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유흥상권인 가부키쵸에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을 사로잡을 새로운 공간이 탄생했다.
작년 9월 문은 연 가부키쵸 '붉은 상점 골목’이 그 주인공이다. 신주쿠구청 뒤편에 있는 신주쿠 센터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2차대전 이전부터 늘어서 있던 연립주택을 다시 수리해 오픈했으며, 1층에 총 5개의 점포가 들어와 있다.
저렴한 안주 구성에 술을 가볍게 한잔 마시는 컨셉의 술집으로 각 지역에서 인기있는 소고기, 닭꼬치 집으로 이뤄졌다. 최근 일본에서 대중주점이 인기를 모으며 일본인에게 주목받고 있다.
퇴근길 직장인 발길을 멈추게 만든 가부키쵸 '붉은 초롱 골목’의 매장을 살펴본다.
1. 효고 반슈 히메지의 대표 꼬치집, '마루마사'
숯불구이 꼬치, 불고기, 튀김, 이탈리안 술집 등 일본에서 인기있는 수많은 업태를 전개하는 ‘주식회사 ATELINK’가 도쿄에 진출하며 낸 1호점이다.
ATELINK의 꼬치 브랜드 마루자이(丸政)와 마찬가지로 매장에서 푸짐하게 꽂은 꼬치를 하나에 100엔(약 1000원)에 제공한다. 오랜 경력의 조리사가 비장탄(최상급 참숯)을 이용해 구워준 꼬치가 일품이다.
맛의 비결은 간장을 기본 베이스로 한 수제 양념이다. 모모야키, 모모네기(파) 꼬치 외에도 간, 가슴살(매실, 와사비, 모래주머니, 닭 날개 등 모든 메뉴를 100엔에 제공한다.
꼬치와 함께 마실 생맥주는 삿포로 흑맥주(490엔)는 물론 유산균이 풍부한 맥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애주가를 위해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주류 라인을 갖추고 있다.
· 매장명 : 꼬치구이집 ‘마루마사’
· 위치 : 도쿄도 신주쿠 구 가부키쵸 붉은 초롱 골목 1F
· 가격 : 100엔 ~ 490엔
2. 부드럽고 두꺼운 소고기가 일품! '규탄 이로하'
시나가와 구 오이 마치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규탄 이로하’도 카부키쵸 붉은 초롱 거리에 입점했다. 큐탄 이로하는 일본에서 성장 중인 대중주점 형태로 가성비를 내세운 복고형 주점이 컨셉이다.
소 한 마리를 통째로 매입해 남김없이 즐길 수 있다.
메인메뉴는 두껍게 자른 소고기로 999엔(약 10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송아지 고기, 된장 절임 소고기, 삶은 소고기 등 음식을 1000엔 미만의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사이드 메뉴는 신주쿠 점에서 밖에 맛 볼 수 없는 '일품 구이 갈매기살', ‘숙성 된장 갈매기살’이 있으며,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고객이 찾는 ‘이로하 조림’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또한, 각종 소고기 꼬치와 오뎅을 199엔 이라는 저렴한 가게에 판매 중이다.
소고기는 콜레스테롤을 포함하지 않고 양질의 단백질, 철분, 비타민 B2이 많이 포함돼 있어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좋다.
· 매장명 : 규탄 이로하
· 위치 : 도쿄도 신주쿠 구 가부키쵸 붉은 초롱 골목 1F
· 가격 : 199엔 ~ 999엔
3. 내장부터 고급등심까지, 철판 술집 '니쿠테츠(肉徹)'
니쿠테츠는 철판 이자카야 컨셉으로 매장에서 매장부터 고급 등심을 구워 술과 곁들여 먹는 매장이다. 소고기와 함께 송로 버섯 오믈렛, 오코노미야키, 야끼 소바 등 다양한 철판 요리가 준비돼 있다. 가격은 880~990엔 사이로 혼자와도 부담이 덜하다.
또한, 고급 메뉴로 준비된 희소 부위인 살치살과 갈매기살 스테이크, 국산 리브로스는 질 높은 고기를 사용해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고기를 구을 때 나는 특유의 소리와 향이 눈과 귀를 자극한 다음 혀로 맛볼 수 있는 철판 구이의 묘미가 있다. 이자카야로써 니쿠테츠의 자랑은 술의 라인업으로 특히 와인이 유명하다.
소고기와 궁합이 좋은 아르헨티나산 와인 '테라자스', 미국 캘리포니아 산 ‘베린쟈’, 호주산 ‘펜 폴즈’를 갖췄다. 또한, 와인 로제 샴페인 마리아 쥬도 제안 +, 요리와 함께 음미하기 안성맞춤인 와인을 조금씩 마실 수 있어 와인 애호가가 즐겨찾는다.
· 매장명 : 니쿠테츠(肉徹)
· 위치 : 도쿄도 신주쿠 구 가부키쵸 붉은 초롱 골목 1F
· 가격 : 880엔~2480엔
4. 닭 꼬치 & 닭 요리 전문점, '카미토리(神鶏)'
본래 신주쿠 시장거리에서 인기가 있던 카미토리(神鶏)도 ‘가부키쵸 붉은 초동 거리’에 입점했다. 카미토리는 70종 메뉴 중 2/3 이상은 닭 요리로 구성된 닭 전문점으로 고품질 요리는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먹을 수 있다.
후쿠오카현의 히카타 지역 명물인 닭 껍질을 한 개에 99엔(약 1000원)에 먹을 수 있으며 한국요리와 비슷한 백숙을 선보이고 있다.
카미토리는 닭 껍질을 꼬치에 감고 여러 번 소스를 바르면서 천천히 저온에 굽는 것이 특징이다. 정성을 들인 만큼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정성스럽게 한 양념으로 맛을 낸 백숙과 닭죽, 짬뽕이 일품이며 부드럽고 육즙의 ‘닭 튀김’, 신슈의 향토 요리인 ‘대형 산적 튀김’ 등이 있다.
· 매장명 : 카미토리(神鶏)
· 위치 : 도쿄도 신주쿠 구 가부키쵸 붉은 초롱 골목 1F
· 가격 : 99엔~680엔
5. 신선한 꼬치 선술집, '도쿄 카츠짱'
도쿄 나카메구로에 있던 인기 숯불 식당 ‘ABEYA’가 이름을 바꿔 붉은 초롱 거리에 매장을 오픈했다. 메뉴의 구성도 숯불에서 꼬치로 변경했다. 신선도를 위해 시장에서 엄선한 해산물만을 사용한다.
야채 꼬치, 참치볼살, 신의새우 외에 토마토 치즈 바질 등 창의적 요리를 넣어 메뉴 라인업을 다양하게 했다. ‘꼬치 튀김’용 찍어먹는 소스는 매콤달콤한 기본 소스 외에 초고추장 소스, 폰즈 소스, 꼬치용 소금을 준비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음료는 꼬치와 조합이 맞는 ‘병 샤워’를 갖췄다. 복고풍의 병 디자인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찍어 올리는 젊은 층을 겨냥했다.
집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꼬치와 술을 마시며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 매장명 : 도쿄 카츠짱
· 위치 : 도쿄도 신주쿠 구 가부키쵸 붉은 초롱 골목 1F
· 가격 : 300엔 ~ 350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