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유통, 외식부터 개인맞춤 플랫폼, ESG까지 식품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미래를 논의하는 ‘2023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가 26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대한상의와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간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대한민국을 푸드테크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이날부터 3일간 열리며 대기업, 스타트업을 비롯해 유관기관,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푸드테크’란 먹는 것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소비·유통·외식·제조·농업 등 분야에 첨단 기술이 접목되는 산업을 뜻한다.
△대체식품 △로봇 △무인 주문·조리 △서빙·배달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글로벌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5곳에서 올해 62곳으로 늘었다.
이날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은 "청년이 중심이 되는 첨단 융복합 기술 산업인 푸드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을 세계 최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포럼에서는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계 명사들의 기조연설과 토의가 이어졌다.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 바이오·소재 분야 석학 조남준 난양대 석좌교수, 국내 최초 농식품 분야 유니콘 기업 트릿지의 신호식 대표가 연설을 이어갔다.
연설 후에는 민승규 세종대 석좌교수의 사회로 이종민 SKT 부사장,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가 연설자들과 함께 산업육성을 위한 각계의 역할에 대해 토의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인 27, 28일에는 분야별 발표와 토의가 있을 예정이다. 푸드테크 산업의 영역이 광범위하게 걸쳐있는 만큼, 제조, 유통, 외식은 물론 개인맞춤 플랫폼, 농업, ESG까지 Value-chain 전반에 걸쳐 주제를 다룰 계획이다.
각 세션별로 해당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 발표를 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 기업의 혁신 사례, 산적한 과제와 해법 등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