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맥주 전문 전시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0'이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2회를 맞는 KIBEX 2020에는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미국, 독일 등의 맥주 양조장, 맥주 재료 기업, 양조 설비와 잔 생산 기업 등 총 123개사가 참여했다.
비즈니스 데이로 꾸려진 행사 첫 날은 맥주업계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쉬지 않고 이어졌다. 지난해 행사에 비해 바이어 등록 건수가 2배 이상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홍보 수단이 많지 않은 국내 수제맥주업체들도 부스를 열었고 맥주를 시음하며 상담을 하는 바이어들의 질문에도 바쁘게 답했다. 특히 지방에 위치한 양조장들은 색다른 맥주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새로 출시한 제품을 홍보하는 ‘신제품 쇼케이스’에도 해외 맥주 양조장을 비롯해 20여개 사가 참여, 30여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KIBEX 2020 첫 날에는 국내 최초로 열린 상업 맥주 품평대회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비어 어워드(KIBA) 2020'의 시상식도 개최됐다. 독일 유리잔 전문 회사 라스탈이 후원한 대회는 국내 최고 맥주 전문가 25명이 심사를 진행했다.
44개 맥주 양조장에서 79개 카테고리에 걸쳐 총 251종의 맥주를 출품했다. 이를 대상으로 1박2일 간의 엄격한 합숙 심사를 진행한 결과 14개 카테고리에서 금메달 수상 맥주가 결정된다.
KIBEX 2020과 동시 개최되는 맥주 전문 컨퍼런스도 주목
행사 이튿날인 31일, 8월1일은 일반 관람객들도 전세계의 다양한 맥주를 시음하고 맥주제조기 등 맥주 관련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KIBEX 2020은 맥주 콘텐츠 전문회사 비어포스트와 전시 컨벤션 전문기업 글로벌마이스전문가그룹(GMEG)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사)한국수제맥주협회, (사)한국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가 후원한다.
주최 측은 안전한 전시회를 위해 aT센터, 관할 지자체와 협력헤 4단계 입장 방역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입장 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1.5m) 안내와 함께 참가사 및 관계자들에게 안면마스크 및 손소독제를 배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