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강렬한 영상 콘텐츠인 '숏폼'이 식품·유통업계에서도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더해지며, 소비자가 제품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직접 제작한 숏폼 콘텐츠를 공유하는 참여형 캠페인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이용자들은 넷플릭스 등 OTT 앱보다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같은 숏폼 콘텐츠 플랫폼에 약 7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숏폼이 소비 콘텐츠의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식품업계 역시 발 빠르게 숏폼을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확산 중인 ‘모디슈머’와 ‘내시피족’ 트렌드 역시 적극 반영 중이다. ‘모디슈머(Modisumer)’는 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사용하는 소비자, ‘내시피족’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공유하는 소비자층을 말한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소비자의 자발적 콘텐츠 생산을 마케팅에 활용한 캠페인을 잇따라 기획하고 있다. 소비자가 제작한 콘텐츠(UGC, User Generated Content)를 브랜드 마케팅에 반영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제품 호감도를 높이려는 전략적 시도다. 소
삼양사(대표 최낙현)는 식자재유통 브랜드 서브큐가 국내 공급하는 해외 유명 식자재 브랜드의 제품을 활용해 색다른 컬래버 메뉴를 선보인다. 서브큐는 홍대와 강남에서 핫한 카페 3곳과 협업해 호주산 식물성 음료 브랜드 카페랩(CAFELAB) 제품을 활용한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카페랩 앰버서더이자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출신의 앤서니 더글라스가 카페 3곳을 순회하며 직접 스페셜 메뉴를 제조하고 시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브큐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페 ‘내면의 발견’에서 넛티 우마미 아몬드 라떼와 스파이시 오트 라떼 음료 2종을,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홍대 인근의 카페 ‘신이도가’에서 △스트로베리 말차 오트 라떼 △더티 오트 말차 △블랙 흑임자 오트 라떼 음료 3종을 시연한다. 다음날인 29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압구정에 위치한 카페 ‘마크레인’에서 더티 오브 말차와 미숫가루 오트 라떼 음료 2종을 시연할 예정이다. 카페랩은 100% 호주산 아몬드와 오트를 사용하는 식물성 음료 브랜드로, 질감이 부드럽고 은은한 풍미가 느껴져 카페 음료와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서브큐는 국내 카페·베이커리 시
광주광역시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나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광주식품대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광주식품대전은 호남권 최대 식품박람회로, 기업 간 거래(B2B)와 소비자 대상 거래(B2C)를 아우르는 산업전시회다. 이번 행사는 ‘지역과 함께하는 광주 식품산업의 지속가능한 도약’을 주제로 농수산식품, 식품기기, 가공·냉동식품, 카페&베이커리 등 300여개 기업이 450여개 부스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식품대전은 ‘광주주류관광페스타’, ‘Tea&Cafe Show(티앤카페쇼)’와 함께 열려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식품기업 판로 개척을 위해 ▲수출상담회(바이어 24개사) ▲국내 유통 상담회(MD 25개사) ▲벤처 캐피탈(Venture Capital) 투자 상담회도 운영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벤처 캐피탈 투자 상담회’를 통해 식품 창업기업의 성장단계 자금 유치를 지원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특별관도 운영한다. 특별관은 ▲광주-대구 달빛동맹관(18개사) ▲향토음식특별관(6개사) ▲대한민국식애인포럼 연계 특별관(5개사
신선하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 써브웨이(Subway®)에서 한정으로 출시한 ‘오이 샌드위치’가 입소문을 타며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 ‘오이 샌드위치’는 오는 5월 31일까지 판매하는 한정 메뉴로 판매가 종료되기 전에 오이 샌드위치를 맛보려는 ‘오이러버’들이 늘고 있다. ‘오이 샌드위치’는 ‘이름 그대로 오이만을 메인 재료로 구성한 독특한 메뉴로, 가볍고 산뜻한 식사를 선호하는 현대인의 취향을 저격하며, 건강한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NS상에서는 “시원한 오이와 렌치소스의 궁합이 좋다”, “오이는 좋아하지만, 이렇게 좋아질 줄은 몰랐다” 등 제품 후기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써브웨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된 ‘오이 2행시’ 이벤트에 1,100명 이상의 ‘오이러버’들이 참여하며 화제를 이끌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오이는 수분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낮은 건강한 재료”라며, “건강하면서도 계절에 맞는 상큼한 오이에 랜치소스 조합으로 맛까지 사로잡아 가볍고 산뜻한 식사를 원하는 ‘오이러버’들은 물론 일반 고객들의 니즈까지 충족시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써브웨이는 전 세계 1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루쌀 신수요 및 시장 창출을 위해 전국의 제과‧제빵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가루쌀 원료 샘플을 지원하고 해당 기관 교육생을 대상으로 ‘가루쌀 활용 제과‧제빵 레시피 SNS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루쌀은 제과‧제빵에 적합한 만큼, 지속 성장세인 베이커리 산업은 가루쌀 활용 확대가 기대되는 유망한 시장이다. 지역 베이커리에서는 2023년부터 농식품부의 신메뉴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가루쌀 빵류를 출시‧판매하고 있다. 올해 농식품부는 이와 더불어, 베이커리 관련 교육기관 학생들이 가루쌀을 사용해 볼 기회를 확대하여 가루쌀 소비 기반을 베이커리 업계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루쌀 샘플(강‧박력분, 최대 90kg)은 전국 제과‧제빵 학원, 고등학교, 대학교 등 약 300개의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공급된다. 제1차 신청은 오는 5월 30일까지 사업시행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접수하고, 필요시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아울러, 샘플 지원 교육기관 교육생은 가루쌀을 활용한 창의적인 레시피와 조리 과정 등을 담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하여 경진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6월 23일
스타트업 제너디어스(GENIDEAS)가 외국인 고객 응대 기능을 강화한 AI 기반 디지털 메뉴판 서비스 ‘오큐(OQ)’를 무료로 제공하며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오큐는 기존 종이 메뉴판이나 이미지 파일만 업로드하면 AI가 자동으로 메뉴 구성, 설명 문구, 이미지 배치까지 완성해주는 서비스다. 전문 디자이너나 외주 번역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디지털 메뉴판을 만들 수 있어 매장의 첫인상을 빠르게 갖출 수 있다. 오큐는 11개 언어를 지원하는 자동 번역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별도 설정 없이도 고객의 스마트폰 언어에 맞춰 메뉴판이 자동 번역돼 제공되며, 기존의 한·영·중·일 외에도 베트남어, 말레이어, 태국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까지 지원한다. 또한 별도의 단말기 없이 QR코드 연동만으로 스마트오더 도입이 가능하다. 고객은 QR코드를 스캔해 메뉴판을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익숙한 소비자 경험을 그대로 구현한 방식이다. 현재 서울 성수동의 ‘대성집’,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돈가도’와 같이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매장에서는 오큐의 다국어 메뉴판과 QR오더가 실제로 도입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요리는 문화다. 그리고 문화는 도시를 바꾼다.” 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가 주관한 ‘전국 고등셰프 경연대회’가 단순한 청소년 경연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의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청소년 셰프들이 창작한 지역 특화 요리들이, 실제로 고읍지구 등 침체된 지역 상권에 제공되어 신메뉴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주시는 ‘청소년 셰프 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총 29개 팀 접수… 전국 고등학생이 모인 지역 축제형 요리무대 2025년 4월, 양주시가 지역 대표축제인 회암사지 왕실축제와 연계해 준비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29개 고등학생 팀이 참가 신청했다. 접수 결과, 양주시 18개 팀을 비롯해 인천 7팀, 서울 2팀, 수원 1팀, 경북 영주 1팀 등 관내·외 총 29개 팀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서면심사를 통과한 21개 팀이 본선 진출 후보로 올랐다. 사전 서면심사는 외식·조리 분야 전문가 3인이 ▲주제 적합성(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축제 판매 가능성 ▲창의성 ▲재료 현실성 ▲스토리텔링 설명력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했다. 예선(5.9)에서 11팀 선발… 본선(5.16
전라남도는 소상공인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소상공인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은 소상공인의 브랜드 디자인, 제품, 포장디자인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내에서 식품, 공예 등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올해는 20일부터 3주간 참여기업 신청서를 접수하고, 신청기업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발표 등을 거쳐 신규 개발 8개소, 리뉴얼 개발 10개소, 총 18개소를 최종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6월 10일까지 신청을 하면 된다. 대상과 신청 요건 등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 고시공고 또는 (재)전남테크노파크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담양의 한 식품업체 대표는 “사업을 통해 브랜드 방향성과 타깃 고객, 가격 전략 등 전반적인 개발 과정을 함께 고민하며 제품에 적합한 브랜드와 포장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 반응이 좋아지면서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김형성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대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장인정신과 자부심으로 사업을 이어가는
양구문화재단과 로컬브랜드디벨로퍼 컨츄리시티즌이 공동 기획·개발한 양구 프리미엄 막걸리 브랜드 ‘양구막걸리’가 지난 23일부터 1박 2일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막걸리 엑스포(MAXPO 2025)’를 통해 대중 앞에 선보였다. ‘양구막걸리’는 강원도 양구의 청정 자연에서 자란 쌀과 지역 특산물 곰취를 주원료로 만든 로컬 프리미엄 막걸리다.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이 브랜드는 단순한 주류를 넘어 양구의 이야기와 문화를 담아낸 새로운 형태의 로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엑스포 현장에서는 ‘양구막걸리’의 대표 제품인 ‘백주대낮’과 ‘곰주망태’가 소개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백주대낮’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6도 막걸리로, 양구 향미쌀의 부드러운 단맛과 깔끔한 목 넘김이 특징이다. 특히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더욱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한편 ‘곰주망태’는 양구 특산물 곰취를 활용한 9도 프리미엄 막걸리로, 진한 풍미를 지니면서도 쓴맛이 적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진한 맛에 취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를 담은 제품명처럼, 막걸리 마니아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양구
여행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저자의 일식 메뉴판 정복 안내서 ‘메뉴판 해석학 - 일본 편’(애플북스(비전비엔피))이 출간됐다. 이 책은 발간 첫 주 온라인 서점의 여행 분야 1위를 휩쓸며 ‘새로운 장르의 미식 여행’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발간 첫 주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온라인 서점 여행 분야 1위! ‘먹고’ ‘마시고’ ‘해석하다’ 美친 味식 여행을 위한 한 권 현직 의사이자 과음, 과식 여행을 즐기는 미식 여행가인 배상준 저자(낭만닥터SJ)는 ‘의사가 하란 대로 하면 오래 살고, 의사가 하는 대로 하면 빨리 죽는다’는 유머와 함께 독자들에게 미식 여행의 노하우를 전한다. ‘맛집 박사’의 미식 여행 팁을 쏟아낸 만큼 활용도 높은 정보가 가득하다. 일본 음식 메뉴판 읽기, 일본 면 요리 정보, 그리고 현지 유명 식당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다채롭게 구성했다. 일본은 연간 800만~900만 명에 가까운 한국인이 찾는 인기 여행지다. 가까운 거리와 언어를 모르더라도 혼자 여행할 수 있는 편리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식당 간판과 메뉴를 읽을 수 있다면 여행의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이 자명하다. 메뉴판의 모든 글자를 이해할 필요는 없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