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끼리 온·오프라인의 신선식품 정보를 공유하고 구매하는 ‘지역공동구매’ 시장이 성장 중이다. 신선제품판매 플랫폼을 만들어 거주 지역 단위로 입소문을 통해 고객을 모으는 방식으로 2018년부터 발전한 판매모델이다.
코로나로 다시 성장전환점 맞은 지역 공구 플랫폼
지금은 대부분 자금, 운영 문제로 인해 문을 닫았지만 2018년 말 중국 전역에서는 200개가 넘는 ‘지역 공동구매 플랫폼’이 출시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 소설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뚜워뚜워(Pinduoduo)이 출시한 커뮤니티 그룹 'Neighbor One' 등이 있다.
성장세가 꺾인 듯 보였으나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지역 공동구매 모델이 다시 전환점을 맞이했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지역 공공구매는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식료품 구매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에서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국의 지역 공동구매 업계 전문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2020년 지역 공동구매 시장이 빠르게 발전, 시장규모는 약 720억 위안(약 12조 24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중국의 지역 공동구매 시장규모는 천억 위안(약17조원) 이상을 돌파할 것 예측했는데, 지역 공구는 비대면 배달이 가능하고 그 규모 또한 적지 않아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소비습관으로 정착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티엔옌차(天眼查)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지역 공동구매 및 신선식품 전자상거래에 융자한 금액은 백억 위안(약1조7000억 원)을 초과했다.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IDG는 지역 공동구매는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시장 중 유일하게 오프라인 매장보다 가격이 더욱 저렴하면서도 수익이 발생하는 영업구조라 밝혔다.
소비자의 주문 건마다 배송하는 것이 아닌 거주지역의 고객들이 공동구매한 주문을 한 번에 거주지에 배송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배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운송과 시간이 중요한 신선제품의 문제점도 보완이 가능하다.
2017년부터 500명 규모의 지역 공동구매 그룹채팅방 2개를 운영해 온 중국 여성은 “그룹채팅 구성원 모두 지역 주민이다. 매일 저녁 그룹채팅방의 지역 주민들에게 음식 이미지 및 먹방 동영상을 업로드해 식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온라인 분석가 위빈(于斌)은 지역 공동구매 시장에 점차 거대한 자금이 투입되면서 지역 공동구매도 규모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범위가 제한된 현재 지역 공동구매는 효율적인 구매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