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맛으로 외국인들 사이에서 관광코스로 등극한 토스트 맛집이 있다. 바로 '이삭 토스트'가 그 주인공이다.
24일 공개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선공개 영상에는 3평 남짓한 가게에서 무려 820개 점포를 갖게 된 이삭 토스트의 김하경 대표가 출연, 전업주부에서 프랜차이즈 대표로 우뚝 서기까지의 고군분투기를 들려줬다.

이날 김하경 대표는 "개인 장사는 1995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은 2003년부터 했다. 당시 제가 생활 전선에 나서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우연히 책에서 어려울 땐 장사가 최고다라는 것을 읽었던 것이 생각나서 장사를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건강악화로 생계를 책임지게 되며 일을 시작했고, 처음에는 학원강사로 일을 시작, 학원에서 가끔 학생들에게 만들어준 토스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장사를 생각하게 된 것.

이어 "봉사활동을 다녔는데 그 분들이 봉사가 끝나고 나면 토스트를 만들어주셨다. 굉장히 맛있어서 그게 생각이 났다. 토스트는 설거지가 없고 재료 손실이 없어서 처음 장사를 시작하기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3평짜리 토스트가게를 시작했다. 이후 젊은 부부를 돕고 싶어 토스트 기술을 가르쳐준 것이 토스트 프랜차이즈의 시작점이 됐다.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먹어본 토스트에 반해 판매를 시작한 그는 처음부터 인기가 있긴 했지만 우연한 계기로 히트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 비법은 다름 아닌 '소스'였다.
기존에는 빵에 설탕을 뿌리고 케첩, 머스터드 소스를 발랐다는 그는 경쟁사가 생겨 위기의식을 느끼고 돌파구를 찾던 중 한 여학생의 말을 들었다.

"소스를 바르면 정말 맛있겠네요"라는 단순한 한마디였다. 하지만 김 대표에게 이 말은 하늘이 내려준 말과 같은 한마디가 됐다.
김 대표는 "처음에도 장사가 잘 됐다. 그때도 잘되긴 했지만 소스를 개발한 후에 더 맛있어하셨다. 경쟁사가 생겨서 돌파구를 찾다가 한 여학생이 '소스를 바르면 정말 맛있겠다' 했다. 그 말이 화살처럼 박혔다"며 이후 재료 조합을 통해 지금의 소스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손님이 장사진을 이뤘다"라며 "하루 1500개 씩 만들었고 계산할 틈이 없었다. 함박눈이 내리는 것처럼 돈이 내렸다"라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하경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장기간 소외된 생활을 하고 있는 보호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도 진행했다. 또 매달 ‘이삭데이’를 정하고 회사 SNS 계정으로 응원 댓글 1건당 100원씩 적립해 기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