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후반부터 20대를 일컫는 ‘Z세대’의 소비파워가 점차 높아지면서 많은 업계에서 이들을 공략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식품업계 역시 대학생 특화 프로모션, 인기 게임 및 캐릭터와 콜라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Z세대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먼저 ‘KFC’는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5월 축제 시즌에 앞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지난 24일까지 ‘전국 대학교 축제 어택! KFC가 쏜다’는 타이틀 아래 진행,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매일 순위를 공개해 학교별 응원 열기를 불러일으키는 재미까지 선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비맥주는 발포주 필굿(FiLGOOD)에 타 먹는 티백 ‘뀼백’을 선보였다. 저도주에 다양한 맛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 입맛을 고려했다.
최근 Z세대 사이에 하이볼(위스키 등 증류주에 음료를 넣어 희석시킨 일종의 칵테일) 인기가 급증하면서 필굿을 상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유자하이볼’ 맛 뀼백도 새롭게 출시했다. 뀼백은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오는 5월부터는 전국 대형마트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피자알볼로’의 경우 1020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원신’과 콜라보하여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원신의 캐릭터인 ‘진’과 ‘바바라’를 활용한 특별 피자 메뉴 “피자에 ‘진’심”, “매운맛 좀 ‘바바라’”를 출시했으며, 비상식량이 별명인 페이몬의 이미지를 따온 ‘이건 비상식량이 아니야’라는 사이드메뉴도 준비했다.
여기에 이벤트 메뉴 구매 시 스페셜 카드와 다양한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며, 피자알볼로 목동본점에서는 팝업스토어 형태로 매장 내에서 게임 유저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SPC삼립’에서는 1020세대에게 호감도가 높은 헬로키티,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을 반영한 ‘산리오캐릭터즈 빵’을 출시했다.
꾸미기를 좋아하는 트렌드에 맞춰 띠부씰(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 102종을 제품에 넣어 수집욕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내달 14일까지 ‘산리오캐릭터즈 빵 자판기 미니팝업’을 운영하며, 삼립 공식 SNS를 통해 산리오캐릭터즈 빵자판기 빵지순례 이벤트도 진행, 산리오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Z세대, 지금 20대들이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어 많은 업계에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Z세대들은 재밌고 본인이 좋아하는 콘텐츠에는 적극적인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들 세대들의 트렌드와 관심사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