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리포트] ‘N잡러 시대’ 어떤 스타트업들이 뛰고 있나

 

 

하나의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계획과 목표에 따라 자유롭게 일을 선택하는 사람들, ‘N잡러’의 시대가 오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직업을 갖는 사람들의 숫자는 2020년 47만 명에서 2021년 56만 명, 올해에만 5월 기준으로 62만 9천여 명 등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세다.

 

하나의 직장에 속하지 않고 유연한 일자리를 갖는 사람들, 혹은 경제를 뜻하는 신조어로 ‘긱워커(gig worker)’, ‘긱 이코노미(gig economy)’ 등이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이는 특히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 주는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하는 특성을 지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크게 확장세를 보이는 점이 두드러진다.

 

전 세계적으로 N잡러의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뒷받침하는 플랫폼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크리에이터 플랫폼인 '유튜브'와 '틱톡'을 비롯,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 운송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알리바바', '쿠팡'과 배달서비스 업체인 '배달의민족' 등 다방면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장기 고용의 형태를 취하지 않고도 일자리를 제공하는 이들 디지털 플랫폼들의 등장은 하나의 직장과 부업 형태를 넘어 아예 하나의 고정된 직장에 얽매이지 않는 ‘N잡러’의 출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이는 처음엔 숙박, 배달 등 영역에서 점차 강의와 전문 서비스에 이르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프리랜서들과 수요자들을 연결해 주는 공유 플랫폼의 등장은 본격적인 N잡러 시대를 이끄는 배경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과 재능을 상품화해 거래할 수 있는 프리랜서 플랫폼인 '크몽'은 코로나 팬데믹을 배경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프리랜서 플랫폼이다. 

디자인과 영상편집, 통번역, 마케팅 등 10여 개 영역과 총 400개에 이르는 세부 범주에서 25만 건 이상의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 설립한 크몽은 2021년 시리즈C 투자에 이르기까지 누적 투자액 459억 원을 유치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기업과 인적자원 연결에 집중하면서 기업에 전문가를 연결하는 ‘크몽 엔터프라이즈’, 투자와 부업 등에 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크몽 머니플러스’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숨고는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 수요와 공급자를 잇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숨고’란 내 주변에 있는 ‘숨은 고수’를 뜻하는 조어다. 2015년 서비스 출시 이래 과외에서 시작해 청소와 반려동물 훈련, 도배와 주택관리 등 일상 서비스 매칭, 번역, 통역 등 업무에 이르는 1,000여 개 종류의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했다.

 

숨고 운영사는 2016년 미국에서 창업한 브레이브모바일이다.

미국의 대표적 스타트업 초기 투자자인 Y Combinator의 투자를 받은 이래 누적 투자액은 지난해 시리즈 C투자에 이르기까지 500억 원에 이른다.

 

브레이브모바일은 국내에서 사업 모델이 안착됨에 따라 오히려 미국에서 국내로 본사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안정적 자금확보를 위해 플립(해외로 본사이전)을 추진 하는 데 반해 ‘역플립’에 나선 것이다.

 

크몽과 숨고가 범용의 ‘O2O(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 Online to Offline)’ 서비스라면 위시켓은 기업에 필요한 정보기술(IT) 외주와 채용, 소프트웨어 거래와 관련 서비스를 세부적으로 제공하는 ‘버티컬 플랫폼(분야를 좁혀 전문성을 지향하는 플랫폼)’이다.

 

2013년 설립한 위시켓은 지난 10년간 일자리를 중개하는 ‘위시켓잡스’, IT 뉴스를 전하는 ‘요즘IT’,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판매하는 ‘위시켓 스토어’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왔다. 7,000개 이상의 IT 전문 업체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등 강점을 인정받아 투자 혹한기인 최근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버티컬’로의 분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매칭 플랫폼 ‘원포인트’의 운영사인 롸잇은 지난 7월 설립한 이래 시드 투자 성과를 냈다.

고도의 전문성을 지닌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들을 선별하여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 등과 연결해 주는 전문적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운영하는 요긱(yogig)은 본격적인 ‘N잡러를 위한 일거리 매칭’을 내세운다.

실제 일을 해본 사용자들이 남긴 후기와 사업자에 대한 평점 등을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온라인 시간제 업무를 매칭, 관리해 주는 이지 태스크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TIPS에 선정되는 등 긱 이코노미의 확산에 부응하려는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정 직업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N잡 선호 현상은 일단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모습이지만,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인 ‘시니어 세대’의 수요와 관심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시니어들의 N잡 연결을 중개하는 ‘나도선수’ 플랫폼이 등장하는 등 그러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명명하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함에 따라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인과 개인이 연결되는 현상은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정규직, 비정규직 등 지금의 기준으로 가를 수 없는 다양한 양식으로 분화, 발전하리란 전망이다.

 

도전 정신과 혁신 의지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추후 N잡러 현상과 변화를 어떻게 주도하고 만들어 나갈지 주목된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Biz] 고양 청년이 만든 ‘가와지쌀라떼’ 맛보세요
고양관광정보센터 내‘고야청년카페’에서 고양시만의 특별한 음료를 선보인다. 센터는 고양시의 특화농산물인 가와지쌀을 활용한 신규 음료 쌀라떼와 쌀프라푸치노를 출시했다. 고야청년카페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카페다. 바리스타 또는 제빵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고양시 거주 청년이 심사를 통해 선발되면 관광정보센터 내의 카페 공간을 저렴한 임대료로 사용할 수 있다. 고야 청년카페의 청년 창업가들은 고양시 로컬푸드를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신규음료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고양시는 ▲서정대학교 항공관광과 손재근 교수 ▲지역다운레이블 장상기 대표의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했다. 전문가 컨설팅과 고양시 청년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만나 12월 가와지쌀라떼와 가와지쌀프라푸치노가 개발됐다. 두 메뉴는 지금 고야청년카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청년 창업자 정다미양은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좋은 기회를 받은 만큼 고양시만의 특별한 디저트와 음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고양특례시 관광활성화를 위해 고야청년카페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정기적 소통, 홍보 지원, 전문가 컨설팅 등을 추진해 청년 창업자의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안전 정보 교류의 장 마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HO WPRO) 등과 공동으로 제8차 아시아 인포산(INFOSAN) 국제회의를 충북 오송에서 12월 6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포산 역할 강화’를 주제로 개최되며, 아시아 국가 간 식품 안전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식품위해정보 관리 체계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 아시아 인포산 회원국,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동남아시아지역 사무처(WPRO·SEARO) 등은 온라인으로 참석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수산부(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식품안전정보원 등은 대면으로 참석한다. 주요 회의 내용은 ▲우리나라 인포산 활동 소개 ▲2022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의 식품안전 관련 비상사태 대응 활동 보고 ▲2023년 WHO의 식품안전 글로벌 전략과 인포산 역할 강화를 위한 이행계획 ▲우리나라의 식품 안전사고 발생 시 원인 파악 체계와 신속 대응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과 소통방안 등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4월 살모넬라균이 오염된 다국적 기업의 초콜릿에 대해 회원국 간 신속한 정보교류로 달성한 위기 대응 성과 등을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지금 일본은] 서서 음식 즐기는 ‘타치구이(立ち食い)’ 문화 확산
코로나19 이후 일본 외식업계에서는 일명 서서 음식을 먹는 타치구이(立ち食い)가 확산되고 있다. 퇴근길 잠깐 들려 술을 마시는 술집(타치노미:立ち飲み) 외에도 카페, 고급 음식점들도 서서 먹는 컨셉의 매장을 열고 있다. 갈수록 과도한 음주를 지양하기도 하고, 코로나의 영향으로 혼자 1차로 가볍게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걸 선호한다. 이러한 가게의 평균 체류 시간은 약 30분으로 타치구이점(立ち食い店)은 기분전환용 장소가 됐다. 대부분 타치구이형 매장은 소규모 점포로 직원도 1~3명 남짓으로 운영된다. 인건비를 절감한 만큼 안주와 술을 값싸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코로나 기간 40호점까지 매장을 늘리며 성장한 ‘도라무칸’은 드럼통형 테이블에 서서 마시는 주점이다. 도쿄도 시오도메에는 타치구이 초밥전문점 스시 긴자 오노데라 등용문(鮨 銀座おのでら 登龍門)도 있다. 메뉴는 저렴한 1000엔부터 고급 재료를 사용한 좋은 퀼리티의 회덮밥을 3000엔대에 먹을 수 있다. 타치구이 야키니쿠브랜드 지로마루(治郎丸)는 도쿄 시부야 등에서 매장을 전개 중이다. A5랭크(특등급 소고기)의 최고급 소고기 야키니쿠를 200엔대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1인 로스터를 이용해 다양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