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가 네이밍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재미있거나 독특한 브랜드 이름만으로도 화제가 되어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거나 소위 매출 대박을 일궈낸 선례도 점차 늘고 있다. 사람의 이름도 그 사람의 인생과 ‘운명’에 큰 몫을 하는 것처럼, 브랜드의 이름 또한 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한일 외식컨설팅 전문가인 알지엠컨설팅의 강태봉 대표는 “치열한 경쟁 가운데 있는 업종이라면 상품이나 업종의 특성을 드러내는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브랜드 네이밍은 소비자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이밍 전략은 단순한 이미지 메이킹을 넘어서 마케팅의 핵심 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이름 브랜드의 특징을 잘 담아낸 브랜드명 일수록 고객들의 뇌리에 각인되기 쉽다. 또한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워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아내야 한다는 본래 목적도 놓쳐서는 안 된다. 기왕이면 브랜드가 지향하는 철학을 잘 담아내는 것이 좋다. 국내 최대의 반찬전문식품기업인 도들샘에서 운영하는 ‘오레시피’의 경우 홈푸드의 모든 것을 안전한 먹거리로 제공한다는 것을 사업 콘셉트로 하고 있다. 맛에 대한 감탄사인 ‘오
온라인 유통채널 증가. 인구 감소에 따라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일본 유통업계는 위기를 맞았다. 점포당 매출액 감소가 지속되고, 선두업체의 신규 출점은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다,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식품판매는 온라인 시장에 밀려 한계점에 이르렀다. 일본 체인스토어 협회에 따르면 2017년 전국 슈퍼마켓의 총 판매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12 조 9,185억엔 (약 148 조 4 천억 원 )으로 2년 연속 감소 중이다. 노동집약형 산업인 슈퍼마켓 업계는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라고 다르지 않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이전까지 연평균 12.7%로 고속 성장하던 국내 슈퍼마켓 시장은 2012년부터 온라인 쇼핑 확대 등의 영향으로 매출증가율이 둔화 추세로 돌아섰다. 헬스장까지 품은 하이브리드 매장 고객을 모으고 수익 다변화를 위한 하이브리드 매장에 대한 시도는 일찌감치 있어 왔다. 편의점에 택배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세금 납부를 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급여는 동일한 상태에서 업무만 다양화되며 직원의 피로도가 올라가는 문제가 생겼다. 특히 구인난을 겪는 일본 경제 상황상 업
지난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베이징에서 ‘2019 중국 국제 커피전시회’가 개최됐다. 총 40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이중 50여 개사는 외국기업이었다. 커피 소비 대국으로 떠오른 만큼 이번 박람회는 중국 내 커피시장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자리였다. 현재 중국 커피시장은 원두커피·핸드드립 등 고급화로 넘어가는 추세이다. 또한,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으며, 제품 선택에 있어 비주얼 디자인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시면적만 3만㎡ 규모로 참관객 수만 7만여 명에 달한 국제 커피전시회를 살펴본다. 과일맛 원두와 손맛 원하는 중국인 커피원두는 ‘과일맛 또는 꽃향기가 첨가된 커피원두’와 커피의 맛을 알기 쉽게 표시한 원두가 대인기였다. 생두에서 원두로 만드는 로스팅 기준에 따라 커피 맛과 향이 다른데 그 맛과 향을 소비자들이 알아보기 쉽게 포장지에 설명해 두었다. 로스팅 과정에서 앵두맛, 복숭아맛 등을 첨가해 단순히 쓴맛이 아닌 원하는 맛과 풍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핸드드립용 제품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커피 문화가 성숙해지며 커피머신으로 내리는 ‘기계 맛’이 섞인 커피가 아닌 ‘손맛’
맛집 찾기 열풍을 넘어 닭껍질, 돼지꼬리 등 특이한 식단에 열광한다. 1020세대가 '괴식'(怪食 기이한 식습관)에 푹 빠졌다. 외형이 신기한 먹거리, 어울리지 않은 조합으로 구성된 메뉴를 찾고 꼭 SNS에 인증샷을 남긴다. 이는 새롭고 특별한 것을 먼저 맛보고 싶은 마음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이들이 아직 맛보지 못했거나 혹은 관심을 보일만한 특별한 음식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맞물리며 생긴 현상으로 분석된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색다른 것을 추구하는 1020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에서는 평범한 음식보다 이색적이거나 특수한 부위를 활용한 메뉴 출시가 활발하다. 평범한 음식은 NO, 재미있는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 외식업계 특수부위 활용 괴식 메뉴 열풍 KFC는 10일, 닭의 근위 부분인 ‘닭똥집’을 튀긴 ‘닭똥집튀김’을 새롭게 선보였다. KFC는 지난 6월 일부 매장 한정으로 선보인 닭껍질튀김이 오후 2시 이전 모두 품절되고, 유사 메뉴들이 여기저기서 출시되는 등 특수부위 메뉴 열풍을 불러온 바 있는데,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이번에는 또다른 닭의 특수부위를 활용한 사이드메뉴 ‘닭똥집 튀김’을 선보였다. 신메뉴 ‘닭똥집튀
베트남 생활을 처음 경험한 건 2010년 군대 전역 후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건너갔을 때이다. 당시 베트남은 경제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시기였다. 갑작스럽게 경제 호황기를 맞으며 해외 기업에게는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던 시기다. 몇 년 후 건너와 정착한 베트남은 제2의 중국이라 불릴 정도로 경제 성장기를 맞으며 외식시장도 함께활성화됐다. 독특한 점은 베트남의 외식시장은 Gen Z라고 불리는 1995년부터 201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들이 주도한다는 점이다. 베트남 경제활동인구 중 절반 가까이가 25세 미만의 젊은 청년들이다. 호기심과 도전 정신을 가진 이들에게 소비력이 생기며 외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그중 하나가 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 전역에서 인기를 모으는 버블티이다. 베트남 음료시장 점령한 버블티 인기 거주하고 있는 호치민 거리만둘러봐도 버블티 매장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호치민의 번화가인 BITEXCO 타워 주변의 Ngo Duc Ke street에는 버블티 매장이 많아'버블티 루트’라 불릴 정도로인기는 뜨겁다. 현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시간을 보낼 때도 커피숍보다 버블티 매장을 선호한다. 해외,
중국에선 소비의 주체로 떠오른 시니어를 위한 실버푸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호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도 다양이 다양해지고 의료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덜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시니어 비즈니스 성장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1억 6658만 명으로 전체 인구(13억 9538만 명)의 약 11.9%를 차지한다. 노인 인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이들의 수요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도 점차 중국 전역으로 보편화되는 추세다. 중국 내에서는 실버산업(银发产业) 또는 양로산업(养老产业) 등으로 통용되고 있다. 향후 고령인구의 증가 속도는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노인 인구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시니어 비즈니스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양로시설, 의료기관 등 노인복지를 위한 기반시설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헬스케어 용품 등 소비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흔히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식품을 떠올리면 비타민, 단백질 등을 약품으로 보충할 수 있는 영양제를 떠올리기 쉽지만 개인의 기호에 맞게 일반 식품을 찾는 이들도 많다. 아시아 최
중국에선 ‘천연, 건강’ 등의 키워드를 내세운 생수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관련 시장을 성장시키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생수는 중국 무알코올 음료시장에서 가장 큰 이익을 올리는 품목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중국 음료업계에서 20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는 유일한 품목이기도 하다. 무알코올 음료 중 제일 잘 나가는 생수 시장조사기업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생수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1,831억위안(약31조4,603억원)에 육박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1.5%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향후 5년간 중국 생수업계 매출이 약 7~9%의 증가율을 유지해 2020년 시장 규모가 2,000억 위안(약 34조3,58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이 증가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좋은 물을 마시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성장, 깨끗한 수원지 확보, 소비자 수요 고급화라는 세 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고급생수 제품으로 분류되는 광천수(미네랄워터)는 최근 3년간 한 해 성장률 2
일본에서 월 980엔(한화 약 1만원)으로 매일 음료를 마시는 ‘구독 자판기’가 오는 10월 1일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자판기에 구독모델을 적용한 자판기 ‘Every pass’는 지난 9월 2일 ~ 16일간 체험자 500명을 모집해서 서비스를 실험 중에 있다.현재 ‘구독 자판기’는 JR 동일본 지역 역에 약 400대가 설치돼있다. 월 980엔이면 음료 1일 1개 이용 가능 선택 가능한 구독모델은 월 980엔의 ‘아큐아 메이드 플랜’과 월 2480엔의 ‘프리미엄 플랜’의 2종류가 있다. ‘아큐아 메이드 플랜’은 1개월만 이용 가능하며 이후는 ‘프리미엄 플랜’으로 자동 전환된다. ‘아큐아 메이드 플랜’은 JR 동일본 워터 비즈니스의 오리지널 상품 브랜드인 ‘아큐아 메이드’ 제품 라인을 선택 가능하다. ‘프리미엄 플랜' 모델은 오리지널 상품 외에도 타사의 음료 제품을 고를 수 있다. 구독모델을 사용하지 않았을 땐 30일 동안 150엔의 음료를 마셨을 경우 4500엔이 소요된다. 반면 구독 자판기를 이용하면 2020~3520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자판기 특성상 출·퇴근길에 오고 가며 가볍게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 만큼 구독모델을 결제하는 것이
일본은 벤처 시장의 호황이 지속되며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18년 일본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조달 총액은 22.4% 증가한 3880억 엔으로 2017년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벤처기업 1개사당 자금조달액도 5년 전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를 보였다. 일본 벤처의 투자 붐으로 어그테크, 스마트팜과 관련한 스타트업 기업에게도 투자가 이어지며 관련 기업들이짧은 시간에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파리로 사료와 비료를 만든다? 2016년 설립한 후쿠오카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MUSCA는 집파리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리사이클링 사업을 시장에 선보였다. 음식물 쓰레기나 가축의 분뇨를 비료나 사료로 재활용하는데 미생물을 이용한 통상적인 처리로는 짧게는 2~3주, 길게는 1년 가까이 소요된다. 반면 집파리를 이용한 MUSCA의 재활용 체계를 활용할 경우 1주일 만에 모든 과정이 끝난다. 유기 폐기물에 집파리 알을 뿌리면 부화한 유충이 폐기물을 분해하며 집파리의 유충 자체도 비료나 사료의 원료가 되는 구조이다. 기존의 처리 방법 대비 일손 투입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지하수 오염 등 환경에 대한 악영향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중국에서 간편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는 조식시장이 빠르게성장하고 있다. 한때 베이징에선 ‘아침식사 공급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정도로 영양가 있으며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는 현대인의 수요가 크다. 중국 소비자들의 아침식사 총소비액은 2015년 1조334억위안(약177조 3,624억원)에서 2021년에는 1조 9,480억 위안(약 334조 3,352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021년까지 아침식사 외식시장의 매출액은 8,400억 위안(약 14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식시장 트로이카 ‘아보카도·라면·유탸오' 중국에서 아보카도는 다이어트 효과가 주목받으며 최근 몇 년간 젊은 층의 아침식사로 사랑을 받고 있다. 계란아보카도 샌드위치와 으깬아보카도를 얹은 토스트는 운동으로 몸매관리를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이들이 주로 먹는 아침 메뉴다. 연관 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 중국 아보카도 수입규모는 2톤에서 2017년 3.2만톤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과 유탸오도 최근 급상승 중인 아침식사 메뉴다. 란저우 사람들이 아침 식사로 즐겨 먹는 란저우 라면은 중국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띌 만큼 보편적인 아침 식사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