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카사에 위치한 라면가게에서 라면 토핑으로 차슈, 파가 아닌 소프트 아이스크림 한 개를 통째로 넣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오사카·혼마치의 라멘점 ‘중화소바 프랑겐’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올려진 메뉴 ‘아마카라미소 라멘’으로 단숨에 손님을 줄세우기 시작했다. 아이스크림이 올려진 라멘은 과거에도 여러 일본 라멘집에서 종종 선보인 적이 있으나 지난 몇 년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플랫폼 이용이 활발해지며 빠르게 유명세를 탔다. 중화소바 프랑겐은 3개월 마다 기간 한정 메뉴를 기획해 판매한다. 이번에 매콤달콤한 라멘 시리즈를 준비하며 달콤한 맛을 담당한 음식으로 파격적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택했다. 바로 직전에는 솜사탕을 얹은 라멘을 선보였다. 메뉴 개발을 위해 편의점에서 10종류 이상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구입해 라멘에 넣어보며 테스팅을 거쳤다. 생각과 달리 아이스크림이 녹이면서 국물이 지나치게 달아지거나 느끼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최종적으로 선택한 아이스크림은 바닐라와 초콜릿 두가지 맛이 섞인 더블 소프트크림이다. 라멘에 아이스크림을 넣었다고 하면 인스타바에를 노린 SNS용 음식이라 보일 수 있으나 맛을 조화롭게 잡아주는 역할을
일본은 일찌감치 1994년 주세법 개정으로 규제가 완화되며 수제맥주 시장이 성장했다. 최근에는 MZ세대의 개인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도쿄도와 카나가와현을 경계짓는 타마가와 원류에 위치한 수제맥주 양조장 ‘Far Yeast Brewing’은 등산지도 GPS 앱 ‘YAMAP’과 함께 등산족을 겨냥한 신제품 ‘비어 포 마인트 서밋 1(Beer for Mountains Summit 1)’을 개발해 클라우드 펀딩을 모금 중이다. 비어 포 마인트 서밋 1의 컨셉은 땀을 흘리고 산 정상에서 올라가 마시는 시원한 한잔이다. 올 봄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Makuake'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두 회사는 “산에서 마시고 싶은 수제맥주는 어떤 맥주?”라는 질문을 가지고 토론과 테이스팅을 반복한 끝에 오리지널 레시피를 완성했다. 7종류의 홉을 사용한 아메리칸 페일 에일로 오렌지와 꽃, 허브와 같은 다양한 향을 조합시켰고, 알코올 도수는 4.7%로 가볍게 마실 있는 수제맥주다. 산의 공기, 자연의 향기를 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캔 표면에는 등산족을 위한 수제맥주라는 점이 부각되도록 ‘YAMAP’의 디자이너가 그린 일러스트가 그려
한국의 포장마차 문화에 대한 일본 MZ세대의 반응이 뜨겁다. 한류의 중심지인 도쿄 신오쿠보 지역 외에도 한국형 실내 포장마차가 속속 생기는 모양세다. 주식회사 일가 다이닝은 ‘오감으로 즐기는 한국 포장마차’를 컨셉으로 오는 22일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에 ‘한국 포장마차 핸썸(韓国屋台ハンサム)’ 3번째 매장을 오픈한다. 지바현에 매장 2곳을 운영 중이며, 가나가와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고객층인 20~40대 여성들이 원하는 건 한국 문화를 소비한다는 느낌을 받고, 이를 인스타그램 등 SNS 통해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 포장마차 핸썸’은 인테리어도 메뉴도 100% 한국식으로 재현했다. 입국에는 태극기와 한글로 ‘김밥, 건배, 잘생기다’ 등 글씨가 적힌 포렴이 걸려있다. 내부 역시 홍대, 강남 등 번화가에 있을 법한 실내 포장마차 모습처럼 길게 늘어뜨린 소주병과 포스터가 부착돼 있어 분위기를 살린다. 대표 메뉴로는 신오쿠보로 생겨나 확산된 치킨에 치즈를 찍어 먹는 ‘UFO 치킨’이 있다. 일반적인 크리스피치킨 외에 양념, 허니마스타드, 스노우치즈, 카레파우더, 명태마요네즈 등 4가지 치킨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석쇠에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삼겹살
일본에서 전국의 인기 빵집이 총 집결한 ‘빵축제’가 3월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간 열린다. 신주쿠에 위치한 복합몰 뉴우먼으로 모인 전국 빵집 중에서도 참가만으로 일본의 빵순이, 빵돌이를 들썩이게 만든 4곳을 소개한다. 일본 최초의 스팀생식빵 전문점 ‘STEAM BREAD’ 스팀 브레드(STEAM BREAD)는 작년 2월 도쿄 시부야에 등장한 일본 최초의 스팀생식빵 전문점이다. 스팀생식빵은 오븐이 아닌 찜기를 사용해 증기로 만들어진다. 저온에서 반죽을 장시간 발효시켜 수분 함유량을 늘리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기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식빵의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밀의 단맛과 향을 최대한 이끌어 낸다. 100% 홋카이도산 밀, 생크림, 연유, 크림치즈를 사용하며 순수 벌꿀이 들어가 풍미를 살린다. 놀랍도록 촉촉한 식감의 식빵으로 인기를 끌며 단시간에 화제를 모았다. 우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담은 ‘도쿄 밀크 식빵’ 빵 축제에 처음 출점한 ‘도쿄 밀크 식빵(東京みるく食パン)’은 카네코 밀크라는 유제품 기업에서 자사의 우유를 활용해 식빵을 만들며 2020년 1월 탄생한 브랜드다. 물 대신 100% 우유만을 사용해 식빵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
일본 큐슈 구마모토현에서 위치한 장어 전문점 ‘도쿠나가키타’는 연간 10만명의 고객이 찾는 지역의 명소이다. 올해로 창업 100주년을 맞아 ‘주식회사 우나기노보리(うなぎのぼり)’를 설립하고 국내외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도쿠나가키타가 보유한 전통, 기술을 살린 ‘숙성토속구이 제법’을 4년에 걸쳐 개발한 끝에 장인이 없이도 맛을 내는 표준화에 성공했다. 고급 장어구이를 위해선 오랜 경력을 가진 장인이 필수라는 업계의 상식을 뒤집었다. 우나기노보리는 올해부터 직영점 개설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지난 12일 오픈한 1호 ‘야마가점’에선 숙성토속구이 제법을 사용해 안은 부드러워면서 겉은 고소한 장어를 구워낸다. 여기에 도쿠나가키타의 100년 전통 소스가 더해져 맛을 더한다. 숙성토속구이 제법이란 손질, 찌기, 초벌구이. 숙성 후 한번 굽기 등 카바야키를 만드는 모든 과정을 표준화 시킨 기술이다.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가 없어도 가능해 직영점을 운영 후 프랜차이즈, 도매 사업을 중심으로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나기노보리측은 본격적으로 장어 요리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외식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야마가점을 새롭게 개설했다고 밝혔다. 현재 개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일본에서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47회 도쿄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22)’에 참가해 총 75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도쿄식품박람회는 전 세계 44개 국가에서 1485개의 업체가 참가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품 박람회로, 참가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에게 각 분야의 신제품과 유망품목을 선보였다. 한국관에는 김치, 파프리카와 같은 신선 식품부터 떡볶이, 소스 등 가공식품까지 다양한 수출 유망상품을 전시했다. 특히 김치의 경우 일반 김치뿐 아니라 요리나 과자에 뿌려 먹을 수 있는 김치시즈닝, 손쉽게 집에서 김치를 담글 수 있는 김치양념가루 등 다양한 김치 제품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한류 열풍에 힘입어 떡볶이, 라면, 치킨 소스 등 K-분식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최근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로제 떡볶이 소스의 경우 부스를 찾은 바이어가 바로 수입 의사를 밝혀 현장 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팬데믹 이후 현지에서 성장 중인 기능성표시식품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국관 내에 기능성표시식품 홍보부스를 마련해 들기름, 깻잎
일본의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쿠라스시’가 작년말부터 SNS를 중심으로 Z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쿠라스시는 작년 12월 9일 외식 기업 최초로 ‘Z세대용 점포’인 쿠라스시 하라주쿠점을 오픈했다. 하라주쿠점 매장 인테리어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감수를 맡아 ‘일본의 전통 문화×도쿄·팝 문화’가 공존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Z세대용 점포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사진을 찍어 SNS에서 공유하고 싶은 포토존이 곳곳에 배치됐다. 점포 입구에는 셀카용 스마트 폰스탠드도 설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점포면적은 기존점포와 비교해서 약 2배 넓은 2,314㎡이며, 자릿수는 1.2배 많은 245석을 설치했다. 쿠라스시 글로벌 매장은 하라주쿠점외에도 아사쿠사 ROX점, 도톤보리점이 있다. 하라주쿠점이 문을 열며 미국 쿠라스시 매장의 인기 메뉴인 롤 스시 3종 ‘레드 드래곤 롤’, ‘골든 크런치 롤’, ‘새우 타이거 롤’을 기간 한정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264엔으로 두 점포에 비하면 다소 높은 편이다. 기본 초밥은 한 접시 당 132엔으로 수산전문 회사인 ‘KURA생선팜주식회사(KURAおさかなファーム)’가 개발한 유기농피쉬인증을 받은 유기농방어를 사용한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세계적으로 건강지향 식품 소비트렌드가 확산되며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 식품업계는 야채 카레, 식물성 우유, 무알코올 와인 등 새로운 관련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식물성 원료로 만든 카페 식품제조회사 오츠카식품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카레를 개발했다. ‘본카레 베지(vege)’는 채소로 만든 카레로 베지 콩 카레 중간 매운맛, 베지 토마토 카레 매운맛 두 가지가 있다. 오는 3월 14일부터 전국 판매를 시작한다. 본카레 베지 라인은 채소와 콩을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카레에 들어가는 밀가루 루우를 사용하지 않는다. 볶은 채소와 과실만으로 걸쭉한 느낌의 카레를 완성했다. 동물성 원래가 일체 들어가지 않아 비건주의자도 먹을 수 있다. 규모 키우는 건강지향 무알코올 와인 음주문화에도 변화가 생기며 와인 업계에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확대됐다. 일본 와인시장에서 차지하는 무알코올 와인의 비율은 0.6%에 불과하나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무알코올 와인을 개발하는 업체가 늘며 메뉴의 폭 넓어지고 있다. 와인 제조업체 ‘메르샹’은 향신료와 허브를 첨가한 와인 `MOCK BAR`를 출시
냉동식품은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는 편이성은 높지만 음식의 맛은 떨어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일본에서는 푸드테크의 진화로 소비자가 가진 냉동식품에 대한 편견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 식품 냉동기술의 발전에 따라 외식업계의 인력난 대응은 물론 식품 로스율 저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음식점, 베이커리에서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작년 2월 요코하마에는 냉동식품 전문점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베이커리 브랜드 ‘PAUL’은 레몬파이 등 매장에서 만드는 빵에 들어가는 과일을 냉동 제품으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다. 매월 다른 냉동 과일을 사용해 판매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연간 폐기되는 식품 연간 2.5톤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일본 지바현의 구주쿠리마치에 위치한 해물 요리점 ‘어부의 가게 반야(漁師の店 ばんや)’는 냉동 해산물을 이용해 코로나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이곳은 매일 아침 매장으로 들여온 신선한 해산물로 요리하는 것이 차별요소였으나 관광객이 감소하며 매출이 반토막났다. 이에 급속 냉동하면서도 맛을 유지하는 기술을 도입했고, 인기 메뉴를 냉동 상품으로 만들어 온라인 배송을 시작했다. 정어리 튀김의 경우 1년 이상 보존이 가능하며, 배
최근 그릇 밖으로 삐죽 나올 정도로 커다란 튀김이 밥 위에 얹어진 일본식 튀김덮밥 ‘텐동’이 화제다. ‘텐동’(天丼)은 일본식 튀김 덮밥인 '덴푸라돈부리'를 약칭해 이르는 말로 한국에서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년몰 편에서 텐동집이 극찬 받으며 등장한 이후 그 인기에 더욱 불이 붙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줄서먹는 텐동집으로 유명해진 ‘저스트텐동’과 더불어 ‘온센텐동’, ‘고쿠센텐동’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생겨나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텐동’의 경우 단일 메뉴로서도 경쟁력이 뛰어나고, 계절을 타지 않는 꾸준한 수요와 배달 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돈가츠, 우동 등 다른 일식과도 잘 어울려 객단가를 높이는 데도 유용하다. 오는 3월 15일(화) 정통 에도마에(도쿄식) 텐동 기술 전수한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오는 15일(화) 정통 에도마에(도쿄식) 텐동 기술을 전수하는 일식 메뉴개발 세미나가 열린다. 텐동의 핵심은 ‘튀김기술’이다.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을 극대화 한 맛과 화려한 튀김의 모양이 일본식 튀김덮밥의 매력이다. 일반 튀김과 달리 ‘텐동 튀김’은 일식 전문가에게 그 튀김 기술을 전수받아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