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베트남에서 뜻밖에 제비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금빛제비둥지(일명 제비집)는 금빛제비가 침샘으로 만든 둥지를 말린 조각을 말한다.
면역력 증진 도움주는 ‘제비집’ 판매 증가
제비집은 단맛이 나며 폐를 정화해주고 바이러스 및 독감 등에 대응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으로 베트남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서 열린 제비집 학술 세미나에서 제비집에는 아스파르트산, 세린 등 총 18가지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포함된 성분들 모두 신체 필수 아미노산으로 밝혀졌다. 면역력 증진 효과 외에도 콜라겐과 미네랄도 많아 피부미백에 도움이 된다.
과거부터 베트남, 중국 등 다수의 국가에서 제비집은 영양식품 및 치료제로 사용됐으나 영양 식품으로 대중적으로 소비되지는 않았다.
제비집 판매업체인 카잉화 금빛제비둥지 기업(Khanh Hoa Salanganes Nest Company)의 응웬아잉흥(Nguyen Anh Hung) 상무는 “최근 코로나19가 발병하며 제비집이 베트남 카잉화 청정섬에서 생산되고 있다. 풍부한 미네랄 함유량을 보유하여 면역력을 길러주고 폐를 보호해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제비집 수출 및 내수시장 판매 현황
베트남 제비집은 ’18년 기준 홍콩(42.9%), 독일(38.4%), 한국(0.7%) 등으로 수출되었으며 총 수출액은 약 9백만불이었다.
베트남에서 제비집은 ‘또옌(To yen)’으로 알려져 있으며 카잉화 (Khanh Hoa)시에서 대부분 생산된다.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주로 판매가 이뤄진다. 현지 가격대는 종류 및 포장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2,000,000동/100g(한화 약 10만 원)~ 5,000,000동/100g(한화 약 25만원)등 고가에 팔린다.
면역력 증강 관련 건강기능식품 수요 상승
베트남은 현지 소비자들의 가계소득 증가와 베트남 정부 주도 베트남 국민들의 건강증진 계획으로 2019년 베트남 식품안전법 공표를 통해 일반식품과 건강 기능식품을 명확히 분류했다.
베트남 식품안전법 시행령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증진 및 면역력 증진을 위한 식품’과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지방산, 효소 등의 생물활성화물질 및 동식물 또는 미네랄의 추출, 정제, 분리 물질 식품’으로 규정한다.
과거 베트남인들이 즐겨 먹는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말린 영지버섯, 동충하초 등이 있었으나 평균 판매가가 1백만 동/kg(한화 약 5만 원)로 높은 편이며 생산량(연간 5~10톤)도 많지 않았다.
한편 한국산 인삼, 홍상 조제품도 베트남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아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자료 : kati 지구촌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