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디저트가 있다. 지난 6월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카페 ‘리조테리아 가쿠(Risotteria GAKU)’가 공개한 케이크로 음료를 담는 투명한 캔에 블루베리, 딸기쉬폰, 생크림 케이크가 들어갔다. 리조테리아 가쿠는 2006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리조토 전문점으로 시작했으며, 올해 도쿄에 출점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코로나로 내점 고객으로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슈를 끌 아이템을 고민한 끝에 ‘캔 케이크’를 개발했다. 스폰지 케이크, 생크림, 과일 등 재료를 겉에서 보기 좋게 담아서 밀봉해 완성한다. 하나 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하루 60개만 판매한다. 판매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캔 케이크는 감귤&생크림 쉬폰 케이크, 딸기 케이크, 블루베리 케이크 3가지다. 가격은 900엔(한화 약 9천 5백원)이다. 여성 고객들이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비주얼에 공을 들였다. 캔 뚜겅을 열면 생크림 위에 과일이 올려져 있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가장 인기가 좋은 딸기 케이크는 캔 옆면에 슬라이스한 딸기로 장식하고 마무리로 딸기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급 식빵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구독자 146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맥스 무라이(マックスむらい)’가 프로듀서를 맡은 가게 ‘유린안(友竹庵)’이 지난 11일 스팀 생식빵 전문점 ‘스팀 브레드 에비스(STEAM BREAD EBISU)’와 공동으로 ‘대나무 숯 식빵’을 개발했다. 겉과 속이 모두 시커먼 독특한 비주얼로 공개와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다. 식빵 장인이 고급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만큼 부드러운 식감과 맛도 놓치지 않았다. 온라인 몰에서 주문하면 식빵을 –40℃에서 급속 냉동해 배송해준다. 100% 일본산 밀와 함께 홋카이도산 생크림, 연유, 크림치즈, 순수 벌꿀이 들어가 식빵 자체로도 깊은 풍미를 가지며 적당한 단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미야자키현산 최고급 대나무 숲 가루를 첨가해 검은 식빵을 완성시켰다. 반죽을 저온에서 장시간 발효시킨 다음 ‘스팀 브레드 에비스’만의 스팀 제법을 이용해 빵을 구워 쫀득하면서 촉촉한 식감을 살렸다. 대나무 숯 빵에는 보존료, 향료, 착색료 등이 들어가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초밥은 세계화에 성공한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 콘텐츠 중 하나다. 비싼 가격의 고급 식당부터 저렴한 회전 초밥 체인점까지 다양한 형태의 매장이 존재한다. 최근 일본에서 새로운 모습의 초밥 주점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식당을 지향하며, 초밥의 형태를 재해석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캐주얼 초밥 주점은 상호명을 한자 또는 히라가나가 아닌 주로 외래어를 표기할 때 사용하는 카타카나를 쓰고 있어 현지에서는 이러한 가게들을 ‘카타카나계 초밥 주점’이라 부른다. 일본에서 캐주얼 초밥 주점은 이전에도 존재했으나 카타카나계 매장은 젊은 세대로 고객층을 더욱 명확히 했다. 객단가를 3000~5000엔 선으로 유지해 대학생, 사회 초년생도 부담 없이 먹고 갈 수 있다. 특히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소비자를 위해 창작 초밥을 선보이는 것이 카타카나계 초밥집의 특징이다. 성게알, 연어알을 샤리(초밥용 밥)에 듬뿍 올리거나 게 등껍질을 담아 제공하기도 한다. 2020년 11월 도쿄 에비스에 1호점을 오픈한 ‘스시에비스’는 동그란 모양으로 초밥 틀을 잡고 밥 중간에는 육회, 위에는 성게알, 연어알을 듬뿍 올린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 아사히 그룹 식품이 마스크 전용 상품으로 출시한 ‘민티아+마스크’ 제품이 출시 4개월만에 연가 매출 예상 금액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민티아+마스크’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외출이 불가한 새로운 시대를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해당 상품을 섭취하면 상쾌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독자설계한 캡슐을 배합하고 있어, 입안에서 터지면 입안부터 비강까지 상쾌한 향이 퍼지도록 설계됐다. 먹고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부드러운 청량감이 나도록 최적의 비율로 성분을 조정했다. 또한, 유칼립투스 추출물, 녹차 폴리 페놀이 함유된 페퍼민트, 콜라겐이 함유된 시트러스 민트 등 기능성 성분을 배합해 만들어졌다. 맛의 페퍼민트향, 시트러스민트향 두가지이다. 아사히 그룹이 작년 10월 7일간(13일~20일) 소비자 약 8천명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시 불편한 점’을 설문조사한 결과 ‘마스크 내 머무는 냄새’, ‘자신의 구취 냄새’, ‘마스크 자체 냄새’ 등 냄새와 관련한 애로사항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일본에서 한국의 삼겹살의 인기가 뜨겁다. 최근 쿄토 키야마치(京都 木屋町)에 90년대 한국에서 크게 유행한 솥뚜껑 삼겹살을 선보이는 곳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7월 1일 문을 연 한국 다이닝&바 ‘한잔(HANZAN)’은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살려 한류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쿄토 최초로 숙성시킨 돼지고기를 사용한 삼겹살이 주력 메뉴다. 현재 쿄토는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요리부터 인테리어까지 한국의 느낌을 살린 식당, 카페가 많아지는 추세로, 한잔(HANZAN)은 검은색 벽면과 나무 가구로 모던한 분위기를 풍겨 일반 고깃집보다는 바 느낌에 더 가깝다. 한잔을 오픈한 외식기업 ‘KOSHO(晃商)’는 본고장의 요리 스타일과 현지 트렌드를 습득하고자 2018년부터 한국에서 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번 신규 매장의 인테리어, 메뉴도 첫 번째 한국 채용 출신인 박재형 점장이 기획을 맡았다. 숙성 돼지고기를 독자제법으로 각 부분별로 최적의 온도관리를 실시해, 10~14간 숙성시켜 최상의 맛을 이끌어 낸다. 한국 숙성 고깃집처럼 주문하면 직원이 직원 두툼한 숙성 고기를 직접 구워준다. 달궈진 솥뚜껑에 삼겹살, 대파, 마늘, 버섯을 차례로 올
공유주방 플랫폼 위쿡(대표 김기웅)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위쿡을 운영하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위쿡재팬을 설립하고 10월 도쿄도 시나가와구 지역에 공유주방 ‘키친 웨이브(KITCHEN WAVE)’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키친 웨이브 1호점은 배달 음식 전문 사업자가 입주, 테스트 매장으로 한국에서 공유주방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일본으로 옮겨 성공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5년 이내에 전국 주요 도시에서 35개의 거점을 늘릴 계획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배달음식점 창업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공유주방인 키친웨이브는 초기 비용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위쿡은 일본 진출을 위해 공유경제 사업을 전개하는 현지 스타트업 가이악스와 손을 잡았다. 처음에는 시부야, 신주쿠 등의 출점을 검토했으나 시나가와구 고탄다 지역이 음식 배달 사업을 전개하기 더 적합한 지역이라 판단했다. 배달 상권인 매장 반경 3킬로미터 인구수를 시부야와 비교하면 30만명이 더 많다. 또한,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 배달 주문 주 고객층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기웅 대표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재택 시간과 내식이 증가하
일본의 대표적인 선물 디저트인 ‘도쿄바나나’가 포장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다. 도쿄바나나를 제조·판매하는 주식회사 그레이프스톤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자 종이 패키지를 개발했다. 도쿄바나나는 1991년 탄생해 올해 30주년을 맞는 디저트로 선물,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아 그동안 사용하는 플라스틱량도 상당했다. 기존 용기를 친환경 종이 소재로 바꾸면서 연간 22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절감될 전망이다. 그레스프스톤은 도쿄바바나를 담는 트레이를 종이로 변경함으로써 플라스틱 140톤을 줄였으며, 종이 패키지를 적용해 플라스틱 80톤을 추가로 낮출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환경 부하가 적은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도쿄바나나는 매년 여름 ‘도쿄바나나 자유 연구 대상’이라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종이로 된 친환경 트레이를 활용한 참가도 가능하다. 종이로 만들어져 물감, 색연필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2차 창작물로 이어진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도쿄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줄어들자 오는 11일부터 오사카 한큐 우메다 본점에 기간 한정으로 출점한다. 한큐우메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다음날 아침 받아보는 신선식품 배송 시장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빠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싼 배송비, 과도한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일본에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신선식품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4월 ‘쿡 패드 마트’는 아파트, 약국, 지하철역사, 기업 로비 등 생활반경과 밀접한 곳에 신선식품을 보관할 냉장고를 설치하고 농수산물을 픽업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에 '쿡 패드 스마트 어플케이션'을 다운 받아 원하는 농산물, 고기, 생선 등을 장바구니에 담은 다음 당일 픽업할 위치를 정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지정한 스마트 스테이션에 찾아가 QR코트를 인증하면 냉장고가 열리고 지정된 트레이에서 상품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지역 내 정육점, 수산물 가게나 농가와 계약을 맺어 신선한 상품을 직배송에서 공급한다. 쿡 패드 마트가 가진 자체 배송망을 이용해 주문 상품 수와 상관없이 별도의 배송료를 지불하지 않는다. 작년부터 코로나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며 신선신품 배송에 대한 수요가 올라감에 따라 스마트 스테이션을 찾는 소비자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도쿄도, 가나가와현,
일본의 대체육 시장이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 식물성 대체고기 제조·판매 기업 ‘넥스트미트’가 미국 진출한데 이어 외식기업 자이로 홀딩스 주식회사는 해당 대체육 제품을 활용한 새로운 배달·테이크아웃 전용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난 7월 23일 도쿄 신주쿠에서 운영을 시작한 ‘새로운 일식(新しい和食)’은 ‘음식으로 미래를 만든다’는 미션을 가지고 탄생한 매장으로 대체육 전문 브랜드다. 자이로 홀딩스는 코로나 기간에도 포장 전용 햄버거 매장, 고급 식빵 전문점 등을 오픈하며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새로운 일식에서는 콩으로 만든 식물성 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해 전통적인 일식 메뉴를 선보인다. 일본인이 즐겨 먹는 롤스시, 소고기덮밥 등 대중적인 일식 메뉴를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해 개발했다. 자이로 홀딩스측은 “동물복지, 건강 등을 이유로 대체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미래 친환경 지구 조성을 위해서라도 대체고기 섭취 활성화는 식품업계가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미래의 일식 매장의 대체육 메뉴는 토탈 키친 서비스와 협력해 전문 일식 요리사가 개발을 맡았다. 사용하는 식물성고기는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콩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일본
양갱은 주로 팥을 사용한 팥소를 한천가루로 굳인 전통 과자를 말한다. 일본에는 몇백 년의 역사를 가진 양갱 전문 노포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젊은 층의 선호도는 그리 높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감각적인 외형, 과일을 사용한 새로운 맛의 조합 양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면에 무화과가 아름답게 들어간 양갱 2011년 도쿄도 오타구에 문을 연 양갱 전문점 ‘와가시 아소비’는 잘랐을 때 양갱 단면에 무화과가 아름답게 들어간 상품을 만들었다. 흑설탕을 럼주로 넣고 졸인 다음 말린 딸기와 호두, 무화가를 조합했다. 부드러운 식감을 물론 무화과와 과일이 들어가 접시에 플레이팅 했을 때 근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전통 과자가게에서 경력을 쌓아 창업을 한 아사노 리오 대표는 “잘랐을 때의 아름다움과 맛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금은 맛만큼 중요한 것이 사진 찍을 가치가 있는 외형적 만족도다”라고 말했다. 빛나는 태양을 이미지로 만든 화려한 비주얼 여름철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을 이미지로 만들어진 양갱이 등장했다. 후쿠오카현 우미마치에 위치한 일본식 과자점 ‘토키노즈’는 양갱에 둥글게 자른 오렌지, 망고, 크른베리, 파인애플 등 총 7가지의 말린 과일을 넣었다.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