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식품외식업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소비시장을 살리기 위해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콜라보레이션은 서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시 초기 빠르게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켜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협업을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홍콩의 사례를 살펴본다.
대체육 기업과 맥도날드의 만남
코로나로 육고기 수급에 문제가 생기며 세계적으로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 시장이 성장했다. 패스트푸드 브랜드과 대체육 생산 기업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성사되고 있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는 홍콩의 식물성 대체 육류 브랜드인 옴니포크(OmniPork)와 손잡고 6종의 신메뉴를 지난 10월 13일 출시했다. 홍콩의 대표 아침 메뉴인 ‘런천미트&에그 스크램블 버거’, ‘런천 미트& 계란 마카로니 수프’ 등이다.
기존 런천미트 대신 식물성고기로 만든 ‘옴니포크 런천미트’를 사용해 콜레스테롤 섭취가 없는 건강한 음식이란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가격은 단품기준 20~28.5홍콩달러(한화 약 3천원~4천원)이다.

옴니포크 런천미트로 만든 신메뉴는 홍콩·마카오에 위치한 400개 이상의 맥도날드(McDonald's) 및 맥카페(McCafes)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옴니포크는 맥도날도와 협업으로 제품 인지도 상승효과를 얻고, 맥도날드는 대체육 메뉴를 추가함으로써 채식주의자 수요를 만족시킨다.
여론 조사 기관인 입소스(Ipsos)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들은 최근 식물 기반의 메뉴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급증했다. 홍콩 젊은 소비자의 25%는 “건강·환경의 지속 가능성·동물 복지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자 한다”고 답했다. 홍콩 소비자의 34%는 주로 채식을 하지만 가끔 고기나 생선도 먹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으로 조사됐다.
협업으로 윈윈(Win-Win)한 키캣xKFC
KFC는 지난 9월 네슬레(Nestle)와 협업해 인기 메뉴인 타르트와 비스켓에 키캣 초콜릿을 접목한 ‘초콜릿 포르투갈 타르트’와 ‘초콜릿 머핀’ 출시해 11월 초까지 기한 한정 상품으로 판매했다.

단품뿐만 아니라 세트 메뉴의 구성 상품으로도 판매, 세트 메뉴 구매 시 키캣 초콜릿을 무료 증정했다. 또한, 슈퍼마켓 및 편의점 등 지정유통 매장에서 키캣 제품 구매 시 10홍콩달러(한화 약 1천 4백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구매를 유도했다.
이번 협업으로 KFC와 키캣은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시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는 윈윈전략(win-win strategy)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고급 레스토랑과 콜라보 진행한 컵라면

닛신 컵라면 브랜드인 허웨이다오(合味道)는 동남아의 해산물 맛 컵라면을 출시하며 홍콩 전역에 7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식당 체인점 ‘빈스 카페(Beans Cafe)’와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펼쳤다. 빈스카페는 금게 파스타, 블랙 트러플 스파게티 등을 판매하는 고급스런 이미지의 레스토랑이다. 10월 20일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12월 13일까지 이어진다.

빈스카페 셰프들이 허웨이다오 컵라면을 활용해 게살 등 식재료를 추가한 고급 버전 한정판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88~98홍콩달러(한화 약 1만 2천원~1만 4천원)사이로, 주문 고객에게는 허웨이다오 컵라면을 증정한다.

기업간 콜라보레이션은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주면서 익숙한 맛의 조합으로 안정감을 동시에 줄 수 있다. 국내에서도 멕시카나와 삼양식품이 콜라보를 펼쳐 '미니짱구 멕시카나 후라이드치킨맛, 양념치킨맛'을 출시하고 과자 ‘미니짱구’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기업 간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자료참조 : kati 농식품수출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