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라이프]베트남의 파라다이스 푸꾸옥 맛집 4선

베트남 반도 남쪽, ‘富國’이라는 뜻의 청정 섬 ‘푸꾸옥’이 있다. 풍부한 해산물, 피시 소스, 후추, 해마 담금주 그리고 진주 등의 특산물이 차고 넘치는 이 풍요의 섬에는 프렌치 요리의 영향을 받은 수준 높은 로컬 푸드도 맛있다.

 

 

에메랄드빛의 '맛부자'섬 푸꾸옥에서 꼭 가봐야 할 로컬 레스토랑 4곳으로 초대한다.

 

01

Xin chào 씬 짜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다

 

<씬 짜오>는 푸꾸옥섬의 서부 해안에서도, 시내 중심에 둥지를 튼 해산물 레스토랑이다. 업장명은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인데 현지인과 외지인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실내는 베트남 전통 문양과 장식을 살리면서도 모던하게 꾸몄는데 테라스 공간이 실내만큼 넓어서 오션뷰를 즐기기에 좋다. 저물녘 석양을 바라보며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즐거움이 특히 일품이다.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신선한 굴 메뉴, 그릴에 구운 오징어에 백향과(패션 프루트) 소스를 찍어 먹는 메뉴, 레몬그라스 조개찜, 그릴에 구운 새우와 푸꾸옥산 초록색 후추가 대표 메뉴이며, 영 코코넛 주스, 로컬 비어, 칵테일, 와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02

Chuồn Chuồn 쭈온 쭈온

잠자리와 함께하는 바&다이닝

 

푸꾸옥에서 가장 높이 위치한 비스트로 겸 바 겸 카페로, 주변에 잠자리가 많아 베트남어로 ‘잠자리’라고 이름 붙였다.

 

열대 나무가 빼곡한 언덕의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어 시내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진한 커피에 연유를 섞은 카페쓰어다도 잘 만들지만, 특히 카푸치노에 자부심을 보인다. 칵테일 종류와 로컬 생맥주도 여럿 갖추고 있어 갈증을 달래기도 좋다.

 

 

음료뿐 아니라 버거, 클럽 샌드위치, 피자, 베트남 스타일의 샐러드, 돼지고기 덮밥, 소고기 스튜, 인도네시아식 나시고렝 등 국제적인 식사 메뉴도 즐길 수 있다.

포장 도로가 없어 언덕을 오르는 길이 다소 험난하지만 <쭈온 쭈온>을 발견하는 순간, 의외의 세련미에 보상받은 듯한 기분이 든다.

 

 

03

Tempus Fugit & Red Rum 템푸스 푸짓 & 레드 럼

로컬 푸드부터 인터내셔널 푸드까지

 

<템푸스 푸짓>은 JW 메리어트 푸꾸옥에 머무는 숙박객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베트남 로컬 음식부터 양식, 한식, 중식, 근처 베이커리 <프렌치앤코>에서 갓 구운 빵까지 제공한다.

 

 

점심 이후에는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는 본격적인 메뉴를 선보이는데 글로벌한 고객층을 배려해 차린 다양한 장르의 퀴진은 수준이 꽤 높다. 수영장과 해변 근처의 캐주얼 레스토랑 <레드 럼>은 수영을 즐기고 난 뒤 먹기 좋은 편안한 요리를 만든다.

 

 

큼직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올라간 피자, 러우쑹을 곁들인 반미, 주꾸미 튀김 등 어떤 메뉴를 선택해도 실망하기는 어려울 것. 새하얗게 빛나는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다이닝 경험에 감동을 더한다.

 

04

Pink Pearl 핑크 펄

럭셔리한 프렌치 파인 다이닝의 향연

 

푸꾸옥의 신선한 해산물과 정교한 프렌치 테크닉이 만나면 얼마나 깊은 여운을 남길까?

<핑크 펄>은 프랑스 태생의 아민 라크다리AMINE LAKHDARI 셰프가 이끄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프렌치 노하우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분자 요리 기법을 부분적으로 가미해 창의적인 요리 세계를 펼친다. 취재 당일 맛본 코스는 총 9가지. 먼저 ‘미니 청어 타르트’, 수박, 토마토, 셀러리의 ‘구체화’ 요리, 훈연한 베트남 메기를 베개에 가둔 요리가 앙증 맞게 나왔다.

킹크랩 타르타르, 콜리플라워 무스와 아이스크림을 선보인 아뮈즈 부슈는 포근한 식감이 돋보인다.

 

이어진 ‘푸꾸옥 성게와 캐비아’는 푸꾸옥 명물 성게를 활용해 만든 시그너처. 성게 껍질 바닥에 태평양 맛조개를 깔고 랍스터와 사프란 젤리, 성게 에스푸마, 신선한 성게 속살을 얹은 다음 오시에트르OSCIÈTRE 캐비아를 올려 마무리.

 

은은한 바다향을 풍기면서도 생생한 식감으로 감동을 줬다. 4번째 요리는 수비드한 칠레산 바다농어, 물냉이 사프란 사이펀, 24개월 된 하몽 이베리코, 남방개, 파슬리 조개 거품을 올린 것으로 각 재료가 섬세하게 어우러졌다.

 

메인은 프랑스산 머스코비오리 가슴살. 7일간 코코아 닙스, 라벤더에 드라이에이징하며 브랜디 종류인 아르마냑을 매일 부었고, 코코아 속에 파묻은 채 오븐에 구웠다. 그다음 유자 젤리, 유자 아이스크림, 검정깨 퓌레, 검정깨 튀일로 묵직한 메인 요리 다음의 입가심 역할을 해주었다.

 

 

마지막 디저트는 <핑크 펄>의 시그너처 ‘오페라 펄’로, 프랑스 전통 케이크 ‘오페라’를 한 차원 높게 재현했다. 베트남 명품 초콜릿 브랜드 마루MAROU의 74% 다크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조콩드 비스킷, 닥락 지방의 커피가 지구본 모양 속에 들어 있었다. 구를 깨서 속에 숨은 달콤한 맛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사이공 맥주 타르트, 월넛 초콜릿, 커피 슈로 구성된 프티 푸르까지, 지루할 틈 없는 미식 여정이 이어졌다. JW 메리어 트 푸꾸옥의 독채 별관인 이곳은 ‘분홍 진주’라는 이름처럼 약 10m 높이 층고의 중앙 홀 전체가 핑크색이다.

 

그 아래 묵직한 감성의 가구를 배치해 조화를 이루었는데, 홀 가운데 부엉이 조각상과 2층 높이의 테라스를 지키는 공작 조형물은 호그와트 학교를 떠올리게 한다. 6개의 프라이빗룸은 방마다 색다른 콘셉트로 꾸며 옛 유럽 귀족의 화려한 저택에 놀러 온 듯하다.

 

식사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아름다운 피아노 반주에 맞춰 성악가가 화려한 아리아를 들려주며 다이닝 경험에 품격을 더한다.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바앤다이닝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arnd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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