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세가 태국 음료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정부정책과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며저당·무설탕 음료가 대세로 떠올랐다. 태국은 2017년 아세안 국가 최초로 설탕세를 도입한 나라이다.설탕세란 설탕이 포함된 음료에 소비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원인인설탕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저당 열풍’이 불며 영국, 멕시코, 핀란드 등 많은 국가에서 시행 중이다. 비만율 아세안 국가 2위에 설탕세 도입 태국 정부가 설탕세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과도한 당분 섭취의 영향이 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성인의 하루 평균 설탕 권장량은 25g이다.하지만 태국 국민의 하루 평균 설탕 섭취량은 104g으로 4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의 비만율은 아세안 국가 중 2위이다. 올해 10월부터 태국 정부는 설탕세를 더욱 강화해 가당음료에 대한 설탕세 인상을 앞두고 있다. 기존에는 100ml당 설탕 함유량이 10~14g인 음료에 50스탕(0.5바트)의 설탕세를 부과해왔다. 하지만 10월부터는 음료 100ml당 설탕함유량이 14g 미만이면 1바트, 14g 이상이면 3바트의 세금이 적용된다. 2021년부터는 각각 3바트,
일본 음료시장에서 보리차가 몇 년째 멈추지 않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JMR생활종합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일본 국내 보리차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4% 오른 343만 킬로리터를 기록하며 9년 연속 증가했다. 당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차 음료 시장이 일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보리차 시장이 두드러진 확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폭염 이어질수록 보리차 판매 늘어나 보리차 시장의 확대에는 최근 수년간 여름철이면 극심해지고 있는 일본의 무더위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재작년 여름에는 일본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인 41.1℃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7월 1일부터 8월 20일 기간 중 온열 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도쿄 도심부에서만 100명을 넘는 등 여름철 폭염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일본식량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2018년 팩 보리차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 증가, 보리차 음료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하는 등 보리차에 대한 일본 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보리차가 체온을 낮추고, 혈류를 개선하는 효능이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열사병 대책 식품으로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보리차에는 카페인이
바야흐로 어그테크 시대다. 사양사업으로 취급받던 농업이 4차산업혁명과 만나 새로운 변화점을 맞았다.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하며 스마트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2012년 약 135조원에서 4년만에 224조원까지 치솟았다.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2012년부터 농업에 ICT 기술을 접목하며 현재 약 4조원 규모까지 커졌다. 스마트팜보다 앞선 식물공장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부터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실내에서 식물을 재배하기 위한 인공적인 상황을 만들며 본격화됐다. 1999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 딕슨 데포미에 교수가 공장형 수직공장이란 개념을 최초로 제안했으며 이는 도심 고층건물을 농경지로 활용한다는 발상이다. 대만 서남쪽 도시 타이위안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장형 수직농장 ‘Yes Health iFARM’이 있다. 이곳에선 높게 솟은 건물안에서 농사에 영향을 주는 조건(온도, 빛, 농업용수 등)을 통제하며 작물을 재배한다. 완벽하게 제어 가능한 스마트농업시스템 Yes Health iFarm의 수직농업시설은 14층의 선반으로 인공적으로 온도, 습도 및 기류를 설정해 미기후(지
최근 중국은 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 이른바 ‘게으른 소비자’들이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했다. 따라서 효율성과 간편성이 중국 식품 소비트렌드 자리잡으며 인스턴트 식품과 간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컨설팅 기업 리스 앤 리스(Ries&Ries)에 따르면 2018년 세계 인스턴트 라면 판매량은 1,036억 개에 달하였으며 그중 38.85%인 402.5억 개가 중국에서 판매됐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톈마오(天猫)가 발표한 <라면 맛지도>에의하면 라면 소비가 가장 많은 도시는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선전, 광저우, 우한, 난징, 쑤저우, 충칭, 정저우 순이었다. 양은 줄이고 더 예쁜 디자인으로 여심 공략 중국 내 인스턴트 라면 시장을 주도하는 건 지우우허우(95后) 여성 소비자이다. 지우우허우란(95后) 95년생 이후에 태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로 현재 20대 초반 세대를 뜻하는 말이다. 중국 전체 라면 소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70%에 달한다. 남성 중심에서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새로운 주 소비계층이 이동한 것이다. 중국 인스트라면 업계는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색다른 시도에 나서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식품업계에선 싱글족을 겨냥한 소용량 소포장 제품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다가오는 추설 명절을 앞두고 현대백화점에서 1인 가구를 위한 과일 선물세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풍성한 한가위라는 말과 달리 다소 소박해 보이지만 혼자 사는 이들에겐 맛만큼 양도 중요한 요소다. 미국과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1인 가구의 증가에 맞춰 소포장 제품이 식품업계 주류로 커가고 있다. 1인용 계란요리부터 참치파우치까지 우선 연방 센서스 국에 따르면 미국 1인가구는 3,570만으로 전체인구 중 28%를 차지한다. 이는 1960년대 13%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밀레니얼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가구는 식품 구입시 ‘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미국에선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인용 포장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Pinnacle Foods’사는 1인용 제빵 제품을 출시했으며, Betty Crocker사도 1인용 케이크를 구울 수 있는 디저트제품을 출시했다. 타이슨푸드사는전자레인지 간편식으로 1인용 컵 계란요리를 출시했으며, JimmyDean사역시계란스크램블을1인용소포장제품으로출시했다. Life
지난 15~18일, 4일간 미국 LA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페스티벌인 ‘KCON’이 열렸다. CJ ENM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12년부터 8년째 각종 한류 콘텐츠와 한국 문화 및 상품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이벤트이다. 미국에선 LA와 뉴욕 두 도시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KCON LA는 10만3000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이는 2012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열렸던 KCON 참관객 1만 명의 10배로 미국 내 KCON 행사 중 최대 규모였다. 행사는 크게 K-POP, K-BEAUTY, K-FOOD로 나눠졌으며, 컨벤션 프로그램인 KCON EXPO는 한국 유망 중소기업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K-Collection’, 주최사인 CJ의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인 ‘Cultureplex’, KCON의 공식 스폰서 브랜드 부스들이 모여 있는 ‘Sponsor Zone’ 등으로 구성됐다. 참관객의 눈길과 입맛을 모두 사로잡은 K-푸드 특히 올해 KCON은 다른 무엇보다 K-FOOD의 입지가 높아졌음을 알수 있는 자리였다.전년 KCON에서는 야외에 차려졌던 K-푸드 부스가 올해는 ‘#KCONFOODIE’라는 이름으로 실내 컨벤션 장소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는 모두가 좋아하는 것 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더 중요한 세대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넘어 ‘나심비(내가 만족하면 망설이지 않는 소비 심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 대세로 떠올랐다. 최근 식품업계는 기존 제품의 맛과 영양에 변화를 줌으로써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소비자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취사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른 만족도 역시 증가되었다. ‘더하기 빼기 바람’이 밀레니얼 세대의 ‘나심비’를 공략한 것이다. '풍부한 맛을 원해', 더할수록 만족도 높여 인기! 풍부해진 탄산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플레이버로 탄산 매니아들의 막힌 속을 뚫어줄 제품이 있다. 코카-콜라사의 스파클링 브랜드 씨그램이 새롭게 출시한 ‘씨그램 THE탄산’은 풍부한 탄산으로 강렬한 짜릿함과 상쾌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탄산감을 살려주는 레몬향과 애플민트향이 상쾌함을 더하는 것은 물론 제로 칼로리로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톡 쏘는 청량감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애플민트향은 스파클링 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일본의 제과회사 Ezaki Glico가 민트 덕후만을 위한 ‘초콜릿 민트 스퀘어’를 8월 한 달 기간 한정으로 열어 인기를 끌었다. 도쿄 시부야 모디점 1층에 위치한 ‘초코 민트 스퀘어’는 오직 민트 계열 아이스크림만으로 채워져 있는 자판기를 찾아볼 수 있다. 민트는 상쾌함을 주는 특유의 향 때문에 마니아층 일명 덕후가 많은 향신료이다. 이번 기간 한정 스토어는 특정 고객층을 위한 핀셋마케팅의 일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민트 아이스크림 자판기는 일본의 유명자판기 회사인 ‘세븐틴 아이스’가 행사를 위해 브랜드 최초로 특별 제작한 기계이다. 작년 ‘세브틴아이스’ 제품 중에 판매 1위를 차지한 민트 속 초코칩 아이스크림 등 십 여종의 민트 맛 아이스크림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개당 150엔(한화 약 1700원)이다. 매장 전체를 민트색으로 칠하고 아이스크림 모양의 조형물과 민트색 쇼파, 민트와 관련된 액자를 설치해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에도 안성맞춤으로 꾸몄다. 인스타그램에서 ‘초코 민트 스퀘어’을 검색하면 매장을 배경으로 한 인증샷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초콜릿 민트 스퀘어'로 '초코 민트를 좋아하는
베트남 농업은 4차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팜’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농업은 베트남을 지탱하는 주요 산업으로 정부 또한 자국 기업들의 투자를 장려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네덜란드, 일본 등 해외 각국의 기업도 먼저 베트남 ‘스마트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뛰어들고 있다. 전 세계 농산물 수출 1~2위 농업 강국 베트남은 쌀, 커피, 차, 캐슈넛, 흑후추, 고무 등 여러 농작물의 최대 수출국가이다. 특히 쌀, 커피, 후추는 수출 전 세계 1~2위를 다투는 농산물 강국. 그동안 베트남 농업은 수출에 힘입어 꾸준히 안정적으로 발전해 왔다. 2015년 12월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농업 부문은 베트남 전체 GDP에서2011년 17.4% → 2015년 12.7% 로 감소했고 2030년에는 8%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농촌지역 거주 인구는 전체 인구의 65%(약 6000만 명)이며, 농업 종사자 역시 40~50%로 고용 측면에서 농업은 최대 산업이다. 베트남은 남부 메콩강 삼각주 및 북부 삼각주 주변으로 농업에 유리한 비옥한 토지 조성돼 있다. 동남아 지역은 기후가 덥고 습기가 많아 한국 농산물 같은 온대 작물은 재배하기가 어렵지
올해 중국의 온라인 아이스크림 시장은 콜드체인 등 물류 시스템 발전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했다. 티몰 온라인 쇼핑몰의 지난 6월 아이스크림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가까이 올랐다.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프로모션 기간 1천만 개 이상 판매, 이 중 하루 최고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81% 증가한 200만 개에 달했다. 이러한 아이스크림 시장의 성장은 유통 방식의 변화가 컸다. 일제히 전국적으로 유통되던 기존 체계와 달리, 전국 10여 개 지점의 콜드체인(저온유통) 물류센터로 유통 반경이 크게 단축됐다. 또한, 빅데이터를 통한 지역별 정확한 판매량 예측이 가능해지며 배송비용 20%를 감소시켰다. 중국의 1인당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일본의 1/4에 해당하는 2.5kg에 불과해 시장 발전 잠재력이 크다. 첸잔찬예왕(前瞻产业网)에 따르면 2021년에 1641억 위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왕홍(网红)' 신제품, 아이스크림 시장을 주름잡다 중국 Z세대(95년 이후 출생한 세대) 소비층의 부상으로 아이스크림은 단순한 더위 해소 식품에서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SNS를 통해 ‘비주얼’과 ‘품질’을 모두 갖춘 ‘왕홍 아이스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