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의 미학이 있는 아시안 레스토랑 5선-2

 

과감한 재해석이 돋보이는 인디언 퀴진부터 전통 요리를 베이스로 재탄생한 타이 퀴진, 로컬 식재료로 모던한 요리를 선보이는 싱가포르 퀴진 그리고 차이니스 퀴진과 스리랑카 퀴진까지, 새로운 아시아의 맛을 창조 중인 5곳을 소개한다.


싱가포르의 식재료를 조명하다

<레스토랑 래버린스 Restaurant Labyrinth>

 

수입산 식재료가 대부분인 도시 국가 싱가포르에서 로컬 식재료를 조명하는 레스토랑이 있다. 바로 2014년 오픈한 <레스토랑 래버린스 Restaurant Labyrinth>다. 이곳의 한리광 Han Li Guang 셰프는 니폰 코이 Nippon Koi 농장 등 지역 농장에 직접 방문해 생산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로컬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고 레스토랑의 환경적 책임을 실천한다.

 

 

싱가포르의 테루아가 담긴 식재료는 셰프의 손을 거쳐 셰프의 유년기 추억이 깃든 모드신 Mod-Sin, 즉 모던 싱가포르 퀴진으로 탄생한다. 코스는 굴 오믈렛, 삼발 소스를 곁들인 대합 등 스트리트 푸드를 변주한 한 입 거리로 시작해 해산물 중심의 6가지 메인 메뉴로 이어지는데, 개구리 꼬치, 악어 꼬치를 곁들인 ‘치킨’ 사테는 과감한 재해석이 돋보이는 요리. 또한 악어 요리는 악어가죽을 사용하고 버려지는 고기를 활용하기 위해 고안한 메뉴라고.

 

외국인 관광객은 치킨 라이스나 칠리 크랩 등 유명한 싱가포르 스트리트 푸드에 열광하지만, 한리광 셰프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싱가포르 퀴진을 선보이고자 한다.

미처 몰랐던 싱가포르의 맛이 코스에 따라 순서대로 전개되면서 클래식한 두부 디저트를포함한 디저트 4가지로 마무리된다. 각 메뉴마다 4명의 작은 팀이 만들어내는 탁월한 맛의 균형감이 눈에 띈다. 메뉴와 함께 내오는 지역 식재료와 싱가포르 퀴진의 뿌리에 대한 설명 카드도 흥미롭다.

 

  • Labyrinth Restaurant
  • Raffles Ave., #02 - 23, 싱가포르 039802

​고풍스러운 도시에서 즐기는 스리랑카 퀴진

<아만갈라 Amangalla>

 

지난해 처음으로 발표한 월드 50 베스트 호텔에서 38위에 오른 스리랑카의 <아만갈라 Amangalla>는 17세기 지어진 갈레 Galle 요새 안에 자리 잡은 식민지풍 리조트다.

 

 

1백50년 이상 방문객을 맞이해온 이곳은 크림색 벽, 큼직한 아치형 창문, 우아한 난간이 있는 베란다 등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특별한 스리랑카 퀴진을 맛보고 싶다면 그랜드 홀에 있는 레스토랑을 꼭 방문할 것. 손님의 입맛에 따라 향신료의 양을 조절해주는 섬세한 서비스부터 범상치 않다.

 

감칠맛 가득한 왕새우를 넣은 진득한 커리는 신선한 코코넛, 매콤한 삼발 소스와 함께 입맛을 돋우며, 바나나 잎에 담겨 나오는 스리랑카의 국민 요리 람프라이스 Lamprais는 밥과 커리, 삼발, 생선 커틀릿의 조화로운 궁합을 보여주는 메뉴다.

 

 

수영장 옆에 앉아 가벼운 점심을 먹고 싶다면 상큼한 타이식 새우 샐러드가 좋은 선택이 될 것. 알라카르트로 준비되는 아침 식사는 스리랑카와 서양의 풍미를 적절히 혼합한 요리 위주로, 달걀 호퍼나 커리 등 스리랑카의 전통 음식은 물론 프렌치 토스트 같은 한 입 요리도 주문 가능하다.

 

베란다 밖 고풍스러운 풍경을 벗 삼아 맛보는 아침 식사는 이곳만의 특혜다. 애프터눈 티도 빼놓을 수 없다. 화사한 차와 함께, 코코넛 케이크와 캐러멜 풍미가 돋보이는 밀리어네어 쇼트브레드, 커리 퍼프까지 달콤한 디저트를 곁들이면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다.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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