔 규모(2017년 대비 7.3% 성장)에 이르러 일본 전체 식품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 대형마트 사업을 전개
민족 최대명절인 설 선물 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추석 명절까지 한우, 과일, 굴비 등이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면, 올 설 명절에는 가정간편식 선물세트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간소한 명절 문화가 확산되면서 명절 차림상에도 간편식 제품을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수산물세트와 집에서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는 소포장 간편식이 반응이 좋다고. 이처럼 냉동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화와 더불어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인한 간소화된 차례 문화 확대가 맞물리면서, 식탁을 넘어 차례상까지 HMR(가정간편식)이 점령하고 있다. 이제는 설 차례상도 HMR 가정간편식으로 준비하는 시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정간편식(HMR)시장은 3조 원을 넘어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연 4조 원 규모로 급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추석 아워홈몰에서 판매된 HMR 제품은 평월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자사의 간편식 제품 가운데 '한식 반찬'의 최근 3년 설 성수기 매출을 조사한 결과, 2016년 1백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7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