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시장에서 소비는 음식을 먹는다는 목적은 보다는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것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온라인상 전파력이 강한 1020대를 중심으로 한류 문화 지지도가 높다 보니 음식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한국에서 공수해오는 흐름이다. 지난 9일 일본 자바현에 오픈한 닭 요리전문점 ‘안녕’은 마치 한국 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들도록 메뉴 라인업부터 공간까지 매장 컨셉을 구성했다. 한국 스타일의 매장 안녕은 지바현에서 20년간 한식 점문점을 운영해 온 ‘코리안 다이닝 테지테지’의 작품이다. 한국으로부터 직수입한 외관&인테리어 가구와 소품들로 현지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 하늘색, 핑크색을 사용해 사진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찍어 올리고 싶은 동화 속 장면을 연출해냈다. 낮에는 식사메뉴로 죽을, 티타임에는 1밀리로 간 얼음으로 만든 실타래빙수 ‘이토빙수(糸ピンス)’를 판매한다. 또한, 저녁이 되면 신오쿠보에서 출발해 일본 내 대표적인 한국 치킨 메뉴로 자리 잡은 UFO 치즈 퐁듀 치킨과 양념치킨을 선보인다. 점심 메뉴인 죽은 해물죽과 닭죽 2가지다. 일본산 신선한 닭을 장시간 끓인 육수를 베이스로 사용한다. 해물죽은 1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일본 내 21개 매장을 오픈 운영함으로써 미국에 이어 글로벌 진출에 나서고 있다. BBQ는 지난 2016년부터 일본 외식 기업인 와타미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일본 외식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까지 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류 붐을 통해 브랜드가 알려진 만큼 올해 100호점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등 한국 인기 드라마의 일본 전역에 방영됨으로써 BBQ치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올해부터 도쿄, 오사카, 치바, 사이타마, 시즈오카 등 일본의 다양한 지역에서 매장 오픈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는게 제너시스비비큐의 설명이다. BBQ는 지난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급속도로 성장한 데 이어 이번 일본 진출에서도 큰 성과를 거둠으로써, 향후 동남아, 유럽, 중앙아시아, 남미 등에서 우수한 현지 파트너사를 선정해 해외 진출 가속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일본의 식물성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판매하는 식품의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는 현재 일본 내 채식주의자를 비건 푸드나 이슬람교도가 먹을 수 있게 할랄(Halal) 인증 을 받은 식품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능률협회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에 15억 엔이었던 대체육 시장규모는 2022년에는 25억 엔, 2025년에는 40억 엔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을 택하는 수도 증가했다. 비건·할랄 대응 상품 증가 가공식품 제조업체 에자키구리코(江崎グリコ)는 롱런 히트상품인 ‘푸칭푸딩(プッチンプリン)’을 계란과 우유를 사용하지 않고 두유 등의 식물성 식품으로 만든 ‘식물성 푸칭푸딩’을 출시했다. 2020년에는 목표 매출의 190%를 달성했고, 계란이나 우유 등 유제품 알레르기 때문에 기존 푸칭푸딩을 못 먹던 소비자도 흡수할 수 있었다. 된장 제조사 하나마루키(ハナマルキ)는 작년 11월에 주력상품인 액체 시오코우지(液体塩こうじ) 리즈로 할랄 인증을 받은 신제품 ‘HA 액체시오코우지’를 출시했다. 기존 시오코우지는 누룩과 소금, 알코올을 원료로 만들어 발효 과정에서 알코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비자의 건강 의식은 어느때보다 크게 상승했다. 특히 일본의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는 건강 유지를 위해 식초 음료를 마시는 비율이 높아졌다. CJ푸드재팬은 작년초에 시부야의 주 상업시설인 ‘시부야109’에 앞으로 유행할 음식을 소개하는 ‘먹방스테이션(モッパンステーション)’을 운영했는데, 행사 기간동안 파인애플, 석류, 복숭아 맛 미초 제품에 탄산수를 혼합해 마시는 미초소다가 여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일으켰다. 올해 들어서며 식초 활용 신제품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주식회사 세타가야 자연식품은 지난 2월 흑초와 사과 식초를 두 배로 배합한 식초 음료 ‘마시는 흑초와 사과 식초’를 출시했다.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의 하나로 자리 잡기 위해 매일 아침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뒀다. 식초 본연의 깔끔한 맛에 사과 과즙과 꿀이 들어가 부드러운 맛으로 완성 시켰다. 흑초와 식초의 맛을 지키고자 착색료나 보존료, 향료 등의 첨가물은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용기를 사용해 환경보호에 동참했다. 하우스식품은 한단계 더 나아간 튜뷰형 식초 페이스트를 선보였다. 시장조사 결과 식초 음료를 마시는 젊은 여성들 가운데
수제 맥주 시장이 성장하며 새로운 원료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에서는 파를 이용해 제조한 수제맥주가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파로 만든 맥주 ‘네기라에일(ネギラエール)’을 만든 건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치바상과대학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다. 개발은 담당한 인간사회학부는 2016년부터 야마부시와 연계해 지역 농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써왔다. 이번 네기라에일은 야마부시의 특산물인 ‘해수파’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해수파는 2002년 태풍으로 지역의 농작물이 염해를 입었을 때, 오히려 파는 맛이 좋아지는 걸을 발견해 그 뒤로 해수로 재배하기 시작한 상품이다. 현재 야마부시는 일본 유수의 파 산지로 꼽힌다. 코로나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자 파를 이용한 맥주 개발에 들어갔다. 맥주로는 사용하지 않는 파격적인 재료이기에 개발 초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파의 양을 많이 넣으면 향기가 너무 강해져 상품 가치를 떨어지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 계속된 실험 끝에 대파를 맥주 원료로 사용하면서도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게끔 조절해 깔끔한 맛의 맥주를 완성 시켰다. 지난 3월 5일부터 150병을 한정 출시했고, 판매와 동시에 준비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