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서 ‘식품위생컨설팅 우수업소 S등급’현판이 붙어있는 음식점을 발견한다면 안심하고 방문해도 좋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50㎡~100㎡ 이하의 일반음식점 1,267개소에 대해 찾아가는 식품위생컨설팅을 진행하고, 지난 12월에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은 120개 업소에 특별 현판을 부착했다.
중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면적 대비 음식점 밀집도가 가장 높다.
명동, 북창동 등 관광특구와 대형 오피스 상권, 그리고 40여 개의 전통시장이 밀집해 있어 하루에도 수많은 내외국인이 음식점을 방문해 식사를 즐긴다.
이런 특성상 중구는 음식점 위생에 더욱 세심히 신경쓰며 찾아가는 식품위생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의 역할을 위생 컨설팅 전문기관에 맡겨 더욱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개선을 추진했다.
컨설팅은 전문가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법적 서류, 개인위생, 시설·환경, 설비·도구 관리, 보관, 조리공정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업소별로 문제점을 진단한 후,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개선책을 제시했다.
컨설팅 결과,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은 업소는 전체의 9.5%인 120곳에 달했으며, A등급(우수)은 48.7%, B등급(보통)은 33.9%, C등급(미흡)은 7.2%, D등급(불량)은 0.7%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 업소에는 S등급 현판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모범 사례를 확산하는 반면, 미흡한 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 관리와 컨설팅 거부 업소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컨설팅에 참여한 업소의 97%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82.5%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단속 위주 점검과 과태료 부과를 넘어, 전문가와 영업주가 함께 문제를 공유하고 1:1 맞춤형 진단과 개선책을 마련한 결과다.
구 관계자는 “전문가와 영업주가 함께 문제점을 공유하며 단속이 아닌 협력, 지적이 아닌 개선을 통해 영업주들이 스스로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했다”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외식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