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미래를 논하다’ 한식진흥원, 2024 한식 컨퍼런스 성료

글로벌 미식 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한식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논의
‘한국의 장’, ‘미래 인재 양성’, ‘글로벌 비즈니스’ 주제로 발표와 토론 진행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직무대행 전해웅)이 25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개최한 ‘2024 한식 컨퍼런스(HANSIK Conference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한식의 미래(Adventurous Table : HANSIK)’를 주제로, 한식의 글로벌 전략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한국의 장(醬) 문화’, ‘미래 인재 양성’, ‘글로벌 한식 비즈니스’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한식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식 업계 전문가와 셰프, 미디어, 외식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첫 세션에서는 ‘2024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44위이자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밍글스(Mingles)’의 강민구 셰프가 ‘오래된 미래: 한국의 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 셰프는 전통 장 문화가 한식의 핵심 요소이자 한식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자산임을 강조하고, “단순히 장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이 음식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맛을 내는지 이해한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그 매력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 장을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현대적인 요리로 재해석하는 자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식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요리학교 CIA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의 양종집 교수가 ‘한식의 미래: 미식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양 교수는 미래 세대를 위한 전문 교육 기관과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식 글로벌화는 개별 레스토랑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교육 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차세대 한식 전문가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다음으로 벨기에 2스타 미쉐린 레스토랑 ‘레르 뒤 탕(L’Air du Temps)’의 상훈 드장브르 셰프와 미쉐린 2스타이자 ‘2024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6위를 기록한 뉴욕 ‘아토믹스(Atomix)’의 박정현 셰프를 중심으로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미식 산업을 이끄는 셰프들과 한식의 지속가능성을 탐구한 이 세션에서는 미래 인재 양성과 글로벌 비즈니스 관련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한편 행사 현장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밥돌이 포토부스’에서는 무료 사진 촬영을 제공하고, 컨퍼런스 만족도 설문조사에 참여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했다. 특히 올해 말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전국 7개 종가의 된장·간장·고추장 등 14종의 전통 장류를 소개하고 직접 맛볼 수 있는 ‘장 체험존’과 다양한 한식 메뉴와 디저트를 시식할 수 있는 케이터링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한식진흥원 전해웅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의 장 문화를 조명하고, 한식의 가치를 세계 무대로 확산할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식의 고유한 맛과 철학이 글로벌 미식 산업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떡볶이는 이제 '순창 떡볶이' 순창발효관광재단, '떡볶이 페스타' 개최
순창군 출연기관인 (재)순창발효관광재단이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순창 떡볶이 페스타’를 개최한다. ‘순창 떡볶이 대장 잔치’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민 간식 떡볶이에 순창 장인들의 특별한 손맛을 더했다. 수백 년 전통의 순창 장류로 완성된 떡볶이 소스는 깊은 감칠맛으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K-FOOD를 대표하는 떡볶이와 순창 전통 장류의 만남을 통해 ‘순창 떡볶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순창 장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서는 장류문화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특별 행사가 진행되며, 행사에는 순창 고추장 명인과 기능인들이 직접 참여해 장류문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축제장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메인 무대에서는 어린이 공연과 퍼포먼스, 우수 떡볶이 시상식이 열리고, 아늑한 피크닉 존에서는 맛있는 떡볶이와 함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플리마켓에서는 순창의 특산품과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추억의 교실 레트로 분식집 포토존, 페이스 페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군산시 청년뜰 창업센터 ‘무인양품(MUJI)-연결되는 시장’팝업스토어 협업 개최
군산시 청년뜰 창업센터가 오는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무인양품 '연결되는 시장' 연계 임시매장(팝업스토어) 지원’ 사업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다.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MUJI)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자’라는 취지로 2020년도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 매장에서 지자체 등과 협업하여 지역의 생산자, 소상공인, 창작자와 함께하는 '연결되는 시장'을 추진 중이다. 이번 임시매장(팝업스토어)에는 군산시 창업기업 총 11개사(식품 9개사, 비식품 2개사)가 참여한다. 참여기업들은 군산시 특산품인 박대, 찰보리 등을 활용한 식품류부터 캐릭터 상품까지 방문객에게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 운영 부스에서는 영수증 기획 행사 등 방문객과 함께하는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협업은 지역 상품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알리는 등 군산시 지역브랜드의 유통망 확대와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자체와 사기업의 공동행사 개최는 판로개척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2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군산지역 창업가의 우수제품을 널리 홍보하고 수도권 지역의 새로운 소비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더 많은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메뉴개발·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1월 28일(목)에 열린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아진 장어요리지만, 국내에서 정통 장어덮밥을 즐길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여름나기 음식으로 한국에 삼계탕이 있다면 일본에는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가 있다. ‘히츠’는 나무그릇, ‘마부’는 섞는다라는 의미로, 말 그대로 나무 그릇에 간장을 베이스로 한 달짝지근한 소스(타래)로 조리한 장어를 따뜻한 밥 위에 먹음직스럽게 올려진다. 히츠마부시는 한 그릇으로 3가지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자 특징이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메뉴개발·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1월 28일(목)에 열린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아진 장어요리지만, 국내에서 정통 장어덮밥을 즐길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여름나기 음식으로 한국에 삼계탕이 있다면 일본에는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가 있다. ‘히츠’는 나무그릇, ‘마부’는 섞는다라는 의미로, 말 그대로 나무 그릇에 간장을 베이스로 한 달짝지근한 소스(타래)로 조리한 장어를 따뜻한 밥 위에 먹음직스럽게 올려진다. 히츠마부시는 한 그릇으로 3가지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자 특징이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