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라이프] 내 몸에 맞는 고기와 가을철 채소는?

돼지 등갈비는 뼈째 들고 뜯어먹는 재미가 있어 가을철 캠핑이나 파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 재료다.

지방이 적당해 풍미도 훌륭하다. 무엇보다도 등갈비에는 근육의 합성을 촉진하고 분해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필수아미노산인 류신이 풍부하기 때문에 근육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는 30대에게 안성맞춤이다.

 

 

《 30대에게 더욱 좋은 ‘돼지 등갈비’ 》

 

가을철 캠핑의 단골 부위

돼지 등갈비는 돼지의 5-6번째 갈비뼈에서 마지막 갈비뼈까지의 부위를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상으로는 삼겹살의 하위 분류에 속한다. 갈빗대 사이사이에 지방과 살코기가 연결되어 있는데, 겉면에 근막이 덮여 있으므로 손질할 땐 근막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Good Things for 30s

 

돼지 등갈비에 풍부한 콜린은 체내 지질대사와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충분한 콜린 섭취는 비알코올성지방간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 발생률이 증가하는 한국의 30대에게 충분한 콜린 섭취는 선택보다 필수에 가깝다.

또한 등갈비에 함유된 필수아미노산인 류신은 근육을 성장시키고 제지방량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대개 30대부터 근육이 감소되는데, 적절한 운동 후 충분한 류신 섭취는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Select Point

 

좋은 돼지 등갈비는 뼈의 단면에 선홍빛이 돌고 살이 많이 붙어 있다. 진공 상태로 포장된 경우, 핏물이 많이 빠져 있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게 좋고, 표면이 촉촉하며 바싹 마른 느낌이 들지 않아야 한다.

 

How to Eat

 

등갈비는 주로 구이나 찜으로 섭취하는데, 국내에선 살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찜을 선호하는 편이다. 찜으로 등갈비를 조리할 경우, 갈빗대 중앙에 있는 얇은 막에 약간의 칼집을 내주면 조리 후 뼈에서 살이 쉽게 분리돼 깔끔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칼집을 깊게 내면 조리 중 뼈와 살이 아예 분리되므로 조심할 것!

 

One Question

 

미국산 등갈비의 분류 기준과 특징은? 미국에서는 돼지의 갈비 부위를 나눌 때 우리나라와 다른 방식을 쓴다. 돼지의 척추와 직접적으로 붙어 있는 부분이자 돼지 등의 가장 윗부분인 ‘베이비 백립BABY BACK

 

RIBS’, 그보다 아랫부분부터 가슴뼈까지의 부위를 ‘스페어 립SPARE RIBS’이라고 한다. 베이비 백립은 스페어 립보다 조금 작고 맛이 담백하며, 스페어 립은 지방이 풍부해 맛이 조금 더 고소하다.

 

《 등갈비 짝꿍 가을 과일, 밤 》

가을을 대표하는 작물인 밤은 달달한 맛을 지녀 등갈비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우러진다. 함유된 풍부한 식이섬유는 과다한 육류 섭취로 인한 더부룩함 해소에 효과적이다. 또한 밤에 포함된 비타민 A, 비타민 E는 지용성이므로, 육류 등 지방을 함유한 식품과 함께 섭취해야 더 잘 흡수된다.

 

 

달곰 고소한 가을의 맛

 

밤은 10-14°C의 선선한 곳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다. 국내에선 충남 공주가 대표적인 특산지다. 국내에서 주로 먹는 품종 중 ‘대보’는 알이 굵고, 굽거나 찔 때 속껍질이 잘 벗겨지므로 군밤용으로 적합하다. ‘옥광’은 조금 작지만 당도가 높아 인기 좋다. 주로 찌거나 구워서 섭취하지만, 간혹 멀미를 겪을 땐 생밤이 효과적이라는 사실. 딱딱한 생밤을 오래 씹는 두경부 근육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스트레스도 한결 완화돼 멀미 증상을 경감시켜준다.

 

Good Things for 30s

 

밤에는 비타민 E, 베타카로틴 등 다양한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다. 30대부터 시작되는 세포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막아야 한다.

활성산소는 에너지대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물질이며, 노화, 암, 치매 등의 원인이 되는 물질 중 하나다. 항산화 영양소는 이러한 활성산소의 작용을 막아준다. 밤에 풍부한 망간은 SOD라는 강력한 항산화 효소의 구성 성분이다. 또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므로,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30대에게 중요한 영양소다.

 

Select Point

 

신선한 밤은 알이 굵고 겉껍질에 광택이 나며 만졌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든다. 단단하지 않거나, 물에 담갔을 때 둥둥 뜬다면 벌레가 먹었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해 속이 빈 것이다. 또한 표면에 구멍이 난 것은 벌레가드나든 자국일 가능성이 높다.

 

How to Eat

 

밤은 벌레가 생기기 쉬워서 장기 보관할 경우 반드시 벌레 먹은 것은 없애야 오랫동안 신선하게 섭취할 수 있다. 물에 굵은 소금을 한 줌 풀어서 약 6시간 정도 담가놓으면 밤 속에 있던 벌레가 밖으로 기어 나온다. 흠이없는 밤은 흐르는 물에 헹군 후 겉을 잘 닦아서 지퍼백에 담아 보관하면 된다. 또한 생밤은 껍질이 단단해서 까기 힘든데, 그릇에 밤을 넣고 팔팔 끓는 물을 부어준 다음 10분 정도 두면 껍질이 부드러워져서 쉽게 벗길 수 있다.

 

《 Tasty Recipe 》

돼지 등갈비 밤조림

50min(핏물 빼는 시간 제외)

 

천고마비의 계절, 식욕이 왕성해진 30대의 입맛은 물론, 영양까지 챙겨주는 가을 보양식 밥상이다.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지닌 밤은 평범한 돼지 등갈비의 맛을 완성시켜주는 역할과 함께 식욕을 돋워준다. 또한돼지고기에 부족한 섬유소를 밤이 보충해줘 고기만 먹었을 때 느끼기 쉬운 더부룩함을 해소해준다.

 

  • 재료(2인분 기준)

돼지고기 등갈비 2kg, 밤 15-20개, 당근 1/2개

 

  • 조림 양념

간장 200ml, 다시마 육수 200ml, 맛술 100ml, 설탕 85g, 다진 마늘 3Ts, 다진 생강 1ts, 다진 대파 2Ts, 참기름 2Ts, 후추 소량

 

  • 돼지고기 초벌용 재료

월계수 잎, 통후추

 

 

①등갈비는 찬물에 1시간 이상 담가 핏물을 빼준다. 밤은 껍질을 깎아주고 당근은 한 입 크기로 모서리를 깎아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준다.

 

 

②냄비에 물을 붓고 월계수 잎과 통후추를 넣어 팔팔 끓인 다음 핏기를 뺀 등갈비를 넣어 삶아준다. 초벌로 삶은 갈비는 건진 후 물에 가볍게 씻어서 불순물을 제거한다.

 

 

③그릇에 모든 조림 양념 재료를 넣고 섞은 뒤 냄비에 붓고 그 위에 삶은 갈비, 밤, 당근을 넣어준다.

 

TIP_다시마 육수는 찬물에 다시마 1-2장을 5-6시간 정도 넣어 만든다.

 

④센 불로 가열했다가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양념과 잘 섞이게 한다. 양념이 고기에 잘 배도록 뚜껑을 닫고 중약불로 졸이다가 원하는 농도가 되면 불을 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푸드&라이프] 5월 2일 오리데이 “덕(duck)분에 건강해요”
2003년 한국오리협회와 농협중앙회는 오리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오리와 발음이 비슷한 5월 2일을 ‘오리데이’로 지정했다. 오리 산업은 꾸준히 성장해 농업 분야 품목별 생산액 9위에 오를 만큼 오리고기를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올해 22번째 오리데이를 맞아 오리고기의 영양학적 이점과 함께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리요리를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오리를 식용과 약용으로 이용해 왔다. 조선시대 서적인‘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는 신라와 고려시대에 오리를 키워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오리고기가 체내 냉기를 제거하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오리고기는 육류 중에서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날아다니는 등 푸른 생선으로 불리기도 한다. 체내 대사 활동에 꼭 필요한 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 무기질 함량도 높아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오리고기는 건강에 이로운 영양성분이 풍부해 특별한 날에 먹는 보양식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요즘에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리요리도 많다.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오리요리로는 ‘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아시아 5개 지역 해외 언론 초청, 한식 체험 프로그램 운영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함께 30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아시아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식 프레스투어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주요 언론의 한식 취재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K-푸드 플러스(K-Food+)’ 관심도를 강화하고 수출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프레스투어에는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5개 지역의 주요 언론사 기자 8명이 참석했으며, 약 2시간에 걸쳐 한국의 식문화에 대해 배우고 한식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외신 기자들은 한식문화공간 이음 한식배움터에서 쌀 엿강정과 곶감 단지를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한국 전통 디저트를 경험했다. 외신들은 ‘한국 전통 디저트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식진흥원 임경숙 이사장은 “우리의 음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의 가치와 매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린 것 같아 기쁘다”며 “외신들의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도 한식을 해외에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제 교류 행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