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의 취업을 돕기 위해 채용설명회를 작년보다 한 달 앞당겨 개최한다.
올해는 규모와 접근성을 대폭 강화해 연간 6,000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새해 시작부터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1월 20일부터 권역별 캠퍼스에서 중장년 채용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참여 규모를 50% 이상 확대하고, 캠퍼스 다섯 곳(서부, 중부, 남부, 북부, 동부)에서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신설해 연중 상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중장년층이 지역 기반으로 일자리 정보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재단은 서울시에서 중장년의 인생 후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경력설계, 직업훈련, 취업과 창업 등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서부, 중부, 남부, 북부, 동부의 5개 캠퍼스와 동작, 영등포, 노원 등 13개 센터와 협력하여 다양한 중장년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중장년 채용설명회는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과 구직 중장년이 현장에서 직접 만나 직무소개부터 면접까지 이루어지는 취업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연중 상시 운영을 통해 총 3,426명이 참여하고, 해당 기업으로 입사 지원을 한 2,306명 중 467명(20.3%)가 취업에 성공하며 채용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는 기업은 10인 이상 채용을 원하면서 안정적인 근무 환경이 갖춰진 기업으로 선정된다. 설명회를 통해 중장년 유망직종을 소개하고, 이후 1:1 무료 취업컨설팅 등과 연계해 실질적으로 중장년 취업률을 제고한다. 채용설명회에 참여를 원하는 중장년 채용 희망 기업은 연중 언제든 신청이 가능하며, 전액 무료로 행사를 협력 운영할 수 있다.
첫 채용설명회는 ㈜유칼릭스, 교보생명, 아리수본부 등 5개 기업이 참여하며, 총 410여 명의 채용을 목표로 한다. 구직 희망자는 50플러스포털에서 자격요건을 확인하고 기업별로 신청할 수 있다. 중복 지원도 가능해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한편, 재단은 채용설명회 외에도 중장년층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4050직업훈련’을 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실무 중심의 맞춤형 직무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며,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참여자를 선발한다. 이 과정은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직업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초고령화 시대에 중장년층의 경제적 안정은 사회 전체의 과제”라며, “올해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빠르게 취업 기회를 찾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