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맛만큼 뛰어난 비주얼로 오랜 인기를 모은 식재료이다. 2020년 1월 일본에선 흑당밀크티 붐이 지나가고 '치즈'를 메인으로 내세온 업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만화 속에서 볼 법한 치즈 비주얼에 인스타바에족을 통해 빠른 속도로 SNS상에서 퍼져나가는 중이다.
그중 20여 종의 다양한 치즈 요리와 와인을 제공하는 치즈요리 전문점 ‘CCC Cheese Cheers Cafe’가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지난 12월 홋카이도 하코다테점을 시작으로, 최근 매장을 총 8개로 늘렸다.
치즈 3종류를 섞어 만든 치즈케이크
‘CCC Cheese Cheers Cafe’ 치즈 메뉴 중 부드러운 식감의 레어 치즈케이크는 식후 디저트로 안성맞춤이다.
리코타 치즈, 마스카르포네 치즈, 크림 치즈 등 3종류의 치즈를 섞어 깔끔한 뒷맛을 자랑한다. 파티시에의 혼이 담긴 이 메뉴의 이름은 ‘치즈×치즈×치즈 케이크’(690엔)이다. 진한 맛이 대부분인 치즈요리를 먹고 난 후에 입가심으로 먹으면 제격이다.
폭포처럼 흐르는 라클렛 치즈
인기메뉴 중의 하나인 라클렛 치즈는 엄선된 프랑스 직수입 치즈를 사용한다. 마치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치즈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고소함과 풍미가 깊어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치즈 메뉴다. 눈 앞에서 흐르는 치즈를 보는 즐거움도 있다.
세계 각국에서 공수해 온 치즈로 만드는 다양한 요리
치즈케이크, 라클렛 치즈 외에도 ‘CCC’에는 다양한 치즈 메뉴가 준비돼 있다.
20kg의 하드치즈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깎아내서 만든 리조또, 멜론 같은 모양의 미몰레트 치즈를 통째로 그릇으로 사용해서 치즈 향이 풍부한 ‘특제 까르보나라’ 등이 있다. 이동 중에 치즈가 식어 굳어버리는 일을 막고자 주문이 들어오면 손님 테이블 앞에서 요리를 만들어준다.
그라나파다노 치즈 리조또(1,590엔)는 우유를 원료로 한 이탈리아산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사용하고 있다. 숙성기간이 짧고 염분농도가 낮아서 치즈 특유의 냄새가 없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까르보나라(1,690엔)에 들어가는 미몰레트 치즈는 프랑스산으로 울퉁불퉁한 표면에 오렌지색이 특징인 세미하드치즈다.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미몰레트 치즈를 통째로 그릇으로 사용해 진한 치즈 맛의 까르보나라를 완성했다.
‘CCC’에서는 계절과 시기에 따라 가장 맛있는 치즈를 비롯하여 희소가치가 높은 치즈 등, 다양한 치즈를 전 세계에서 공수하고 있다. 그때마다 다양한 치즈를 맛볼 수 있는 모둠 치즈 플레이트 5종(1,590엔) 메뉴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