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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라이프] 한국 술 투어 ┃주방장 양조장
대전에는 동네 주민이 삼삼오오 모여 한국 식재료로 빚은 술을 나눠 마시는 사랑방 같은 양조장이 있다. 주방장 양조장이 그 주인공이다. 어떤 사람들은 대전이 특별한 놀거리가 없고 색깔이 두드러지지 않는 도시라고 말한다. 대전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이런 반응에 ‘놀기’ 좋지 않은 도시일진 몰라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덕에 ‘살기’ 좋은 도시라고 답한다. 주방장 양조장의 김하진·이은호 공동 대표가 대전에 자리 잡은 것도 어릴 적 살던 고향의 모습 그대로 동네 주민과 일상을 나누며 하루하루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심심한 듯 향기가 풍부한 그들의 술은 어딘가 대전과 닮아 있다. 동네 주민과 함께 성장한 양조장 주방장 양조장의 두 대표는 해외여행 중에 우연히 만났다. 당시 술과 요리에 관심 있던 김하진 대표, 홍보와 콘텐츠에 흥미 있던 이은호 대표는 같은 대전 출신인 데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공통점을 깨닫고 서로의 관심사를 결합한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김하진 대표가 캐나다 호텔의 주방장 출신이라는 점과 고서 「주방문 酒方文」에 착안해 명명한 지금의 주방장 양조장이 그것이다. 2019년 양조장과 비스트로를 겸한 공간으로 오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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