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미식, 비비드 시드니
호주 시드니
2009년부터 이어온 시드니의 빛 축제 ‘비비드 시드니’에 다채로운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푸드 섹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5월 26일부터 6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축제 프로그램 중 전 세계 유명 셰프들을 초청해 요리를 선보이는 ‘비비드 푸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라인업은 뉴욕 <일레븐 매디슨 파크>의 대니얼 흄 셰프 팀이다.
이들은 시드니의 <아리아>에서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9가지 코스 요리를 6월 6일부터 17일까지 선보일 예정. 또한 싱가포르의 미쉐린 2스타 <클라우드 스트리트>의 리시 날린드라 셰프는 스승인 브렌트 새비지 셰프의 시드니 레스토랑 <옐로>에서 식물성 스리랑카 퀴진을 테마로 한 팝업을 6월 6일부터 9일까지 연다.
전설 속 위스키의 희귀 컬렉션
일본 전역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12월부터 생산을 재개해 화제가 된 일본의 프리미엄 위스키 증류소 ‘가루이자와’가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발표한 희귀 컬렉션이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다. ‘가루이자와 애클레임 컬렉션’은 2011년 증류소 폐업 이후 높은 가격에 거래되던 1999-2000 빈티지 3병으로 구성됐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현대 미술가 데이비드 스탠리 휴잇이 남성용 기모노를 모티프로 디자인한 보틀은 24캐럿의 금박을 입히고, 먹물이 튄 자국으로 강렬함을 준다. 일본의 무술 역사와 사무라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해당 컬렉션은 단 50세트만 제작됐으며, 5만 달러(약 6천6백만원)에 판매 중이다.
24900m 상공에서 식사를
프랑스 파리
2만m 상공에서 열기구를 타고 만찬을 즐길수 있는 짜릿한 여행 프로그램이 예고됐다. 프랑스 열기구 여행사 ‘제팔토’는 약 24.9km 높이의 성층권에서 셰프와 소믈리에가 마련한 와인을 곁들인 프렌치 디너를 제공하는 6시간의 프로그램을 2024년부터 선보인다.
열기구 캡슐에는 승객이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데, 승객은 출발 며칠 전 여행사에 미리 도착해 비행 과정을 숙지한 뒤, 프랑스 우주 정거장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초속 3.9m로 공중에 떠올라 최고도에 도착하면 대기의 98%가 열기구 아래에 있어 우주의 어둠 속에서 지구를 조망할 수 있다. 비용은 약 13만2천 달러(약 1억7천6백만 원)부터.
뉴욕의 비건 페이스트리 팝업
미국 뉴욕
미국 뉴욕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일레븐 매디슨 파크>가 페이스트리만으로 구성된 테이스팅 팝업 ‘베이크 잇 나이스’를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0일까지 선보였다.
페이스트리 총괄 셰프인 로라 크로닌이 이끈 이번 팝업 메뉴는 클래식 크루아상부터 참깨 가나슈 바통으로 속을 채운 초콜릿 크루아상, 딸기와 대황잼을 겹겹이 쌓은 아몬드 프랑지판 크루아상, 딸기 크럼블 등으로 구성됐다.
레스토랑이 2021년 여름 전 메뉴를 비건으로 바꾼 만큼 이번 메뉴도 모두 비건인데, 동물성 버터 대신 해바라기유 버터를 사용하는 식이다. 음료 또한 식물성 우유와 감미료를 사용한 커피가 준비됐다. 전 메뉴는 테이크아웃으로 제공돼 근처 공원 등에서 즐길 수 있다.
올해 세계 최고의 여성 셰프는?
멕시코
미식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올해의 베스트 여성 셰프로 멕시코의 엘레나 레이가다스를 선정했다.
그는 뉴욕 ICCINTERNATIONAL CULINARY CENTER에서 공부한 후, 이탈리아 셰프 조르조 로카텔리 셰프 밑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0년 멕시코시티로 돌아와 <로제타>를 오픈한 그는 소규모 로컬 생산자의 식재료에 고대 요리법을 현대적으로 적용한 메뉴들로 명성을 쌓았고, 특히 고대 장인의 제빵 기술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해 베이커리 <라 파나데리아 데 로제타>를 열기에 이른다.
지난해 멕시코 시골의 젊은 여성들이 요리 경력을 쌓게 도와주는 장학재단을 만들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도 수상의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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