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코로나로 내려진 봉쇄 조치를 완화하며 다가오는 바비큐 시즌을 맞아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올라가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 그중 해외여행의 기분을 낼 수 있는 한국, 일본, 중동식의 이국적인 소스와 향신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매우 중대한 이정표에 도달했다. 9개의 가장 위험한 그룹의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지난 일 년간 세 번의 코로나19 락다운을 겪은 터라 올해 바비큐 시즌에 대한 영국 시민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영국은 고기를 스테이크나 소시지 형태로 통째로 구워 소스와 곁들여 먹거나 양념에 재워 구워 먹기 때문에, 소스나 양념 형태의 바비큐용 식품이 발달했다.

그동안 제한됐던 가족, 친구간의 모임이 자유롭게 가능해지면 바비큐 파티도 자연스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여름 유럽축구 챔피언십, 도쿄 올림픽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들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영국 식품전문지 더그로서(The Grocer)는 2021년 바비큐 시장 전망 기사(Going nuclear: barbecue category report 2021)를 통해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바비큐 시장에 미친 영향과 올해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여름 바비큐용 스테이크 고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증가, 이는 식당 이용에 제한이 생기면서 집에서 가든파티를 하며 바비큐를 즐기는 횟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고급 브랜드의 고기를 더 많이 찾기 시작했고, 친환경적인 선택지를 고려하는 소비자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바비큐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맛을 탐험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더그로서는 영국인들이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려는 욕구가 지난해 이국적인 바비큐 소스와 양념의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고 추정한다.
영국의 세계식품 수입 전문기업 EHL Ingredients는 소매업체들의 극동지방 허브와 향신료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바비큐 라인을 새롭게 론칭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한국 음식이 주목을 받고 있고, 이미 잘 알려진 한국식 바비큐는 집에서도 시도해 볼 수 있는 인기 있는 콘셉트”라 말했다. 영국 슈퍼마켓 체인 웨이트로즈(Waitrose) 역시 한국, 일본, 중동식 향신료가 소비자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업 닐슨(Nielsen)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바비큐 시장은 9억3천만 파운드(약 1조 4천억 원) 규모를 기록했는데, 외국 소스 분야는 전년 대비 40%가량 성장했다.

영국에서 판매 중인 한국식 바비큐 소스 제품으로는 오션스 할로(Ocean's Halo)의 소이 프리 바비큐 소스, 매일식품의 아줌마 리퍼블릭(Ajumma Republic)의 불고기 양념장이 있다.
세인스버리(Sainsbury's), 요기요(Yogiyo), 하인즈(Heinz)에서도 한국식 비비큐 소스를 판매하는 중이다. 영국서 판매하는 한국식 바비큐 소스의 가격은 2파운드~3.5파운드(3,000원~5,300원)사이로 형성돼 있다.