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세계 맥주 판매를 시작했을 때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여기에 ‘세계 맥주 4캔 구입 시 만 원’으로 대표되는 프로모션이 더해지면서 세계 맥주의 인기는 몇 년간 이어졌다. 그리고 최근 이러한 맥주의 인기를 이어받은 것이 ‘수제 맥주’다. 이번 수제 맥주 열풍 역시 편의점에서 절정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이 각광 받은 탓도 있지만, 소비자를 만나기 쉽지 않았던 수제 맥주들에 개성 있는 패키지를 더하고 공격적으로 판매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주세법 개정과 협업이 만든 시너지 필자는 1년 전 주세법과 주류유통 관련 칼럼을 집필하면서 향후 대한민국의 주류 판도에 대한 예측과 우려를 던진 적이 있다. 그 후로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바로 ‘수제 맥주 열풍’이다. 업계에서도 이러한 편의점 수제 맥주 열풍이 주세법 개정과 브루어리와 대기업의 협업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 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고, 타 제조업체의 시설을 이용해 위탁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 핵심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요와 공급이 모두 늘어나면서 개성 넘치는 수제 맥주들이 편의점 냉장고를 가득 채
정부는 지난 11일 열린 ‘2021 건강기능식품 정책방향 세미나’에서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는 융복합 시대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복합제품을 상품화한 것으로 융복합 제품 판매 시 건강기능식품판매업을 영업신고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이란, 음료 형태의 일반 식품에 정제나 캡슐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이 결합된 하나의 제품을 뜻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야쿠르트에서 개발한 알약과 음료가 함께 들어있는 상품을 떠올리면 된다. 한국야쿠르트가 2013년 출시한 ‘쿠퍼스 프리미엄’은 뚜껑에 정제 형태의 밀크씨슬을, 용기에는 액상 형태의 헛개나무 추출분말을 함유해 소위말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에 고무된 한국야쿠르트는 2019년에는 이중 제형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장케어 프로젝트 ‘MPRO3’를 출시했고 2년 만에 1억 병 판매를 달성했다. 이번 규제 샌드박스 발표에서 정부가 예시로 언급한 형태 역시 이러한 제품들과 맥을 함께한다. 기존의 야쿠르트를 넘어 혼합음료나 과채주스, 액상차 등 액상 식품의 뚜껑 부분에 정제나 캡슐, 환 등의 건기식을 함께 포장 하는 형태
최근 식품·외식업계의 마케팅이 e스포츠에 집중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더 큰 성장 폭을 보이는 e스포츠를 통해 MZ세대 공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e-sports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e스포츠란 ‘게임물을 이용하는 경기 및 부대 활동’을 뜻한다. 게임 전문 조사기업 뉴주(NEWZOO)에 따르면 글로벌 e-sports 산업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지난 5년간 매년 28%씩 성장하고 있으며, 2016년에서 2021년 기준 관객 수 역시 연평균 14.4%의 성장을 거두면서 경제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스포츠의 성장과 함께 시청자의 수도 폭증하고 있다. e스포츠의 전체 시청자 수는 이미 4억 5000만 명을 넘어섰고 열성 팬들 역시 2억 명이 넘는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17년 6억5500만 달러(한화 약 7330억)의 e스포츠 산업이 2022년에는 29억 6,000만 달러(한화 약 3조 2,900억)로 4.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식품·외식업과 e스포츠 마케팅의 시너지 식품·외식업계는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한 e스포츠를 마케팅 파트너로 활용하고 있다. 해당 전략을 통해 e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과의 소통을 늘리고,
지난해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진행한 ‘글로벌 브랜드 육성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 해외 상표 출원과 스타 마케팅이 유의미한 성과를 이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 속에서 ‘아직도 정부의 지원 정책은 스타 마케팅의 단맛에서 벗어나지 못했나?’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글로벌 브랜드 육성 지원 사업의 명암을 짚어보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브랜드 육성 사업이 지향해야할 부분을 알아본다. 우수 농식품 기업의 해외진출을 응원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인기스타들이 홍보대사로서 우수 농식품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 지원 사업’이 해당 제품들의 해외 인지도와 수출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육성 지원 사업은 해외마케팅이 취약한 우수 중소 농식품 수출업체들에게 수출국에서의 해외 상표권 등록과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참여업체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의 핵심은 한류스타나 해외의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이다. 전략적으로 기업과 스타를 매
‘한식의 세계화’는 우리나라의 오랜 숙원과 같은 정책과제다. 이미 20여 년 전부터 정부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많은 자원을 쏟아 부었다. 세계 각국에서 한식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하거나, 한국에 온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영어 메뉴판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홍보 정책을 펼쳐왔다. 여기에 해외 신문지면 광고에 한식 관련 광고를 내거나, 한식을 해외에 나가 판매하는 각종 관찰 예능이 인기를 끄는 등 민간 분야에서의 노력도 더해졌다. 또한 최근 유튜브 먹방, 쿡방 등을 통한 관심까지 더 해지며 한식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아졌다. 그러나 이런 관심들이 실질적인 한식의 위상 변화에 도움을 주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20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 분석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2020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행해지던 3가지의 조사를 통합해 시행됐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차 년도 조사까지 진행된 본 조사는 앞으로 한식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짐작케 하는 도구로써 유효한 가치를 지닌다. 이번 조사는 2020년 8월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총 14개국 16
지난해 정부는 국수와 냉면 제조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향후 5년간 대기업 진출을 제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2월 17일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국수와 냉면 제조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해 1월 1일을 기점으로 대기업은 5년간 예외적 승인 사항 이외에 국수와 냉면 사업을 인수, 개시, 확장할 수 없다. 또한 국수와 냉면을 생산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직접 생산 실적의 110%까지만 생산할 수 있다. 중소기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에 대해서는 실적의 130%까지 허용한다. 다만 중기부는 면류 간편식(HMR)의 중간 재료로 국수와 냉면을 생산하는 경우에는 생산과 판매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제품은 CJ제일제당 '동치미 냉면'이나, 농심 '둥지냉면' 등이 해당한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되며 위반 매출의 5% 이내 이행강제금도 부과할 수 있다. 이는 정부의 중소기업, 소싱공인 상생 정책임을 고려해도 강제력이 강한 편이다. 그만큼 정부가 대기업의 면 제조업 진출을 강력하게 제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분석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식품 산업의 발전과 환경 보호는 늘 껄끄러운 관계다. 식품의 특성상 위생과 신선도가 생명이기에 포장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다양한 브랜드가 난립하다보니 특색 있는 포장, 용기, 라벨이 더해지며 지금에 이르렀다. 식품산업에서 포장에 신경을 쓸수록 발생하는 쓰레기는 많아질 수밖에 없다.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이 있다 해도, 음식물이 묻거나 제대로 분리 배출 되지 않는 포장지, 용기, 라벨 등은 대부분 버려진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은 이미 위태롭다. 지구온난화는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고 그저 악화를 늦출 수 있을 뿐이라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플라스틱, 비닐 등 쓰레기가 폭증하면서 지자체에서 쓰레기 처리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라벨 없는 생수병, 신중하게 시작해야 정부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다양한 정책적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라벨 없는 생수병’의 도입니다. 최근 환경부는 라벨 없는 생수의 판매를 허용하는 ‘먹는 샘물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개정안을 발표했다. 해당 개정안에 따른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라벨 없이 병마개에 적힌 브랜드나 페트병 모
어느덧 2020년 한 해도 마지막 달에 접어들었다. 매년 이맘때면 다음해의 식품외식 트렌드를 분석한 학자들의 발표가 줄지어 나오곤 한다. 코로나 19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던 한 해인 만큼, 내년 식품외식 트렌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 11월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변하는 식품외식 산업 여건에 대응하고 업계의 대응력 제고를 위해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해당 전망대회에서는 ‘2021년 푸드 트렌드’와 함께 ‘2021년 외식 트렌드 핵심 키워드’도 발표됐다. 2021년 외식 트렌드 핵심어 5선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식품외식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키워드로 ‘홀로 만찬’, ‘진화하는 그린슈머’, ‘취향 소비’, ‘안심 푸드테크’, ‘동네 상권의 재발견’을 선정했다. 첫 번째 키워드인 ‘홀로 만찬’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확산된 혼밥 문화를 반영했다. 다앙한 1인용 배달음식 출시, 1인용 밀키트, 혼밥 레시피, 혼밥 전용 식당 등 혼자서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식사를 즐기는 경향을 의미하는 ‘홀로만찬’은 2021년에도 그 흐름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두 번째 키워드인 ‘진화하는 그
오는 11월 22일은 우리나라의 첫 번째 ‘김치의 날’이다. 한국김치협회는 지난 2007년부터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고 이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해왔다. 그리고 지난 2020년 2월 11일 ‘김치산업 진흥법’ 제20조의 2가 신설됨에 따라 매년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정해졌다.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의 진흥과 김치 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국민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11월 22일 김치의 날로 정해진 것은 김치를 만들 때 소재를 최소한 11가지를 사용해야 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김치가 22가지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언급한 ‘김치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에 따르면 김치산업 진흥 및 김치문화 계승·발전과 함께 국민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김치의 날’ 취지에 맞는 행사와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처음 시행되는 김치의 날에는 김치 담그기 문화행사, 김치 페스티벌, 요리경영대회, 소비촉진 등의 행사가 추진되는 등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달 ‘기능성원료은행 구축 공모사업’의 사업자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식품진흥원은 오는 2023년까지 ‘기능성원료은행’을 구축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기능성식품 원료의 국산화와 올 하반기부터 시행이 법제화된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2023년까지 150억 원이 투입되며 기능성식품 원료의 생산, 보관, 공급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이후 ‘기능성원료은행’은 ▲ 신규 기능성원료 개발 ▲ 기능성원료 생산·공급 ▲ 기능성원료 산업화 플랫폼 구축 ▲ 기능성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정보 제공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기능성원료은행은 국산 기능성식품 원료 활용 촉진과 안정적 공급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날로 확대되고 있다. 그에 반해 기능성식품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기능성원료은행이 도입되면 이를 통해 원료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국내 수요에 맞춰 원료를 차질 없이 공급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며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전략도 세울 수 있다. 식품진흥원
얼마 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큰 주목을 받았던 한 외식업체가 최근 논란에 둘러싸였다. 해당 업체의 사장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몇 개월간의 노력으로 ‘덮죽’ 메뉴를 개발 백종원 대표의 극찬을 받았다. 요리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 홀로 노력해 멋진 메뉴를 만들어 낸 사장은 눈물을 흘렸고,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런데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SNS 상에 해당 업체의 사장의 ‘눈물의 호소’가 급속도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호소의 주 내용은 ‘자신의 레시피와 메뉴 명을 그대로 따라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나타났다’는 것. 이 후발업체는 상표권까지 신청해 더욱 뻔뻔하게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고 있었고, 이는 곧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언론의 집중포화와 국민들의 불매운동이 이어지자 결국 후발업체 대표는 사과문을 올리고 모든 사업을 철수했다. 그러나 해당 후발업체의 대표가 이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타 업체의 사업 아이템을 모방해왔음이 드러나며, 상표권과 레시피에 대한 특허 인정 등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커지고 있다. 레시피는 특허가 불가능? 잘못 알려진 사실! 덮죽 사건이후, 많은 매체들이 조리법 관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까지 공유경제는 세계적인 빅 트렌드였다. 공유경제라는 낯선 개념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에어비앤비, 우버, Wework 등의 공유 경제를 활용한 사업들이 한국에 잇따라 상륙했다. 이어 공유경제는 스마트한 소비생활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과 맞물려 쉽게 대세로 자리 잡았다. 여행을 가면 호텔, 리조트를 잡기보다 에어비앤비로 개성 있는 숙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는 것이 흐름이 됐고, 소카 등 공유 자동차 서비스 역시 일상이 됐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예상 못한 변수가 생기며 이러한 공유경제에 제동이 걸렸다. 바깥 활동이 제한되고 방역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숙소, 차량 등을 공유하는 형태의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공유경제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공유주방’ 만큼은 그 성장세에 가속이 붙었다. 외식이 줄고 배달이 늘면서 공유주방을 이용해 배달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업체들이 대거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로드샵의 경우 임대료와 권리금 등의 자본금이 필요한데 반해 공유주방은 그런 초기 자본에 대한 부담이 적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더해졌다. 공유주방이란 무엇인가? 공유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20년은 코로나19와 태풍 피해 등으로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고생이 심했던 한 해였다. 더욱이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추석은 찾아뵙지 않는 것이 효도’라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조금 더 쓸쓸한 추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결국 추석 풍경마저도 바꿔놓았다. 찾아뵙지 못하는 헛헛한 마음이 추석 선물에 대한 수요로 이어져 200%에 가까운 판매 상승이 일어났다. 또한 그런 마음이 무색하게 각종 호텔과 리조트 객실이 앞 다투어 예약 마감되어 추석 연휴가 지나면 또 한 번의 대유행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 급증 이번 추석 연휴의 식품외식분야 핫 이슈는 단연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의 급증이다. 평년 추석선물세트 시장규모는 약 1조 2,000억 원 정도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추선 선물의 수요는 이보다 10~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았고 정부에서 국민들의 귀향을 지양하도록 유도하면서 판매처, 상품종류에 따라 200% 이상의 판매상승이 일어난 추석 선물들의 사례들이 나오고 있
얼마 전 유튜브 생태계를 크게 뒤집었던 뒷광고 사태를 기억하는가? 뒷광고에 연루됐던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자숙기간을 가지고, 정부에서 유튜브나 인플루언서들의 광고 표시에 대해 제제를 가하면서 해당 사태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당시 유튜브의 뒷광고 사태의 대부분이 식품외식업계와 관련이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뒷광고에 연루되었던 유튜버들 중 대다수가 먹방을 하는 유튜버들이었고 해당 유튜버들에게 뒷광고를 제안했던 업체들 중 상당 수가 식품외식업체 였기 때문이다. 해당 칼럼에서 필자는 식품외식업계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방식의 뒷광고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보다 내실을 갖추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광고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얼마 전,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통해 유튜브와 식품 외식업계에 긍정적인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졌다. 오늘은 크게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식품외식업계의 올바른 마케팅 방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이 만든 ‘ㅎㅎ마트’ 우선 알아 볼 것은 얼마 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이 협력해 제작한 유튜브 방송 ‘ㅎㅎ마트’다. 연예인 하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됐다. 힘겨운 시간을 이어오다 2주 동안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자영업자들은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렀다. 온라인상에서는 아무런 지원 없이 영업을 정지시킨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월 임대료를 부담하지 못해 폐업을 했다는 인증 글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외식업 종사자들 역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식당들의 영업시간은 단축됐고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뷔페 형 식당은 사실상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지적이 있었던 프랜차이즈 카페들 역시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도록 영업 방식이 변경됐다. 한 식당 업주는 영업을 종료하고 직원들과 식당 내에서 식사를 하다가 적발되어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상황이 펼쳐졌다. 그저 버틸 뿐, 자영업자들의 절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것에 반기를 들 사람은 많지 않다. 다만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나 대안 없이 ‘급한 불을 꺼야 한다’는 이유로 자영업자들의 생계와 인생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영업제한을 둔다면 자영업자들은 당장 월 임대료에 대한 부담이 생긴다. 자신의 건물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고, 더욱이 사회적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