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커피’는 팔려, 식품·외식업계, 커피사업 도전

국내 커피산업 규모가 약 7조원에 달하며 향후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외형 확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포화시장이라는 지적이 10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동원·죠스푸드·훌랄라 등 스페셜 원두, 가성비 등 차별성 앞세워 진출 '가속화'

식품·외식업계는 스페셜 원두, 가성비 등 나름의 차별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동원그룹의 식자재 유통·외식사업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는 지난 23일 홍익대 서울캠퍼스 정문 앞에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1호점을 열었다.

편의점 커피와 맞먹는 가격에 전세계 상위 7% 이내의 스페셜티 원두로 만든 커피를 제공한다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이 곳에선 엄선된 스페셜티 원두로 만든 커피를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는 카페 브랜드다. 600㎖ 대용량 아메리카노 가격이 2000원이다. 일반 원두가 아닌 스페셜티 원두로 만든 커피를 2000원에 제공한다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커피와 함께 무농약 수경재배 상추 청미채를 재료로 만든 샐러드 메뉴와 리코타치즈, 제철과일, 달걀 등으로 만든 샌드위치 메뉴도 선보인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론칭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프랜차이즈 불황에도 지난 4개월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커피 판매량이 누적 2만잔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죠스떡볶이, 훌랄라치킨 등이 최근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커피 사업을 구상 중이다.

죠스푸드는 신사업으로 커피를 선택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지난해 이디야 출신을 전무로 영입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죠스푸드가 준비하는 커피 사업은 이디야와 SPC그룹의 파스쿠치의 중간 콘셉트"라면서 "직영점으로 시작해 약 300여개 매장을 내는 것을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훌랄라참숯바베큐를 운영 중인 훌랄라도 커피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올초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 제공 시스템에 베콩·코링·커피아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기도 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자가 등록하는 서류다. 같은 기간 특허청에 관련 상표를 출원하기도 하면서 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

 

커피시장 향후 2023년 약 9조원 수준까지 확대 전망

이처럼 너도나도 커피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에 있다.

2018년 기준 20세 이상 인구의 연간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약 353잔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인구 연간 1인당 소비량 132잔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커피시장을 레드오션으로 바라보는 견해도 존재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0019년 발표한 ‘커피산업의 5가지 트렌드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의 성장’, ‘바이럴 마케팅의 추구’, ‘가격 차별화 심화’, ‘새로운 수익 모델의 등장’, ‘홈 카페의 확대’ 가 핵심 키워드로 꼽혔다.

현재 국내 커피시장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직영점 중심의 매장 확대 전략을 추구함과 동시에 커피 구독, 배달 서비스 등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하면서 수익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김태환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집에서 직접 내려 마시는 홈카페 시장의 성장과 베이커리 등 커피를 판매하는 매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커피전문점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신규 매장의 진입 장벽이 낮고 동일 상권 내에서도 장사가 잘되는 매장과 그렇지 않은 매장의 차이가 커 상권과 입지, 수요의 특성 등에 대한 분석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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