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식감의 생(生)도넛이 인기를 끌며 ‘제3차도넛’ 붐이 일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2006년(크리스피도넛 일본 진출), 2015년(편의점 커피&도넛)에 이어 제과점이나 카페에서 시작된 도덕 전문점에 사람이 모으며 도넛 붐이 다시금 불었다. 작년 12월 중순 문을 연 ‘아이엠 도넛?(I'm donut?)’ 도쿄 시부야점 앞에는 오전부터 도넛을 사기 위한 손님이 길게 줄 선 광경이 펼쳐졌다. 오픈 한 시간 전부터 늘어선 줄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이들도 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아이엠도넛?’은 후쿠오카 제과점 아마므 다코탄(アマムダコタン)이 전개하는 도넛 전문점이다. 매장에서 판매하던 도넛의 인기가 올라가자, 도넛 전문점 ‘아이엠도넛?’을 작년 3월 도쿄 나카메구로(中目黒)에 오픈했다. 이후 시부야, 후쿠오카-톈진에도 매장을 열었다. 시부야점에서는 크림이나 다른 과일을 채운 80종류의 도넛을 판매하고 있고, 주력 상품인 생도넛은 호박을 넣어 만든 부드러운 반죽이 특징이다. ‘아이엠도넛?’ 이외에도 각지의 도넛 가게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도쿄 키타아오야마에 위치한 ‘라신스 도넛&아이스크림(ラ
작년 11월 일본 도쿄의 가쿠게이대학 근처에 한국요리를 선보이는 음식점 ‘한국스탠드@’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1977년부터 오사카 츠루하시에서 한식당 칸미이치(韓味一)를 운영한 박삼순 선생님의 아들 야마자키 이치 대표가 한식을 더 널리 전파하자는 목적으로 기획했다. 어머니가 운영하던 가게를 계승한 형태로 칸미이치의 시그니처 메뉴인 삼계탕을 비롯해 새롭게 한국요리를 해석한 메뉴로 젊은 세대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려 신경 썼다. 업태는 코로나를 거치며 다시 붐이 일어난 서서 먹는 ‘타치구이((立ち食い)’ 컨셉을 접목했다. 한국스탠드@를 운영하는 썸겟타운(SOME GET TOWN)은 오사카, 도쿄, 도쿄에서 총 9개의 한식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박삼순 선생님은 한국에서 조리기능시험에 합격한 최초의 여성으로 한국요리점 신라회관(新羅会館) 오픈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가 결혼을 하며 일본에 정착하게 됐다. 이후 오사카 츠루하시에 칸미이치를 열며 40년간 한식을 일본에 전파하는 역할을 해왔다. 아들인 야마자키 대표가 사업에 합류하며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된 한국식당 이루(韓国食堂入ル) 등 한식 브랜드 전개에 힘을 보탰다. 한국 스탠드@의 개업에 대해 야마자키 대
올해 식품외식 소비트렌드 중 하나는 윤리적 소비였다. 이러한 경향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의 사회적 활동, 동물복지 실천 여부 등이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며 식품외식 기업들도 이에 맞춰 사업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 aT 도쿄지사에 따르면 일본의 소비자청에서는 이러한 윤리적 소비를 ‘소비자 개인이 사회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 힘쓰는 사업자를 지원하면서 소비 활동을 하는 것’이라 정의하며 이를 널리 확대하기 위해 특설 사이트를 만들어 홍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일본 내 전국 10대~70대 국민 2,500명을 상대로 윤리적(ethical) 소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 세대에 걸쳐 2020년 대비 2022년도에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연히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해당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를 실시할 의향이 높은 분야에 대한 조사결과에서 1위가 식품, 2위가 일용품, 3위가 가전 등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비자들이 윤리적 소비로서 식품 구매에 대한 의향이 높았다. 환경보호를 위한 탈(脫) 플라스틱 활동 일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는 최근 ‘탈(脱) 플라스틱 활동’이 대세를 이루고 있
올해를 마무리하며 후쿠시마시(福島市) 후루사토노제(ふるさと納税)에는 지역 과일과 야채를 활용한 소르베와 젤라토가 답례품으로 등장했다. 후루사토노제는 지역 살리기의 일환으로 거주하는 지역 이외의 지역에 기부금을 내고 내년도 세금의 일부를 공제받는 제도이다. 한국의 고향사랑기부제와 유사한 제도다. MOTTAI 시리즈의 하나인 소르베 젤라토는 후쿠시마시와 다테시의 농장에서 평소 폐기되는 과일과 채소를 원료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일의 색이 별로거나, 모양이 찌그러졌거나, 큰 상처가 있는 등 상품 가치가 없어서 시장에 출고하지 못하는 규격 외의 과일과 채소를 맛있는 소르베 젤라토로 탈바꿈시켰다. 독특하게도 젤라토 개발을 주도한 건 지역에서 50년 이상 운영해 온 노다 철공소((野田鉄工))이다. 하우스 클리닝, 자동차 클리닝 등이 주된 사업이었으나, 시대의 변화에 맞춰 사업을 발전시켜 나갔으며, 젤라토 사업부를 2018년에 개설했다. 노다 철공소의 아베 노리오(阿部典生) 사장은 매년 가을철에 과일과 채소가 대량으로 폐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맛은 있는데 버려지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푸드로스 감소를 위한 <MOTTAI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M
일본 국내 마케팅 회사의 조사에 의하면 저당질, 당질 오프 등의 관련 상품 시장규모는 2021년도에는 2020년 대비 6.3% 증가한 612억 엔으로 추산된다. 2022년에는 6.9%가 증가한 654억 엔으로 예상된다. aT 오사카지사에 의하면 이러한 수치는 간식으로 섭취하는 쌀과자, 쿠키, 초콜릿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이러한 상품군을 포함할 시에는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유통매장 관계자는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이해 관련 코너를 만든 일부 점포에서는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리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식 면류, 가공식품에서부터 디저트류까지 식품 제조회사인 기분(紀文)식품의 ‘저당질 0g면’은 발매 이후 매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관련 상품의 증가, 오트밀 등 타 카테고리 다이어트 상품과 PR상품 등으로 소비자의 선택지가 증가한 탓에 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 가을과 겨울에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많았던 ‘동소바 풍면(同そば 風麺)’을 투입, 지금까지 없었던 상품을 출시하며 자사상품의 매출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편의점 체인 로손에서는 당질이 14.9g 이하인 인스턴트 카레 ‘
일본의 생수 시장은 건강, 미용 등의 수요뿐만 아니라 재난 대비 비축 등으로 수요를 넓히며 소비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생수 협회에 따르면 1인당 생수 소비량은 2006년 18.4L → 2021년 35.4L로 15년 사이 약 2배 상승하며, 지난해 시장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의 음료회사 아사히는 기존 생수 브랜드 내에 신상품으로 ‘아사히 맛있는 물 천연수 따뜻한 물’을 11월 1일부터 기간 한정으로 판매에 나섰다. 이는 최근 일본 내에서 따뜻한 물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온수를 마시는 빈도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여성은 “겨울 추위를 의식해서”, “몸에 좋을 것 같음”을 꼽았고, 남성은 “아침부터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기 위해”라고 답해 남녀 모두 건강을 생각하는 영향이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뜻한 물을 마시는 횟수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2009년 11.8%에서 2022년 61.0%로 약 5배 늘었다. 주로 여성이 마시는 인상이 있었지만 남성이 마시는 횟수도 2022년에는 54.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과거 해당 상품과 유사한 상품이 있었으나 수요가 많지 않아 전반적인
말랑말랑한 식감의 젤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껌과 달리 모양, 맛, 향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어 국내에서 젤리는 편의점 PB 상품을 중심으로 지난 몇 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도 역시 개성을 살린 젤리가 Z세대를 중심으로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aT 오사카지사에 따르면 새롭고 독특한 젤리의 수요가 높아지며 소매점은 판매대를 기존의 3배로 확대하거나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전년 대비 젤리 매출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에상돼 지난 10월, 관련 상품 판매대 면적을 50% 늘렸다. 또한, 9월 3일을 '젤리의 날'로 지정, 전용매장 판촉(POP)을 마련했다. 패밀리마트에서도 판매대를 20% 확대, 매출 또한 전년 동기간 대비 20% 늘었다. 일본 편의점은 다른 유통매장에 비해 신상품을 선 발매하는 경우가 많아 신상품의 발매일이 되면 젤리를 목적으로 내점하는 소비자가 있을 정도이다. 젤리 생산, 판매 기업인 칸로 주식회사(カンロ株式会社)는 색이나 형태처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을 하고 있다. 공기를 포함해 푹신푹신한 식감의 ‘그날 꿈꾸었던 구름 젤리(あの日夢見た雲グミ)’와 같은 젤리 외에도 원형이나
지난 12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알지엠컨설팅의 ‘제87차 동경 외식산업연수’가 외식기업, 프랜차이즈 대표 및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지엠컨설팅은 1990년부터 한·일 외식산업의 가교역할을 해오며 갖춘 일본 현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년 외식산업 연수를 진행해왔다. 지난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잠시 멈추었다 재개된 만큼 전국 각지의 유명 외식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외식산업 연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응 전략, 외식업 지속성장 방안, 인력난 해소방법 등 국내 외식업계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해법을 모색하고자 기획했다. 4일간 진행된 프로그램은 크게 외식기업 강연, 벤치마킹 매장 견학, 박람회 3가지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일본 외식기업이 코로나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으며, 최신 트렌드는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日 외식기업의 인력난 해소방안&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 최근 한국 외식업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인력난에 대한 해결 방안과 일본의 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 강연이 마련됐다. 우선 외식컨설팅 기업 ㈜프랜차이즈 브
장인이 제작한 세계 각국의 리빙 제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테이블웨어 브랜드 ‘그레시종((GRECISION)’의 프리미엄 젓가락 ‘마루나오’를 소개한다. 마루나오 MARUNAO 마루나오는 본래 일본의 니가타현 산조시 지역에서 전통 목공 연장을 생산하던 기업이었다. 2003년, 목공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장인 정신으로 새로운 목재 젓가락 '마루나오'를 고안해 세상에 선보였다. 마루나오는 기름진 땅으로 알려진 산조시의 고급 목재들, 그중에서도 강도가 단단하고 물 흡수력이 낮은 에보니와 그라나딜로 등 최상급 재료를 선별한 후 인공적인 래커, 페인트, 첨가물 없이 제품을 만든다. 디자인 또한 손으로 젓가락을 집는 순간부터 음식을 집고, 입에 넣고, 다시 젓가락을 테이블에 놓기까지 모든 경험을 고려해 제작했다.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손잡이의 8각·16각 샌딩 기법은 손가락에 감기는 그립감과 테이블에서 구르지 않는 안정감을 제공한다. 마루나오의 시리즈 ‘리미티드’는 골드, 자개 등 고급 데코를 입혀 격식 있는 느낌을 주며, 시그너처 시리즈 ‘프리미엄’은 음식을 집을 때 밀리지 않는 정교함이 특징이다.
일본의 트렌다스(トレンダーズ)가 운영하는 식품·외식 웹디미어 오우치고항(おうちごはん)이 <2022년 연간 음식 트렌드 대상>과 <2023년 주목하고 싶은 음식 키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2022 음식트렌드 대상, 완전식·쌀가루 음식 2022년 연간 트렌드 대상은 완전식(완전영양식)과 쌀가루 음식이 차지했다. 완전식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골고루 함유하고 있는 식품을 말한다. 2021년 히트를 계기로 올해는 각 메이커가 다양한 완전식을 발매했다. 크게 식사, 고형, 음료 3가지 타입으로 분류된다. 쌀가루 음식은 쌀가루로 맛과 논글루텐을 내세워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작년 밀가루를 비롯한 물가 급등 속에서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이 밖에 2022년 하반기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음식을 선출하는 SNS 히트 상으로는 ‘라이스페이퍼’ ‘천재 치즈케이크’ ‘도리로코스’ ‘신감각 도넛’ 등 4종류가 꼽혔다. 라이스페이퍼는 쌀가루 음식의 확대로 작년 인기를 끌은 식품이다. 한국에서도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해 만든 떡볶이 레시피가 유튜브에서 유행했다. 천재 치즈케이크는 중에서 판매하는 6조각 치즈와 쿠키를 조합하는 것만으로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