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맛남의 광장, 감자 파는 문순씨 등 지역 농산물을 팔기 위해 인기 많은 외식사업가부터 지자체 도지사까지 나서고 있다. 지역 특산품을 대표하는 상품이 없으니 외부의 도움없이는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지역 특산품을 두고 겉만 다르고 속은 다 똑같은 붕어빵이라는 자조 섞인 비판이 나올 정도다. 오사카, 교토가 위치한 일본의 긴키 지방은 2025년까지 지역브랜드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가치 있는 지역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지역 상점가, 사업가, 금융기관, 지방자치단체, 관광객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역 자원을 브랜드화해서 자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로컬브랜드 창출에 나선 긴키 지방 지역 브랜드란 각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농산물이나 제품, 지역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특별한 문화와 산업, 환경 등에 대한 타 지역 사람들이 갖는 이미지를 말한다. 지역의 물품, 서비스, 인물, 기업의 가치를 전달하여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4월 긴키경제산업국은 ‘지역브랜드 전개 지원실’이라는 조직을 새로 신설하여 지역의 토산품과 관광 서비스 등의 브랜드화의 본격 지원을 시작했다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에서 음식점 배달 주문이 가능해진다. 지난 4월 27일 인스타그램측은 미국, 캐나다에 이어 일본에서도 앱에 노출된 음식점에서 주문이 가능한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배달 주문 기능 추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여파로 외식업체들이 매출 급감으로 인해 피해가 커지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취지해서 도입했다. 일본에서 외식업체들이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사용 후 만족하는 업체들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은 업데이트를 통해 운영하는 계정 프로필에 ‘주문하기’ 액션 버튼을 추가하거나 게시물에 ‘요리 주문’ 스탬프를 사용할 수 있게 바꾸었다. 일본 음식점에서 주문 기능을 추가로 넣으려면 우버 이츠(Uber Eats) 가맹점으로 우선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이후 비즈니스 계정을 개설 후 프로필에 액션 버튼 설정을 ON으로 바꿔주고 원하는 점포의 링크(URL)를 삽입하면 된다. 스토리에 표시되는 게시물의 ‘요리 주문’ 스탬프는 액션 버튼 추가와 관계없이 링크 설정만으로 가능하다. 해당 게시물은 이전과 동일하게 공유해서 홍보할 수 있다. 소비자는 앱에서 음식 사진을 보다가 주문을 원할 경우 해당 버튼을 누르
최근 일본에서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을 중심으로 새로운 게코노미쿠스(ゲコノミクス)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게코노미쿠스란 게코(下戸)=술을 못 마시는 사람, 노미(飲み)=마시는 자리, 모임이란 뜻의 단어에 이코노믹스를 합친 신조어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 주류 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것이다. 달라진 음주문화 속 성장하는 무알코올 시장 무알코올 시장의 가치는 3,000억 엔(약 3조 원)으로 평가되며, 주류산업의 1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토리홀딩스(HD)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무알코올 음료 시장규모는 2,265만 케이스로 10년 전과 비교해 4배 이상이 성장했다. 알코올음료 대용품으로 여겨지던 무알코올 음료는 이제 하나의 기호품으로 자리잡았다. 마쓰야 백화점 긴자점에서는 본격적인 무알코올 음료 제품을 찾는 손님이 많아 다양한 종류를 갖추기 시작했다. 무알코올 음료 수요가 늘어난 것은 과거와는 달라진 음주문화의 영향이 크다. 후생노동성의 음주습관 조사에 따르면 1997년과 2017년을 비교했을 때, 남성은 20대~60대 이상 전 세대에서 떨어졌고, 여성은 20~30대층에서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성
커피와 소비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하는 일본의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알트 커피 로스터스(alt.coffee roasters)’에서 환경을 배려한 휴대 가능한 접이식 텀블러와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수제 비누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사람과 지구 환경을 고려한 메뉴나 상품을 개발, 공정무역 커피 콩을 제공하여 행복과 자원이 순환하며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트 커피 로스터스 관계자는 "커피 소비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커피 생산지에서는 아동 노동, 저임금 문제, 환경 문제 등 수많은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2050년에는 아라비카 종 커피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땅이 50% 이상 소멸될 수도 있는 ‘2050년 커피 위기’ 문제에도 주목하는 등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대처가 필요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알트에서는 현재 공정무역으로만 생산한 커피 콩만을 취급한다. 또한 커피 생산지의 환경문제 개선과 커피농원의 수익에 도움 줄수 있도록 과거 사용하지 않고 폐기했던 '커피체리'(커피나무의 열매, 열매 안에 원두가 들어있다)를 활용한 음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페 공간을 활용하여 한층 더 행복과
일본 즉석수프 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외출을 기피하며 대부분의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즉석수프는 도시락, 라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손쉽게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다. 일본 즉석수프 시장 동향 일본식량신문에 따르면 가정용 즉석수프 출하액은 1,200억 엔(약 1조 3700억 원)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2018년 들어 판매량이 높은 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하며 출하가 감소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판매부진을 해소하고자 2019년 여름에 냉수프를 잇달아 출시해 신규 수요를 창출해냈다. 올해도 겨울이 따뜻할 거란 전망이 나와 전체적인 매출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감염 방지책으로 회사에선 텔레워크(Telework)로 근무를 전환하고, 외출 자제령이 내려지며 나카쇼쿠(中食, 반찬이나 도시락 등을 사 가지고 집에서 식사 하는 것) 인구가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증진에 대한 대중이 관심이 높아진 만큼 비타민 섭취, 신진대사 향상 등을 내세운 즉석수프 제품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의 건강 니즈를 반영한 브랜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토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성공적인 6차 산업 모델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6차 산업은 농수산업(1차), 제조업(2차), 관광·서비스업(3차)이 복합해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 시키는 산업을 말한다. 교토시 남쪽의 후시미구에 자리 잡은 작은 ‘미야모토 농장’이 어떻게 6차 산업을 실현시켰는지 알아본다. 간척지에서 시작한 친환경 쌀농사 미야모토 농장이 있는 곳은 일본 국가사업으로 벼농사를 목적으로 만든 간척지에 위치해 있다. ‘오구라이케’라는 큰 연못에 떠있는 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는 교토에서 유수의 쌀 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배수가 좋고 토양이 비옥해 농사짓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곳에서 재배한 쌀은 살짝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3대째 쌀농사를 가업으로 이어가고 있는 미야모토 농장은 2007년부터 미야모토 나오츠구 대표가 맡고 있다. 미야대모토 대표는 건설 회사에서 15년간 근무하다 가업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미야모토 농장은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억제한 채 자연 본래의 키우는 친환경 농업을 지향한다. 비료는 100% 유기 비료만을 사용한다. 풋거름(신선한 식물재료를 직접 토양에 주는 비료)을 토양에 혼합해 미생물이 활발히 움직이
건강한 식습관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글루텐프리(Gluten-free, 글루텐 함유하지 않은) 식당, 식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글루텐'이란 밀, 보리 등 곡류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이다. 밀가루 반죽을 탄력 있게 만들고, 빵을 부풀게 돕는다. 하지만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해 소화 장애를 일으키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본에서 최근 건강 지향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글루텐프리 샌드위치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바로 도쿄 기치조지 위치한 ‘모쿠모 샌드위치(MOCMO sandwiches)’이다. 모쿠모 샌드위치는 글루텐이 들어가지 않은 샌드위치와 내추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매장이다. 기치조지의 명소인 ‘지브리 미술관’과도 거리가 가깝다. 주변 자연 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매장 안에 화초와 나무를 곳곳에 배치했다. 속 재료로 꽉 찬 두툼한 웰빙 샌드위치 모쿠모 샌드위치는 매력은 글루텐프리 빵을 사용해 누구든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과 햄버거를 연상케 하는 두툼한 두께이다. 속을 화려한 색감의 채소, 과일, 치즈로 채워 넣어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 소의 희소부위인 볼기살을 아낌없이 넣은 샌드위치가 인기 메뉴 중 하나로 풍부한
세계적으로 부는 대체고기 열풍이 일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건강, 동물복지,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대체고기를 찾는 수요가 늘며 식품·외식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일본능률협회 종합연구소에 의하면 2019년에 약 1000억 엔 규모였던 전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23년까지 현재의 약 1.5배인 1500억 엔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식물성 재료만으로 만든 햄버거 등장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모스버거’는 지난 3월 26일 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신메뉴 ‘그린버거’를 도쿄, 오사카 등 일부 점포에 출시했다. 그린버거는 대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주원료로 패티를 만들었다. 그린버거에 사용하는 빵의 경우 계란이나 유제품 대신 시금치 퓌레를 반죽해 부드러운 식감과 채소의 풍미를 살렸다. 특히 종교상의 이유로 몇몇 아시아권 국가에서 먹는 것을 기피하는 양파, 마늘 등도 사용하지 않았다. 가격은 528엔(약 6천 원)으로 고객 반응에 따라 5월부터는 모스버거 일본 전국 매장에 그린버거를 도입할 예정이다. 작년 9월 도쿄 이케부쿠로에 오픈한 ‘더 베지터리안 부처 딜리버리(The Vegetarian Butcher Delivery)’는 대체고
외식업계뿐만 아니라 소매업 등 현재 일본에서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질적인 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해전부터 무인화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실용화를 위해 많은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의 '무인 레스토랑'의 현재를 살펴본다. 무인 레스토랑이란 무엇인가 '무인 레스토랑'이란 주문과 결제를 단말기나 앱 등을 이용하여 자동화하여 무인 오퍼레이션을 가능하게 한 매장을 말한다.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개업한 음식점 ‘잇사(Eatsa)’를 통해 세계 최초로 무인화를 시작했고, 현재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실험과 검증이 시도되고 있다. ‘잇사(Eatsa)’를 방문한 고객은 점포에 설치된 태블릿이나 자신의 단말기를 이용하여 주문이나 결제를 할 수 있다. 주방 직원, 그리고 완성된 요리를 전용 락커에 넣는 직원 이외에는 볼 수 없는 시스템으로 완전한 ‘무인화’를 실현하고 있다. 일본의 무인 점포, 어디까지 왔나 일본에서는 2018년 도쿄 아키하바라에 개업한 초밥 브리또 전문점 '비트 스시 브리또 도쿄(beeat sushi burrito Tokyo)'가 주목을 받았다.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매장 웹사이트를 접속하여 주문과 결제까지 하기
와플 위에 올려 진 치킨에 메이플 시럽을 끼얹어 먹는 일명 ‘와플치킨’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중심가에 있는 미국식 레스토랑에서 1020대 여성이 선호하는 대표 메뉴로 꼽히고 있으며, 와플치킨의 인기에 힘입어 전문 매장까지 등장했다. 뉴욕서 뮤지션들이 즐기던 ‘치킨 앤 와플’ ‘치킨 앤 와플’은 미국식 음식으로 1938년 뉴욕 할렘에 웰스 서퍼 클럽(Wells Supper Club)을 중심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뮤지션들이 저녁과 아침식사를 먹기 애매한 시간에 치킨과 와플을 조합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작년 미국 KFC에서는 연말 한정으로 햄버거처럼 와플 사이에 치킨필레를 넣은 신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강남의 브라더후드, 부산의 림프비스킷 등 레스토랑에서 와플치킨을 대표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일본 최초의 와플치킨 전문점 도쿄 신주쿠역에 위치한 쇼핑몰 ‘루미네에스토’ 8층에는 개성 넘치는 디저트 카페가 모여 있다. 작년 12월에 오픈한 ‘WAFFLE CHICKEN HOMIES’은 일본 최초의 와플치킨 전문점이다. 총 5가지의 와플치킨과 디저트를 판매한다. 소스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고 주고객층인 여성을 위해 플레이팅에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