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라이프] 4월의 식재료, 봄동

 

봄동은 겨울의 끝자락부터 몸집을 키워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채소다. 차가운 겨울 땅을 뚫고 자라면서 각종 영양소가 응축된 것은 물론, 은은한 단맛과 아삭함을 갖췄다. 오직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이 계절의 특혜를 식탁 위로 불러보자.

 

1. 봄의 신호탄

 

봄동은 겨울철 노지에 파종해 1월부터 4월까지 수확하는 배추다. 봄동 품종이 따로 있지 않고 겨우내 자라 잎이 옆으로 퍼진 배추를 아울러 봄동이라고 하는데, 춘동102, 엄니 등 추위에 특히 강한 품종이 주로 봄동으로 생산된다. 온화한 날씨 속에서 해풍을 맞아야 제맛을 내기에 완도, 진도 등 전남 해안 지방의 봄동을 높게 친다.

 

​2. 고르는 법

 

가장 밑에 난 떡잎이 적고, 연한 녹색을 띠는 것을 고를 것. 전체적으로 잎은 반점 없이 깨끗하고 활짝 벌어져 있으며, 하얀 부분이 짧은 것이 좋다. 꽃처럼 생긴 중앙의 속잎은 선명한 노란빛을 띠어야 봄동 특유의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크기는 성인 남자의 두 손으로 감쌀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3. 이렇게 활용해요

 

식감과 향미가 뛰어난 봄동은 가볍게 양념해 겉절이나 무침으로 먹어도 그만이다. 멸치액젓, 매실액, 고춧가루를 골고루 버무려 먹길 추천한다. 봄동 된장찌개도 좋은 선택이다. 된장은 봄동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주고, 봄동에 풍부한 칼륨은 된장의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거친 겉잎은 끓는 물에 데치면 한층 부드러워진다.

 

 

4. 봄동 주꾸미 샐러드

 

봄동은 안쪽의 작은 잎을 골라내고, 세발나물과 돌나물은 씻어둔다. 오이와 한라봉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방울토마토는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기고, 주꾸미는 끓는 물에 소금과 생강술을 넣어 데친다. 접시에 모든 재료를 담으면 완성. 올리브오일, 레몬즙, 소금, 설탕, 후추를 섞은 소스를 뿌려 봄 내음 가득한 브런치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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