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20년 주목해야할 외식 트렌드 중 하나로 '멀티 스트리밍 소비'를 선정했다. ‘멀티 스트리밍 소비’는 유튜브 카카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식 소비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을 뜻한다.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일상과 경험, 취향을 공유하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외식업계에서도 이를 활용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해 ‘유튜브 세대’라고도 불리는 Z세대(1995년부터 201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가 소비의 큰 축으로 떠오르며 식품·외식업계도 유튜브 콘텐츠를 기반으로 ‘재미’에 집중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멀티 스트리밍 소비 증가 비주얼과 재미 요소 가미한 '시선 강탈' 메뉴 개발에 사활 지난해에 이어 '인스타그래머블', '펀슈머' 등의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식업계들은 비주얼, 재미 요소를 가미한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떡볶이에 랍스터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간 메뉴를 출시하는 '열정분식소'가 대표적인 케이스. 오는 20일 분식 프랜차이즈 ‘열정분식소’ 전국 가맹점
입안에서 반짝이며 터지는 버블 블링블링 피어오르는 맛과 향 로맨틱한 연말을 위한 샴페인 칵테일 Sbagliato Negroni(스바글리아또 네그로니)Ⅰ‘실패한’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스바글리아또’. 이름처럼 본래 진을 베이스로 하는 네그로니에 실수로 프로세코를 넣어 탄생한 칵테일이라는 설이 있다. 영롱한 레드 빛깔의 한 잔은 가니시 하나 없이 매우 심플하지만 맛은 캄파리의 달콤 쌉쌀함, 베르무트의 달콤함, 샴페인의 산미가 만나 복합적인 풍미로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Punch Romaine(펀치 로메인)Ⅰ프랑스 현대 요리와 레스토랑 시스템의 창시자로 불리는 오귀스트 에스코피에 셰프. 믹솔로지로서의 재능도 있었던 걸까? 그가 타이타닉 일등석 고객의 마지막 저녁 만찬에 낸 ‘요리’였다는 펀치 로멘인은 유래부터 연말과 잘 어울린다. 럼을 베이스로 레몬과 오렌지 프레시 주스, 시럽, 달걀 흰자를 넣고 셰이킹 한 후 크러시드 아이스를 올린 잔에 따른 뒤 마지막에 샴페인을 부어 완성한다. 요리와 요리 사이 입안을 말끔하게 정리해주는 셔벗을 먹는 듯하다. Champagne Julep(샴페인 쥴렙)Ⅰ코로 한 번, 입으로 두 번 마시는 풍부한 아로마의 칵테일. 버번
올해 외식 트렌드의 키워드는 ‘가심비’, '비대면 서비스'(배달)였다면, 내년 2020년에 주목되는 트렌드 키워드로 '그린오션', 'Buy me, for me', '멀티 스트리밍 소비', '편리미엄 외식'이 선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2020년 외식 경향(trend) 핵심어(keyword)는 문헌조사, 전문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20개 핵심어에 대한 소비자, 전문가 동의여부 조사와 거시환경 분석을 거쳐 최종적으로 4개가 선정되었다. 친환경 가치 담은 ‘그린오션’ 주목 우선 ‘그린오션’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을 떠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블루오션’을 넘어 친환경 가치를 경쟁요소로 내세우는 시장을 말한다. 외식업계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근절과 같은 친환경 운동부터 비건 레스토랑, 식물성 고기 등 친환경 외식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또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친환경적인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 맞춤형 건강식 등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환경과 동물권 등을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중심으로 ‘비건(채식)푸드’ 소비가 늘면서 식품업계와 외식업계, 편의점에
‘로컬생산’, ‘산지직송’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마켓 내 직접 재배’ 시스템을 미국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Kroger)에서 선보였다. 재배, 저장, 판매가 모두 매장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떤 방식보다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다. ‘크로거’는 수경재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독일의 도심 농장 네트워크사 ‘인팜’(Infarm)과 손을 잡았다. 해당 농장을 갖춘 매장은 미 서부 오레곤주와 워싱턴주 지역에 보유한 QFC(Quality Food Centers)매장에서 시범 실시하며, 미국 내 첫 번째 마켓 재배 신선식품 판매를 시작한다. 매장 내 농장, 즉 ‘The Living Produce Farms’의 생산 농작물 판매는 크로거의 QFC 매장 15개 중 2곳인 시애틀 밸뷰(Bellevue)와 커클랜드(Kirkland)에서 이달 중에 시작된다. 크로거 신선파트의 수지 몬포드 부사장은 “모든 소비자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구입하고, 무엇을 먹든지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다”며 “크로거와 인팜은 가장 친환경적이고, 가장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같은 목표 아래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올해 외식 식장을 점령한 외식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편도족’이었다. 편도족이란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해를 거듭할수록 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014년 944억원이던 국내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불과 5년 만에 3,500억원 규모로 약 3.5배 올랐다. 경기 및 소비심리 침체 지속, 1인 가구 증가 등 환경적 변화로 인해 저렴하며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급으로 진화한 편의점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이미지가 ‘간단히 끼니를 때우는’ 뉘앙스였다면 이제는 가격대비 ‘괜찮다’는 방향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5000원대 이상의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 도시락은 물론, 비건 도시락 등 기존제품과 차별화를 통해 주 고객층인 10~30대 입맛을 잡고 있다. GS25는 올해 8월부터 간편식 업체 심플리쿡과 협업해 요일별로 맞춤 메뉴를 제공하는 '심플리쿡 오늘도시락’을 선보였다. 주초(월화), 주중(수목), 주말(금토일)로 나눠 각기 다른 메뉴가 나온다. 해당 메뉴는 각각 3가지 타입으로 실속형(4,200원), 밀키트형(5,900원), 프리미엄형(6,
도쿄의 고탄다(五反田) 지역은 일본의 대표적인 오피스상권이다. 퇴근 후에도 직장 동료와 함께 보단 혼자서 술을 마시는 경향이 강한 일본의 문화 특성상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가게가 많다. 이곳에 위치한 선술집 ‘쿠와바라 상점’은 1915년 주류판매 업체로 창업해 100년이 넘은 노포이다. 오랜 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해 작년 12월 새롭게 문을 열을 열었다. 노포의 대변신을 단행한 건 4대째 ‘쿠와바라 상점’을 맡고있는 쿠와바라 코우스케 대표다. 쿠와바라 대표는 매장을 이어받으며 갤러리 운영 및 예술제 기획 등에 종사한 경험을 살렸다. 자신이 가진 예술 분야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술의 매력을 알리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노포를 탈바꿈시켰다. ‘쿠와바라 상점’ 안쪽에 설치해 된 거대한 냉장 케이스에는 항상 200 종류의 술이 나란히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술(日本酒) 40종류는 매일 다른 종류로 바뀐다. 술은 예술이다. 쿠와바라 대표는 일본 술과 예술을 융합시킨 새로운 공간을 구상하며 건축 제작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철학을 가진 공간 컨설팅사 JTQ의 창업자이자 공간 작곡가라 불리는 디자이너 준지 타니가와 만나
일본의 식품 로스율(먹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버려지는 식품의 비율)은 세계 6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위이다. 먹을 수 있는 식품의 대량폐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며 일본은 올해 10월부터 식품 폐기삭감 추진법 시행에 들어갔다. 또한, 식품기업의 제조공정 혹은 농가에서 발생하는 비표준 미사용 제품을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푸드뱅크’도 확산하고 있다. 일본 정부 과제로 대두된 식품 로스 줄이기 일본은 연간 2,759만 톤의 식품 폐기물 등을 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먹을 수 있음에도 폐기되는 식품은 연간 643만 톤에 달한다. 해당 폐기분을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매일 밥공기 한 그릇(약 130g)을 버리는 셈이다. 식품 폐기 현황을 살펴보면 가정에서는 ▲과잉 제거(과도한 껍질 벗기기, 기름기 제거 등), ▲잔반, ▲직접 폐기(손대지 않은 채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등 3가지가 원인으로 꼽힌다. 식품산업에서는 ▲판매·유통 단계에서 팔리지 않고 남은 것, ▲제조 과정에서 비표준 제품의 발생, ▲외식업의 잔반이나 과다구매 등 이유로 식품이 폐기되고 있다. 일본의 편의점에서는 겨울이 되면 계산대 옆에 어묵을 파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점포에 따라서는
일본에 번화가가 아닌 교외에 위치한 1인 고깃집이 있다. 1인 고깃집 ‘야키니꾸 라이크(焼肉ライク)’는 1호점 마쓰도 미나미하나시마점(이하 마쓰도 미나미)을 시작으로 해외에도 출점을 준비하며 이른바 대박이 났다. 마쓰도 미나미점은 원래 대형 라면 프랜차이즈 코라쿠엔라멘있던 자리였다. 이 점포를 운영하는 코라쿠엔 홀딩스는 외식 프랜차이즈 다이닝 이노베이션과 계약 체결 후 점포 개조에 나섰다. 다이닝 이노베이션은 야키니꾸 무한리필 브랜드 규카쿠(牛角)를 운영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이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처음 선보인 매장이 마쓰도 미나미점이다. 또한, 이곳은 다이닝 이노베이션이 교외에 첫 출점한 매장이기도 하다. 두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가 힘을 합해 시작한 1인 고깃집의 비즈니스 모델을 알아본다. 패스트푸드 컨셉 고깃집 야키니꾸 라이크는 패스트 푸드 같은 스타일이다. 매장 안에는 1인 1대의 무연 로스터를 준비해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혼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손님의 주문을 받고 나서 3분 이내에 나갈 수 있도록 메뉴를 간단하게 만들었다, 작년 8월 문을 연 신바시 본점 (도쿄도 미나토 구)의 경우 ‘얅게 썬 갈비 세트(100g)’을 주문하면
지난 10년간 외식업의 트렌드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했다. 그해 한 획을 그은 대세 메뉴가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추는가 하면 흘러간 줄 알았던 외식 트렌드가 다시 부활하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0년부터 10년간 외식 시장의 인기 메뉴와 트렌드를 정리한 ‘외식 메뉴 및 트렌드 변천사’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2010년엔 ‘수제버거’, 올해는 ‘흑당 버블티, 마라’ 10년간 외식 트렌드 변화는?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1년 유행한 수제버거는 정크푸드로 인식되던 ‘햄버거’를 웰빙 식단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일조했다. 크라제버거는 당시 국내에만 80여 개 매장을 열었고,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 등 기존 패스트푸드 업계도 일제히 수제버거 메뉴를 출시했다. 또한 당시 한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막걸리 역시 K-푸드의 새로운 주자로 주목받았다. 허름한 전통 주점이 아닌 세련된 분위기의 테라스 테이블에서 유리 주전자에 담긴 쌀 막걸리를 즐기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당시 등장한 포차주점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요리로 꾸준히 사랑받는 프랜차이즈가 됐다. 2012~2013년에는 추억의 간식 고로케가 웰빙 고로케로 탈바꿈하면서 인기 상품이 됐
일본은 100세 이상 인구가 6만 명이 넘는 장수 국가이다. 2006년 이미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로 접어들었다. 편의점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은 한국보다 앞서 고령층을 위한 서비스를 일찌감치 도입했다. 바로 집 앞까지 찾아가는 이동식 편의점이다. 거동 불편한 노인 맞춤 이동식 편의점 일본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 재팬은 ‘세븐 안심 배송 서비스’라 불리는 이동식 편의점을 2011년 5월부터 시작했다. 판매 시설이있는 전용 트럭에 도시락, 반찬, 음료, 생활용품 등을 싣고 고령자가 모여 사는 외곽지역을 주로 오간다. 이동식 편의점은 트럭형의 이동 판매 전용 차량에 냉장고와 냉동고를 비치해 음식과 음료를 저장할 수 있다. 약 150종류의 상품 보관이 가능하다. 계산은 휴대용 POS 단말기를 사용해 정산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동식 편의점 대수를 앞으로 100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로손은 112대, 패밀리마트는 18대의 이동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계단을 내려가는 등 장거리 외출을 못하는 노인을 위해 도심에서도 운행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쇼핑 약자위한 서비스 필요성 느껴 탄생 일본에서 이와 같이 이동식 편의점이 생겨난 것은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