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젊은 세대일수록 가격보다는 소비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 ‘나심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 일본에서는 고급 식재료 중 하나인 캐비아를 올린 어른용 푸딩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서 화제인 ‘메종 드 푸딩(Maison de Purin)’이 도쿄에 위치한 복합시설 ‘긴자식스(GINZA SIX)’에서 7월 31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술과 푸딩이 만들어내는 풍부한 마리아주(음료와 음식의 궁합)’를 테마로 캐비아를 비롯해 트러플, 치즈, 아마자케, 생강 등 총 5종류의 푸딩을 선보인다. 설탕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식재료가 본래 가진 향기와 맛을 즐기는 고급 푸딩으로 인기를 끈다. 푸딩에 샤워크림, 화이트 초콜릿을 넣고 그 위에 캐비어를 올려서 마무리했다. 적당한 염도를 유지해 끝맛이 여운을 남긴다. 카리브해 마르티니크 섬의 ‘숙성 다크럼’을 끼얹어 먹음으로써 사치스러운 맛에 방점을 찍었다. 추천 주종은 샴페인. 트러플 푸딩은 블랙 트러플로 만든 페이스트가 일품이다. 세계 3대 브랜디 ‘코냑’을 뿌려 먹으면 트러플과 브랜디의 풍부한 향기를 입 가득 느낄 수 있다. 케이크같은 외형의 치즈 푸딩은 오렌지향의 마누카 꿀이 들어갔
코로나를 거치며 영업 제한이 걸린 일본 외식업계에서는 냉동자판기 도입이 증가했다.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개발한 다음 매장 앞에 냉동자판기를 설치 후 판매에 들어갔다. 포스트코로나로 접어든 올해 역시 고인건비, 인력난 문제에 대응하고자 여전히 냉동자판기에 대한 외식업계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닭요리 브랜드 ‘하카타 미즈타키 토리텐(博多水炊きとり田)’ 등을 운영하는 일 외식기업 스튜디오093는 지난 6월 10일 냉동자판기를 후쿠오카 하카타구 매장에 배치했다. 자판기 판매를 위해 1~2인분의 미즈타키 세트를 별도로 만들었다. 하카타 미즈타키 세트는 육수와 손질된 닭고기를 냉동 포장했기 때문에 집이나 캠핑장에서 채소만 손질해 냄비에 넣고 끊어주면 간편하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카레 메뉴 4종, 탄탄면(1인분) 등을 판매한다. 스튜디오093측은 “코로나 기간에 성장한 밀키트 시장은 포스트코로나에도 어느 정도 유지할 것이라 본다. 하카타 미즈타키 토라텐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외식 경험을 확장 시키고, 24시간 운영으로 각 매장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자 냉동자판기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작년 11월 후쿠오카현에는 12대 냉동자판기로만 운영되는 냉
일본에서 5월 30일은 <쓰레기 없는 날(ごみゼロの日)>이다. 관동지방에서 시작된 캠페인으로 1993년 후생성(현 후생노동성)이 제정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zero-waste)를 컨셉으로 내건 카페&바 ‘æ(아쉬)’가 쓰레기 없는 날을 기념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æ(아쉬)는 지속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와 커피 칵테일을 제공하는 친환경 카페로 바리스타 챔피언 출신인 이시타니 대표가 운영을 맡았다. 카페 이름인 ‘æ’는 커피 콩과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내는 ‘∞(인피니티)’가 떠오르는 이미지로 제작했다. 메뉴부터 오퍼레이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카페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폐기물인 커피 찌꺼기는 가나가와현 남동부 미우라 반도의 아오키 농원에서 비료로 만들어 사용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수확한 야채를 메뉴에 도입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커피 찌꺼기 자체도 칵테일을 만드는 재료로 활용한다. 또한, 점포에서 파손된 커피 컵이나 접시를 회수해 비료로 만드는 회사 ‘BONEEARTH(보너스)’와 제휴해 대처하고 잇으며,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고자 메뉴판은 QR코드로 스캔하도록 제작
일본에서 미용과 장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식초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aT 도쿄지사에 따르면 일본 가정용 식초 시장에서 마시는 식초의 시장규모가 2020년부터 조리용 289억 엔을 넘어서 294억 엔을 차지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일본에서 마시는 식초는 2010년 과실초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2017년에는 한국 상품인 ‘미초(美酢)’와 Mizkan(일본 대표 식초회사)의 ‘프루티스(フルーティス)’가 출시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과실초는 달고 마시기 쉽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며 2017년부터 급격하게 소비가 늘어났다. 2021년 상반기에는 음료 255억 엔, 음용 생식초 57억 엔으로 합계 312억 엔까지 시장규모가 성장했다. 조리용으로 주로 쓰이는 곡물식초는 2019년 대비 2020년에는 11% 감소한 14만 7800kl까지 떨어졌다. 특히 곡물식초는 스시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회사 ㈜마이보이스콤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식초 음용 경험자가 식초에 기대하는 효과로는 ‘피로회복’ 이 40.5%로 가장 높았고, ‘건강유지’, ‘혈액개선’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2년 만에 한국 관광이 가능해지며 일본 대 한국 대사관 앞에는 비자를 받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다. 그만큼 일본 소비자 사이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특히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한 음식업계 한류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며 이에 맞게 매장 컨셉부터 메뉴까지 한국을 그대로 옮기는 곳이 늘었다. 한국어로 된 간판·메뉴판, 한국풍(韓国風) 스프 등이 이제 일본 현지 번화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외식체인 기업 ‘고라그룹(甲羅グループ)’은 기존 점포에 한국적인 요소를 더하는 등 한류열풍을 반영한 다양한 시도를 기존 브랜드에 접목 시키고 있다. 2021년 하마마츠 1호점을 시작으로 삿포로, 도쿄까지 총 3개 점포가 운영 중인 ‘아카카라(赤から) 서울’은 기존 아카카라 브랜드에 한국적 요소를 더한 메뉴를 선보이는 가게이다. 브랜드 컨셉의 변화 후 기존 가족단위 고객에 더불어 한국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 고객 방문 비율이 높아졌다. 아카카라 서울은 한국식 삼겹살이 메뉴로 추가됐으며, 서울나베 메뉴의 경우 최소주문 인원을 2인에서 1인을 낮춰 양 때문에 고민하는 20~30대 여성들이 주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