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가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저마다 다양하다.
발품을 팔아 창업박람회나 브랜드 설명회서 프랜차이즈 창업을 결정하기도 하고, 시장조사를 거쳐 자신만의 독립 점포를 여는 경우도 있다.
또한 창업 아이템을 먼저 정한 후 관련 업종에서 오랜 시간 일해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점포를 창업을 하는 사례도 있다.
‘쓰리스타즈 팬케이크(3STARS PANCAKE)’을 오픈한 다카하시 사장이 그렇다.

팬케이크덕후, 자신만의 카페를 열다
다카하시 씨는 자신을 팬케이크덕후라 말한다. "일본 사람들은 팬케이크를 즐겨 먹는다. 그 중 나는 일주일에 4일 이상 즐겨먹을 정도로 팬케이크를 좋아해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며 먹고는 했다. 그러다 하라주쿠의 유명 팬케이크 전문점인 '레인보우 팬케이크'의 팬케이크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나도 이런 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팬케이크에 매료된 그는 자신만의 매장을 갖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바로 창업에 뛰어 들지 않고 하라주쿠의 유명한 ‘레인보우 팬케이크’ 매장에서 3년반동안 근무했다.
일하던 당시에 일본에서 팬케이크가 유행이어서 매장에 고객들이 1~2시간 이상 연일 줄을 설 정도로 바빴기 때문에 고된 업무량이었지만, 그만큼 배울 점도 너무나도 많았다.
"맛뿐만 아니라 작은 점포로 부부가 함께 꾸려나가고 있는 점, 가게의 분위기 등 이곳에서 일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일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레인보우 팬케이크 대표도 많은 부분 도움을 주어 독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6년 12월 설레임과 두려움을 안고 시작한 그의 팬케이크 카페 ‘쓰리스타즈 팬케이크(3STARS PANCAKE)’는 오픈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본 가나가와현 무사시코스기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다양한 노선이 교차되는 곳으로 많은 유동인구가 매장을 찾는다. 주 고객은 단연 여성. 하지만 최근엔 일본의 젊은 남성 고객들도 점차 늘고있다고.
다른 팬케이크 가게와 차별화 된 맛
‘쓰리스타즈 팬케이크(3STARS PANCAKE)’는 동판과 오븐으로 구워내는 팬케이크는 빵이 매우 부드러워 녹는 듯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에서는 팬케이크 반죽에 머랭을 듬뿍 넣은 뒤 구워낸다. 동판에 반죽 양면을 구운 뒤에 오븐에 천천히 다시 한번 구워주는 것이 특징이다. 오븐에 굽게 되면 반죽 안까지 열이 전달되어 푹신푹신한 식감이 된다.
"재료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되도록이면 제철 재료를 쓰려고 하는데, 생산자를 직접 만나 팬케이크와 궁합이 맞는 재료에 대한 조언을 참고하고 있다. 그리고 매달 SNS를 통해 고객의 요청과 니즈를 파악하여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시그니쳐 메뉴는 ‘미츠보시 팬케이크’(1200엔)로 미츠보시란 별 세 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빵 위에 버터를 올리고 생크림과 홋카이도산 바닐라 아이스크림, 캐나다산 유기농 메이플 시럽, 그리고 별 모양의 팬케이크 러스크를 곁들인 메뉴다.

빵은 두껍지만 폭신폭신하면서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 생크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과의 궁합도 일품이다. 캐나다산 유기농 메이플 시럽은 풍부한 풍미와 농후한 맛이 특징으로 팬케이크와 매우 잘 어울린다.
또한 팬케이크 위에 올려 놓은 버터의 짭짤한 맛도 조화를 이루고, 팬케이크 이름처럼 놓여져 있는 별 모양의 러스크도 바삭한 식감과 함께 맛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지역서 3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작은 팬케이크 가게
2016년 12월에 문을 연 ‘쓰리스타즈 팬케이크’는 이제 오픈 3주년을 맞이했다.

다카하시 씨는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가게를 만들고 싶었다. 순수하고 건강한 맛의 팬케이크를 고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긴 시간 사랑받는 팬케이크 가게를 만들기 위해 2호점을 내는 등의 계획은 아직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쓰리스타즈 팬케이크
- 주소: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나카하라구 이치노츠보 128-1-201
- 영업시간: 10:00~18:00(라스트오더 17:00)
- 정기 휴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