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해 최근 3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음식점업 침체는 전 업종과 전국에 걸쳐 나타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24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4.20로 전 분기의 67.41보다 3.21포인트(P) 낮아졌다. 이 지수는 외식업체 사장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인데 100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100 이하라는 것은 전년도 같은 분기보다 매출 하락업체가 매출 상승업체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지수는 지난해 1분기 69.45 이후 3분기 연속 떨어졌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중 최저치다. 직전 가장 낮은 수치는 2016년 4분기의 65.04였다.
주요 업종별로 4분기 지수는 3분기보다 모두 떨어졌다. 4분기 지수는 △한식음식점 62.60 △중식음식점 60.87 △일식음식점 67.49 △제과점업 70.07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등 유사식당 72.49 △치킨전문점 57.55 △분식김밥 67.91 △비알코올음료점 72.49 등이었다.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치킨 전문점이 8.3P, 중식음식점이 7.65P,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등이 7.35P 각각 떨어져 낙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64.35, 울산 65.69 등으로 전국 평균과 엇비슷했고 경남은 59.0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aT는 “모든 업종의 지수가 이전 분기보다 떨어졌고 1분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외식업계 경기침체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