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의 주석이자 일생을 조국 독립에 기여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영원한 지도자 김구 선생 그리고 쫑즈 간편한 데다 값이 싸고 맛도 좋아 바쁜 현대인이 간단히 식사 대용으로 즐겨 찾는 주먹밥. 오늘날에는 마트나 24시간 편의점에서 쉽게 구해 먹을 수 있고 뭉친 밥의 모양이나 재료를 달리하면서 삼각김밥, 하와이안 무스비 등 실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먹밥의 기원이나 유래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먼 길 떠가거나 전쟁터 등 밥 지어 먹을 여건이 되지 않을 때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밥을 뭉쳐 가지고 다니며 먹은 데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그만큼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의 음식이었던 주먹밥이 일제의 추적을 피해 이곳저곳 떠돌며 생활한 김구 선생에게는 귀한 한 끼가 되었는데 바로 주먹밥 ‘쫑즈’였다. 본관은 안동, 호는 백범, 본명은 창수였으나 후에 구로 개명한 김구 선생은 1876년 황해 해주에서 출생했다. 18세 때 동학에 입문하여 해주에서 동학농민운동을 지휘하다 일본군에게 쫓겨 1895년 만주로 피신, 후에 의병단에 가입했다. 1896년 귀국해 치하
유튜브에 이른바 ‘뒷광고 사태’가 터졌다.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명 유튜버들이 잇따라 사과영상을 올리거나 은퇴를 선언하고 있다. 그들을 좋아했던 팬들은 배신감에 구독을 취소하거나 연일 비판적인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사태로 만들어진 신조어 ‘뒷광고’는 광고주에게 돈을 받고 해당 제품을 광고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안내도 없이 마치 ‘광고가 아닌 것처럼 꾸민 영상’을 말한다. 이번 사태에 휩쓸린 유튜버들은 음식, 의류, 화장품 등 각종 제품들을 광고하면서도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이라는 뜻의 신조어)’이라 표현하거나 광고임을 알리지 않았다.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뒷광고 최근 광고 시장의 무게 중심은 기존의 매스미디어에서 유튜브로 대표되는 신규 미디어로 옮겨지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미디어킥스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약 5,969억 원 수준이었던 전 세계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9조 7,891억 원으로 5년 만에 16배 이상 성장했다. 심지어 올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약 1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번 유튜브 뒷광고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법적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공존해야만 지속할 수 있는 구조이다. 그만큼 서로간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일부 외식 기업의 갑질 논란이 터지며 이를 막는 ‘오너리스크 방지법’까지 생겨났다. 상생 정책을 펼치며 가맹점과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여기 가맹본부와 ‘믿음의 고리’를 형성해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 창업한지 3년차에 접어든 킹콩부대찌개 광명하안점 김정순 사장(53)은 정해진 매뉴얼을 충실히 따르는 이른바 ‘FM스타일’이다. 항상 가맹점 우수 매장으로 꼽힌다는 김정순 사장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20년 경력 학원 원장에서 외식 자영업자로 변신 외식 창업 전 김정순 사장은 광명시에서 20년간 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었다. 아이들과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거웠지만 대형 학원이 들어서며 사업에는 침체기가 찾아왔다. 점점 학원 운영이 힘에 부치자 김 사장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 물색에 나섰다. “백세 시대에 이제 인생 절반을 지나던 시점이었다. 학원을 하며 사람을 대하는 일에는 자신이 있어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광명사거리 킹콩
식품·외식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뽑는다면 글루텐프리 제품이 빠질 수 없다. aT 유로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은 2011~2017년 사이 연평균 8.2% 성장, 2023년이면 65억 달러(7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해 ‘글루텐프리’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시장 전망이 밝다. 우리나라에서 일찌감치 ‘글루텐프리’ 시장에 뛰어든 중소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경상남도 함안군에 자리 잡은 ㈜푸드림스다. 글루텐 민감증이 있지만 빵을 너무 좋아한 아이를 위해 ‘글루텐프리’ 쌀가루 개발을 시작했다는 푸드림스의 나광균 대표를 만났다. 푸드림스 기업 소개 ㈜푸드림스는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각하는 기업이다. 건강기능식품과 마찬가지로 매끼 식사를 통해 먹기만 해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연구하고 응용해 제품화 시킨다. 글루텐프리 시장에 뛰어든 계기가 어떻게 되는가? GMO(유전자변형 농산물), 환경오염, 온실가스문제 등 최근 제기되고 있는 국제적 이슈들은 하나같이 식탁과 결부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GMO인데 가장 크게 영향 받는 것 중
지난 2018년, 수도권 일대에 이른바 ‘폐플라스틱 대란’이 일었다. 재활용업체들이 폐비닐, 폐플라스틱 등을 수거해가지 않으면서 도시 곳곳에 혼란이 빚어졌다. 아파트에서는 수거되지 않은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났고, 비닐을 버리는 것을 말리던 경비원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당시 공공수거와 같은 타국에서 시행 중인 재활용 쓰레기 처리 모델이 거론됐었지만 딱히 유의미한 타개책을 마련하지 못한 체, 지자체의 노력으로 유야무야 사태를 수습했다. 그리고 2년 후, 코로나19로 인한 재활용 쓰레기 매각의 난항으로 ‘제2의 쓰레기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쓰레기 대란, 왜 발생하나? 일상을 영위하는 평범한 국민들이라면 ‘쓰레기 대란이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부터 의문이 들 것이다. 우리나라의 재활용 쓰레기 처리 체계는 철저히 시장경제에 의존하고 있다. 재활용 업체가 쓰레기를 돈을 주고 사서 수거한 뒤, 거기서 돈이 되는 재활용품을 분류해 판매하고 나머지는 소각하는 방식이다. 이는 시장 상황이 허락하고, 처리해야할 쓰레기의 양이 적절하다면 효율성이 뛰어난 처리 방법이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해당 처리 방식이 내, 외부 요인에 굉장히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사상 최악의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외식업계 사장님들을 만나면 ‘잠에서 깨기가 두렵다.’,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싫다.’, ‘내 가게인데 출근하기가 싫다.’ 등의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듣는다. 새로운 하루를 맞아 오늘도 펼쳐질 일들을 기대해야 하건만 계속되는 불경기 속에 바람은 점점 희미해진다. 사실 지금 상황만 놓고 봐서는 시장회복을 낙관하기란 어렵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산발적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세계 대다수 나라들은 우리보다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례없는 위기를 겪는 외식업 사장님들은 무엇을 해야할까? KFC 간판의 할아버지! ‘커널 샌더스’의 1009번의 아름다운 도전 우리는 커널 샌더스을 세계 최대의 체인점 KFC의 창업주로 기억하지만, 그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커널 샌더스는 6살 때 아버지를 잃고 10살의 어린나이부터 일을 했다. 페인트공부터 시작해서 타이어 영업, 주유소에서 주유원으로 인하는 등 눈에 닥치는대로 일했던 것이었다. 정말 힘들게 돈을 모은 그는 40세에 작은 주유소를 차리게 되었고 주유소에 있던 작은 창고에서 닭튀김 레시피를 개발하여 큰 성공을 거두는 듯했으나 식당 화재로 인해 그
열심熱心. 진부하리만큼 뜨거운 노력을 표현하는데 흔히 사용하는 단어지만 그 온도를 유지하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남들보다 경험이 부족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열심’히 하는 것뿐이었다고 말하는 요리사가 있다. 열심, 두 글자를 되뇌며 묵묵히 버틴 영 셰프, 김영일의 이야기다. 무모한 시작 음식점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그 영향으로 조리를 전공한 두 누나. 그런 가족 사이에서 어릴 적부터 요리를 접할 기회가 많았지만 요리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건 스무 살이 넘어서였다. 10대 시절에는 프로그래밍, 회계 등 다방면으로 관심을 갖고 시도하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진로를 조리과로 급선회했다. 마음 한편에 늘 요리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을 실행에 옮긴 것 같다. 그렇게 막 요리를 시작했을 때 막연하게 의욕만 앞서 학과 교수님을 찾아가 요리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요청했다. 칼질조차 제대로 못하는 실력이었지만 서점에서 요리책을 뒤져 레시피를 정리해 가자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봐라” 하고 허락해주셨고 요리 대회 출전팀에 참여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회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했다. 그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건 ‘열
브레댄코는 지하철역 빵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베이커리 브랜드이다. 가맹사업 초창기부터 지하철 역사, 병원 등 특수상권을 중심으로 출점해왔다. 현재 전체 매장 중 약 70%가 특수상권에서 운영 중이다. 지하철 출퇴근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상품 구성, 판촉 전략으로 직장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작년부터는 가맹점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푸드테크 기업 주식회사 외식인의 모바일 점검 시스템을 도입했다. 브레댄코 매장관리팀의 황보윤민 차장을 만나 수 십 년간 다져온 특수상권 운영 노하우부터 브랜드만의 가맹점 품질 점검 방식에 대해 들어봤다. 지하철 역사 등 특수상권 중심으로 입점하게 된 이유는? 브레댄코가 처음 가맹사업을 시작할 때는 지하철 역사 내에 베이커리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같은 상권이라도 지하철 역사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고정비를 줄이는 대신 그만큼 제품 품질에 집중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또한, 특수상권은 브랜드 인지도가 곧 매출로 연결되지 않는다. 매장이 작은 중소브랜드라도 제품 구성에서 고객이 좋아하는 요소가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다. 즉 브랜드보다 상품성이 중요한 상권이다. 특히 로드샵에 비해 지하철 역사 등 특수상권은 항
냉장고를 열어 우유를 꺼냈는데 뜯지도 않은 우유의 유통기한이 5일이나 지나 버렸다면 어떻게 할까? 보통 찝찝한 기분에 우유를 폐기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유통기한을 식품 폐기 시점으로 인식하고, 음식들을 즉각 폐기하는 경향이 강하다. 유통기한이 ‘식품 폐기 시점’을 뜻하는 것이 아니며, 보관에 따라 유통기한이 지나도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 각인된 인식은 쉽게 변하지 않는 법. 소비자들에게 유통기한은 여전히 ‘식품을 섭취할 수 있는 한계 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식품의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 바로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의 도입’이다.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역시 올해 말까지 식품에 표기되는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전환하기 위해 열린 포럼을 개최하는 등 노력을 펼치고 있다. 유통기한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나라의 식품 유통기한 표시제는 1985년 최초 도입됐다. ‘유통기한’은 법령상 ‘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지금 새로운 길로 창업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준비되지 못한 섣부른 창업은 실패를 부를 뿐이다. 배달삼겹 브랜드 직구삼 범박점의 최선임(38) 사장은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다 직접 매장을 오픈한 사례다. 매장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삼겹살을 굽고, 포장을 하며 창업에 필요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졌다. 매출, 운영 방식, 본사 지원체계를 속속들이 파악한 최 사장은 스스로 매장을 차려도 성공할 거란 확신이 들었다. 철저한 준비로 월 3천만원 매출을 올리는 그녀의 창업 스토리를 들어봤다.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사업 가능성 확인해 삼겹살 굽던 알바생, 사장님이 되다! 직구삼 범박점의 최선임 사장은 창업을 하기 전 화장품 회사에서 다년간 근무하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연차가 쌓일수록 승진 등 기회에서 밀려나 오래 다니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밖으로 나와 인생 2막을 설계하자는 결심이 서자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서른 중반을 넘어가다보니 노후까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자라 익숙한 외식업에 관심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