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바
미국 테네시
미국 테네시주 셀비빌에 세계에서 가장 긴 바 테이블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오른 바가 등장했다. 3월 23일에 오픈한 <험블 배런>은 최대한 많은 사람이 오픈 바에 앉아 교류하는 공간이 되고자 약 158m의 바 테이블을 마련했다고.
바에 앉은 손님들은 스몰 배치 위스키와 커피 리큐어로 만든 에스프레소 마티니를 포함한 이곳의 폭넓은 칵테일 메뉴들과 맥주를 맛볼 수 있다. 프로슈토를 곁들인 부라타, 대게 집게발 소테 등 셰프가 엄선한 스몰 바이트들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주말마다 열리는 밴드 라이브 공연도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재미다.
전시에 영감받은 코스 요리
영국 런던
전시회를 즐긴 뒤, 해당 전시에서 영감받은 코스 요리를 즐겨보면 어떨까? 영국의 갤러리 ‘테이트 모던’에 있는 다이닝 <테이트 모던 키친 앤 바>가 추상 미술에서 모티프를 얻은 코스 요리를 오는 9월 3일까지 선보인다.
전시에서 다루는 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와 ‘피에트 몬드리안’은 각각 스웨덴과 네덜란드 태생으로, 코스 요리 또한 해당 국가의 전통 디시를 제철 식재료로 준비했다.
네덜란드식 과메기 마트예스하링으로 시작해 메인 메뉴인 스웨덴 전통 요리 ‘바베트 스테이크 리드베르크’로 이어지고, 네덜란드산 초콜릿을 곁들인 요구르트로 마무리되는 식. 음료 또한 작가들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예를 들어 붓꽃을 넣은 칵테일은 보랏빛 꽃을 그린 클린트의 작품 ‘5번’을 반영했다.
노르웨이 바다를 유영하는 레스토랑
노르웨이 베르겐
노르웨이 항구 도시 베르겐에 물 위를 떠다니는 이색 레스토랑 <아이리스>가 올봄 개장할 예정이다. 은빛 구형 돔 형태의 부유식 전시 공간인 ‘새먼 아이’ 중심부에 위치해 매일 24명의 손님만이 전기 보트를 타고 방문할 수 있으며, 피오르, 빙하, 산의 파노라마를 조망할 수 있다.
주방은 코펜하겐의 미쉐린 레스토랑 <파산고르덴>에서 경험을 쌓은 애니카 마드센 셰프가 이끌며, 지속가능한 해양 생물을 테마로 한 18코스의 요리를 선보인다.
붉은 성게, 현지 해초 등의 해산물을 베이스로 수렵육과 산양유 같은 현지 식재료를 활용하는 식. 셰프는 “지속가능한 양식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바다를 귀중한 식량원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미래를 먹여 살리기 위한 지속가능한 요리를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효를 탐험하는 바
호주 멜버른
맬버른 문화 거리에 주류부터 칵테일 메뉴까지 모두 발효를 테마로 한 바 겸 보틀숍이 등장할 예정이다. 시드니의 호스피텔러티 그룹 ‘오드 컬처 그룹’이 5월 오픈하는 <오드 컬처 피츠로이>가 그곳이다.
현지 제철 재료를 활용한 발효 칵테일, 발효 크래프트 맥주, 천연 와인 등의 드링크 리스트가 준비됐으며, 메뉴 또한 네그로니를 곁들인 닭 간 파테, 피시 소스와 된장 캐러멜을 뿌린 감자칩 등 발효를 활용한 요리들이 준비됐다. 바가 들어설 건물은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피츠로이 우체’을 리뉴얼한 공간. 그라피티 골목으로 유명한 브런즈윅 스트리트에 위치해 이곳에서 구입한 음료를 들고 거리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민자가 들려주는 한국 가정식
영국 런던
영국에 기반을 둔 한국인 음식 작가이자 레시피 개발자인 수 스콧이 지난 3월 30일 새로운 쿡북 「라이스 테이블을 출간했다.
‘한식’을 테마로 한 이 책은 저자의 추억이 담긴 한국 가정식 요리법 위주로 구성됐다. 요리에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각종 발효식품은 물론, 된장찌개, 김치볶음밥,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등 추억이 담긴 80가지 레시피를 이야기와 함께 풀어냈다고.
그녀는 “어머니와 나의 헤리티지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한식’이 떠올랐다”며 “한식을 요리하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이해하기 위한 가장 즉각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 매거진「 푸드 앤 와인」은 해당 도서를 주목할 신간 중 하나로 선정하며 “우리 시대의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요리책이 될 것”이라는 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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