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의 맛이 전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국내 치킨브랜드 ‘본촌치킨’이 미국 유명 외식 전문매체 테이스팅테이블이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치킨윙 브랜드’ 순위에서 쟁쟁한 현지 브랜드들을 제치고 2위에 선정되었다.
테이스팅테이블은 미국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을 맞아 미국 내 13개 유명 치킨윙 업체를 비교한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TGI프라이데이, 도미노피자, 피자헛 등 국내 고객들에게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운 좋게 (본촌치킨) 매장을 마주치게 된다면 꼭 가봐야(absolute must-try) 한다”며 “본촌치킨은 아직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간장마늘맛(soy garlic)과 고추장, 고춧가루로 맛을 낸 매운맛(spicy)과 같이 한국적인 소스를 본촌치킨의 대표메뉴로 소개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해당매체는 “간장마늘맛과 매운맛을 경험하고 난 뒤에도 이 두가지 소스는 (한국식 치킨의) 고전적 선택지로서 맛있는 치킨윙의 모든 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플린 데커 본촌치킨 CEO(최고경영자)는 “테이스팅테이블의 이번 조사 결과는 과거 미국 시장에서 일부 아시아계 미국인 중심의 이색 식문화 중 하나로 여겨졌던 한국식 치킨이 주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혔다.
한편 본촌치킨은 지난 2002년 한국에서 설립한 국내 토종 치킨 브랜드로, 200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22년 6월 말 기준 미국 21개 주에서 11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매장의 숫자는 390여개에 달한다.
지난 2018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점포수를 늘리고 2021년 이후 매년 15~20% 수준의 동일점포매출성장률(SSSG)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