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식품기업 미쯔칸(ミツカン)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며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위한 식품브랜드 ‘ZENB’를 전개하고 있다.
농작물의 버리는 부분 없이 통째로 사용하거나 비건주의자를 위한 식물성 상품을 개발한다.
앞서 미쯔칸은 2018년 10년, 20년 후 사람들의 식생활에 어떻게 기여할 지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 비전 선언’을 발표했다. 여기서 식품기업이 환경을 위해 해결할 과제 3가지를 정리했다. ▲자연 환경에 부하를 줄이는 새로운 ‘지속 가능성’ ▲소재 자체의 맛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맛'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새로운 ‘건강’이다.
ZENB의 상품들은 식품 제조과정에서 버려지는 부분까지 전부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첨가물에 의존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하며, 동물성 원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담당자가 식품위생법상 잔류 농약 기준에 부합하는지 등 농지의 환경과 재배 관리 상황을 확인하며 원료의 안전성을 검수한다.
100% 콩으로 만든 식물성 국수면은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하며 당질은 30% 낮췄다.
빵 등에 발라서 먹는 페이스트는 야채를 통째로 갈아 넣어 영양을 담은 농후한 제품이다. 기존에 버려지던 비트, 완두콩 등 채소의 껍질, 심지 부분까지 사용한다.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으며 착색료, 보존료도 없다.
옥수수, 비트, 파프리카 등을 잡곡, 견과류와 혼합한 크런치바 역시 껍질, 심지를 그대로 갈아 넣은 자연 친화적인 상품이다. 첨가물에 의존하지 않아 자연적인 단맛으로 마무리 해준다. 지난해에는 한입 크기의 ‘한마디 채소’를 선보였다.
또한, ‘에코 포장’을 지향해 포장 과정에서 불피요한 비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박스에 상품을 담아 배송한다. 소비자 의식 수준 향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상품을 고를 때 중요한 선택 기준 중 하나가 됐다. 미쯔칸은 지속 가능성을 고민한 제품 개발로 환경 보존은 물론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