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서치 회사 ‘IRI’와 ‘NYU Stern 지속가능경영센터’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가능 제품’(Sustainability-marketed products)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속가능제품’이란 친환경 제품에 사회성을 부여한 것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3대 축'(Triple Bottom Line)인 ‘경제적 가치 창조’, ‘환경에 대한 배려’, ‘사회적 책임’이 고려된 제품을 말한다.
KATI농식품수출정보는 대유행 기간 중 소비자들이 팬트리에 식품을 저장하기 위하여 식료품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중에도 지속가능 식품의 매출액이 크게 상승하였으며, 전체적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속가능제품이 CPG(소비재) 시장 성장의 54.7%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반적인 마케팅 제품들과 비교할 때 지속가능 제품이 39%의 가격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NYU Stern 지속가능경영센터의 교수 겸 설립 이사인 텐시 윌랜(Tensie Whelan)은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올바른 일을 하라 (‘do the right thing’)’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인식하고 있으며, COVID-19, #BlackLivesMatter, 기후변화 등의 최근 상황에서 이런 소비자들의 영향력은 더 없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 이에 힘입어 지속가능 제품을 구매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 언급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식품 회사의 윤리적 행동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경향을 계속해서 보임에 따라, 많은 식품 회사들이 미래 계획을 설립함에 있어 소비자들의 이러한 가치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마켓리서치 회사 ‘IRI’의 래리 르빈(Larry Levin)은 지속가능 제품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며, 이를 통해 이들 세대와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우유, 요거트, 에너지 드링크, 초콜릿 캔디, 커피, 과자, 크래커, 병입 주스, 천연치즈, 시리얼, 냉동식품 앙트레(frozen dinner entrees), 빵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식음료 분야의 매출 성장을 추적한 결과다.
조사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카테고리별 총 제품 성장률 보다 지속가능제품의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월에 발표된 '커니'(Kearney)의 연구에서는 거의 절반의 소비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환경 문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답하였으며, 약 11%의 소비자는 지난 1년 이내 제품의 환경적인 강조표기에 기반을 두어 구매를 변경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추세는 전염병 이전에도 강력하게 식품시장에 작용하여 왔다.
2018년 닐슨사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거의 절반이 환경 기준에 맞추기 위해 현재 구매하고 있는 제품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발맞추어 네슬리(Nestle), 린트(Lindt), 마스(Mars), 몬델레즈(Mondelez), 카길(Cargill) 등 많은 소비재(CPG)기업들이 지속가능성에 큰 투자를 하였으며, 일부 기업은 지속가능성에 맞는 종이포장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린피스(Greenpeace)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소비재기업들이 지속가능성 목표에 대해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속가능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적으로 발표되고 있고, 기업들은 그들이 얼마나 환경 친화적인지에 대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푸드다이브는 “소비자들의 관심에 수반하여 기업들이 지속가능제품 생산에 대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