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품·외식업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었다.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일본 식품기업들은 건강 트렌드에 맞춰 제품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일본에서 주목받은 제품 3가지를 소개한다.
건강 트렌드 반영한 초콜릿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초콜릿 제품도 등장했다. 버번(BOURBON)사는 지난 5월 초콜릿 제품을 리뉴얼하며 영양적 요소를 강조했다. 영양보조제(서플리먼트)를 연상시키는 ‘카카오서플리’ 제품에 콩 단백질, 철분을 배합했다.
영양소 함유량 정보를 강조해서 초콜릿이 아닌 영양제 느낌을 살렸다. 포장도 드럭스토어에서 파는 영양보조제처럼 바꿨다. 달콤한 초콜릿을 통해 비타민, 철분, 단백질 등 필수 영양요소를 섭취할 수 있어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좋다.
120일간 상온보존 가능한 요구르트 출시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의 단점을 보완하는 요구르트가 일본에서 출시됐다. 모리나가유업은 요구르트 업계 최초로 상온보존 가능한 제품 ‘1일 부족분의 철분 마시는 요구르트’를 지난 6월 8일 발매했다. 비대면 소비가 보편화되며 상온보존 니즈가 큰 온라인시장을 공략 중이다.
모리나가유업은 상온보존 요구르트를 위해 6년 동안 자사의 기술을 결집해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맛, 외형의 변화를 억제하는 검토를 거쳐, 200종 이상의 시제품을 만든 끝에 완성했다. 상온에서 120일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철분 4.6mg, 식물섬유 5.4g, 실드유산균이 함유돼 하루에 음식 섭취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준다.
나트륨 함량 줄이는 인스턴트 라면
인스턴트 식품 기업들도 저염분, 저당질, 저칼로리 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추세다. 닛신(NISSIN)은 작년부터 자사의 대표 상품인 컵 누들(CUP NOODLE)의 저염분, 저당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나트륨 함량을 기존보다 30% 낮추기 위해 암염, 해수 소금, 호수 소금 등 전세계 173가지 이상의 소금을 분석하고 평가했다. 컵 누들 솔트 오프(salt off)제품에 들어있는 면의 소금 함량은 기존 2.4g보다 42% 적은 1.4g이다. 수프 역시 기존 2.5g에서 1.8g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