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대세는 앞광고?? 식품외식업계와 유튜브의 콜라보레이션

URL복사

얼마 전 유튜브 생태계를 크게 뒤집었던 뒷광고 사태를 기억하는가?

뒷광고에 연루됐던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자숙기간을 가지고, 정부에서 유튜브나 인플루언서들의 광고 표시에 대해 제제를 가하면서 해당 사태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당시 유튜브의 뒷광고 사태의 대부분이 식품외식업계와 관련이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뒷광고에 연루되었던 유튜버들 중 대다수가 먹방을 하는 유튜버들이었고 해당 유튜버들에게 뒷광고를 제안했던 업체들 중 상당 수가 식품외식업체 였기 때문이다.

 

 

해당 칼럼에서 필자는 식품외식업계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방식의 뒷광고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보다 내실을 갖추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광고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얼마 전,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통해 유튜브와 식품 외식업계에 긍정적인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졌다. 오늘은 크게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식품외식업계의 올바른 마케팅 방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이 만든 ‘ㅎㅎ마트’

우선 알아 볼 것은 얼마 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이 협력해 제작한 유튜브 방송 ‘ㅎㅎ마트’다. 연예인 하하, 개그맨 강재준 등이 출연하는 ㅎㅎ마트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예인들이 직접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홍보하며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는 웹 예능 콘텐츠다.

 

 

해당 콘텐츠에서도 여러 식품, 외식관련 제품들이 소개되는데 연예인들은 해당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보고 이에 대한 특, 장점을 설명하거나 업체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을 홍보한다.

 

 

ㅎㅎ마트에 출연했던 버섯 요구르트를 생산하는 ‘에코비오스’ 조항희 대표는 방송 이후 온라인 유통 업체와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실질적인 판매의 활로가 열린 셈이다.

또한 단순 홍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얼마 전 조회수 50만회 돌파를 기념해 마련한 프로모션에서는 해당 제품들을 많게는 75%까지 할인해 줌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이익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 ㅎㅎ마트는 소상공인 제품 홍보가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꾸준히 노력하며 남은 방송에서도 게임이나 벌칙 등 다양한 예능적 구성과 함께 지역 주민들까지 함께하는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는 ㅎㅎ마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인지하여 향후에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짜 중소기업 제품들을 소개하는 방향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을 기만했던 뒷광고가 아닌, 정확한 정보로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는 긍정적인 ‘유튜브 앞 광고’ 흐름은 식품외식업계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가장 먼저 식품외식업계가 주목해야 할 것은 제품의 퀄리티를 갖추는 것이다. 식품외식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음식의 맛, 위생, 가격일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내실을 갖춘 후 자신들의 음식이나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간다면 소비자들은 정당하고 올바른 선택으로 보답할 것이다.

 

추가적으로 결국 제품의 퀄리티가 갖춰져 있어야 정부나 민간에서 이러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당위성이 형성된다. 자칫 좋지 않은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했다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면 정부가 주가 되어 운영되는 해당 채널의 경우 큰 타격을 입고, 백지화가 될 가능성도 있다.

 

뒷광고의 여파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고 있는 요즘. 오히려 적극적인 앞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광고임을 정당하게 밝히고 활동했던 유튜버들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큰 신뢰를 얻고 있으며, 많은 유튜버들에게 뒷광고를 의뢰했던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매출을 올리고자 하는 식품 외식 업자들이 있다면 본인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에 대해 내실를 갖추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 노력을 다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러한 경쟁력이 갖춰졌다면 유튜브 채널뿐 아니라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소비자들에게도 혜택을 돌리는 긍정적인 앞 광고로 공격적으로 다가가면 된다.

 

‘네고왕’이 보여준 식품외식업계의 마케팅 방향

두번째 사례는 달라스튜디오 채널에서 기획한 ‘내고왕’ 콘텐츠다.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연예인 광희가 출연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 소비자들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 전달하고,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협상을 하는 것이 주 컨텐츠다.

 

 

해당 콘텐츠는 첫 화부터 큰 파장을 일으켰다. 1화에서 네고왕은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BBQ와 협상을 진행했다.

BBQ는 윤홍근 회장까지 출연해 광희와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 했는데, 해당 네고를 통해서 BBQ는 소비자들에게 치킨 7,000원 할인 쿠폰에 치즈볼 2개 무상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BBQ는 해당 영상의 조회수가 500만 회가 넘을시 광희를 광고 모델로 발탁 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그러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광희를 광고모델로 만들어주자는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됐고 현재 네고왕 1화는 635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실로 놀라운 파급력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얼마 전 네고왕 4화의 쿠키영상을 통해 윤홍근 회장과 광희의 통화내용을 공개, 광희가 BBQ 광고 모델로 발탁된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BBQ는 네고왕 이벤트를 통해서 자체 어플리케이션인 ‘딹 멤버십’ 가입자 216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달 3일 약 30만명이었던 가입자에서 무려 7배가 증가한 수치였다.

 

 

아울러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량 역시 대폭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평소 먹어보고자 했던 BBQ의 황금올리브 치킨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고, 이를 가맹점에 부담 없이 본사에서 할인금액을 부담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앞 다투어 치킨을 주문했다. 과도한 트래픽이 몰려 BBQ 자체 어플이 마비되는 현상이 지속될 정도였다.

 

유튜브 콘텐츠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엄청난 광고 효과와 함께 신제품도 홍보했고, 판매량과 자체 어플리케이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큰 이득을 챙겼다. 전문가들은 BBQ 본사가 200만 명이 넘는 앱 가입 고객을 확보해, 향후 빅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반대되는 사례도 있다. 가장 최근에 방영되었던 내고왕 5화에서는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하겐다즈'가 출연했다.

하겐다즈는 네고왕과의 협상을 통해 편의점에서 2+1, 온라인 스토어에서 2+3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 소비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하겐다즈 온라인 스토어는 서버가 다운되어 접속이 불가해졌고 네고왕 방영 이후 하겐다즈 코리아의 예상보다 20배가 넘는 주문량이 몰려들어 배송 지연사태가 벌어졌다. 이러한 부분은 네고왕과 식품외식업계의 협상이 보여준 파급력이라 여기면 이해가 가능하다.

더 큰 문제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하는 아이스크림들의 종류와 수량에서 찾아왔다.

소비자들은 제품들의 물량을 너무 부족하게 준비해 조기 소진되거나 품절된 상품이 많았고, 비인기 제품들만 구매만 가능해 ‘비인기 제품을 재고처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졌다.

내고왕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실제로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결국 ‘재고처리’ 의혹이 터지며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형태로 끝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더해진다.

 

해당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식품외식업계, 특히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경우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확고하고, 업체가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 하거나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솔직하게 다가가는 것, 그리고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 일정 부분의 혜택을 돌려주면 더 큰 이득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네고왕은 협상을 함에 있어 가맹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원칙 역시 소비자들과 구독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도 결국 자영업자 일 수도 있기에 항상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무리한 광고, 무리한 할인보다는 좋은 음식이나 제품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 가능한 범주에서 혜택을 돌려주고자 하는 기업의 진심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재미를 동반한 광고까지 더해지면 효과는 배가 된다.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뒷광고나 과장광고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광고를 하면 장기적으로 볼 때. 브랜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각인시켜 결국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유튜브는 양날의 검과 같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휴대폰에 모두 깔려 있는 어플을 통해 편히 접속할 수 있고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젊은 층에게는 어마어마한 파급력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식품 외식업체에서 유튜브를 통해 광고를 하거나 마케팅을 할 때는 소비자들을 기만하지 않고. 정말 좋은 제품 맛있는 음식을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더해져 뒷광고에 대한 상처가 아물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자영업자, 중소기업, 식품외식업체들이 소비자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자신들의 매출도 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길이 열리길 바라본다.

 



배너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