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심 속 대형 오피스빌딩이나 공공 관청에서 여러 점포가 마치 포장마차처럼 나란히 이어져 도시락을 판매하는 푸트코트형 도시락 판매점이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점심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푸짐하게 구성된 도시락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갈수록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점심시간 집중판매로 운영 효율성 높여
포장마차(屋台) DELI는 40~50층의 대형 오피스 빌딩에서 15~50평 부지에서 영업을 하며 적게는 3개에서 10개 정도의 도시락 판매 점포가 들어와 운영한다.
이곳은 직접 현장에서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니고 각자 본인의 점포에서 제조한 도시락을 가져와 직장인이 몰리는 11~14시까지만 영업을 한다. 점심 피크시간만 집중적으로 운영해 매출 편차가 적다. 또한, 오피스건물 내 매장은 찾아오는 고객 수가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안정된 예측하에 인력, 식재료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이점이 크다.
현재 포장마차(屋台) DELI는 도쿄를 중심으로 38개 점포를 전개하고 있다. 3000~1만 명 규모의 빌딩이며 인근 음식점의 가격이 1000엔 정도인 곳을 중심에 집중적으로 입점한다. 포장마차(屋台) DELI의 도시락은 대부분 400~500엔 선으로 부담없는 가격에 점심을 해결하려는 직장인 고객이 몰린다.
점심시간 2040 법칙을 잡는 도시락
오전에 바쁘게 일을 하던 직장인에게 점심시간 잠깐의 휴식은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오피스가는 식사 시간이 되면 한 번에 식당으로 많은 손님이 몰리며 기다리는 일이 일수다. 밥을 서둘러 먹고 바로 사무실로 복귀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젊음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점심시간 '2040 법칙'이 자리잡고 있다. 2040법칙이란 20분간 짧게 식사를 하고 나머지 40분은 커피를 마시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샐러드 전문 매장에서 상품을 고른 후 바로 결제할 수 잇는 그랩앤고(Grab&Go) 메뉴가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포장마차(屋台) DELI는 이미 조리가 끝난 도시락을 판매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기다릴 필요가 없어 시간 절약 효과가 크다. 더욱이 그날 오전에 만든 따끈한 도시락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된 한끼 식사를 채워져 만족도가 높다.
도시락 종류는 남성, 여성, 20~60대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게 구성 되어 있다.
수제 탕수육 도시락, 새우 칠리소스 도시락, 샐러드 도시락 등 50여종을 갖추고 있어 기호에 맞게 선택하도록 했다. 현재 점포 한 곳당 도시락 약 1200개를 판매하고 있다.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원하는 시간에 맞춰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지역의 유명한 번성점 메뉴도 도시락으로 판매하고 있어 외식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포장마차(屋台) DELI는 38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오는 9월부터 다시 신규 출점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